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12. 1

새로운 달,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다. 요즘은 이상시리 책으로 손길이 잘 가지 않는다. 피곤해서 그러려나. 아니 아침에 집어 드는 <am7>이라는 무가지가 출근길에 따라 붙기 때문인 듯하다. 읽어야 하거나 읽고 싶은 책이 주루륵 쌓여 있는데, 거참 곤란하다. <am7>은 문화일보에서 수도권 도시들을 비롯한 지하철역에서 출근하는 사람들을 겨냥해서 만든 타블로이드 판 신문(?)인데, 언론이라고 하기엔 좀 뭣하긴 하지만, 문화나 연예계 소식, 짤막한 정치, 경제에 관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도 종종 즐겨 읽고 있다. <metro> 보다는 보수적인 성향이 덜하고 아는 이가 쓰고 있는 문화 기사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늘은 월요일. 포천에서 홍대로 출근을 하면서 <am7>을 다 읽고는 신영복 선생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들어다 놨다 했다. 지금은 꽤 재미없는 이야기들이 있는 부분이어서 그런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책을 바꿀까 끝까지 읽을까 고민중이다. 이 책을 읽어야 이이의 다른 책으로 넘어갈 수 있을 텐데, 거참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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