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마음을 참 정겹게 표현한 책. 시골 동네의 아이가 심심해서 가축들의 우리를 열어 놓고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이야기. 세밀화로 표현돼서 약간 좀 정적인 것이 흠이지만, 평화로운 시골 마을 풍경, 동물들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자신의 잘 못 땜에 야단맞을게 두려운 나머지 울음부터 터뜨리는 아이의 모습에선 '나도 그랬었지..' 하며 공감하게 되는.. 괜찮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