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간 데이빗 지경사 데이빗 시리즈
데이빗 섀논 글 그림 / 지경사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시리즈 물을 그닥 신뢰하지 않던 나는, 이 책으로 인해 그 편견을 버리기로 했다. 물론 앞으로도 무수히 배반하고야 말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안 돼, 데이빗!>을 조카에게 읽힌 후, 너무 반응이 좋아 이 시리즈를 모두 읽혀 보기로 했다. <학교에간 데이빗>과 <말썽꾸러기 데이빗>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조금더 좋다.

얼마전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네 살 박이 조카가 과연 데이빗이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듣게 되는 말들을 이해할까 싶기도 했는데, 그림책은 내용에 대한 이해보다 읽는 행위 자체의 즐거움과 글이 아닌 그림만으로도 상황 파악이 가능해서 아이들에겐 더 잘 다가가는 게 아닐까 싶었다.

화려하고 장난스러우면서도 데이빗이 하는 짓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너무도 잘 나타낸 그림과 언제라도 이야기와 그림에 나온 상황을 보고 '안 돼! 데이빗!'이라고 외칠 수 있는 장면들로 요즘 조카와 함께 그림책 읽기에 폭 빠져 있다. 다음엔 또 무엇을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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