2003. 11. 11

오늘은 무지 피곤하다.
어젯밤에 네모가 칭얼거려 잠을 설쳤기 때문이려나.
아님 출근길이 너무 오래 걸려서 그랬으려나
아니면 월요병인가.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9시를 넘어 버렸다.
시간이 잘 가 다행이다.
회사원에겐 시간이 잘 가는 것보다 다행스런 일은 없다.
오늘은 무지 피곤해서
책 읽고 싶은 욕구가 사라졌다.
푹 자고 낼은 열심히 읽어야지.
노통의 책을 오늘은 다 끝낼려 그랬는데
피곤해서 지하철에서 눈을 감아 버렸다.
몇 페이지 남지 않았는데, 젠장.
감은 눈 사이로 지하철 역이 휙휙 지나갔다.
5호선으로 갈아타곤 그래도 좀 읽었는데
다행히도 짧은 대화체여서
읽은만은 했다.
근데, 이번 책은 좀 산만하다.
낼은 다시 러셀의 책을 들고 출근해야겠다.
다시 행복을 찾아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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