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9. 23

알라딘 폐인이 되길 작정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독서 스케줄을 만든 것.
9월에 읽을만한 도서들을 모으고 갈래를 나눠 놓았다.
만화책/걍 땡기는 책/세모랑 읽을 책/책 관련 책/교육 관련 책/우리교육 책/관리하는 책/참고할 책
이렇게 자그마치 여덟 갈래의 책들을 기록하고 하나하나 읽어 가며 밑줄을 쫘~악 하고 긋는 기쁨이 또 남다르다. 그.런.데.
3일전, [미스터 초밥왕]의 재미에 밀려 9월에 읽을 것들이 자꾸만 밀리고 있당..
삶이란 계획에 없던 것들이 어느 순간 뿅~하고 끼어들어 재미를 더하는 것.
그만큼 밀려난 것들이 삶을 옥죄어 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올해 내루 100권의 리뷰를 써야 하는데
그 목표만큼은 꼭 달성하고 싶은데...
만화책이 내 발목을 불끈~ 잡고 놓아주질 않누나.. 어흑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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