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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1 - 논쟁의 사회학
강준만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강준만... 책 한 권을 다 읽는 것에 다시 회의를 품게 만듦. 처음. 다시. 강준만의 책을 들면서는 그의 성실함에 탄복하게 만들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그의 정형화된 글쓰기에서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다시 끝까지 읽지 못하고 접기로 한다. 1/5쯤밖에 남지 않은 책장이 여전히 나를 유혹하지만... 음... 이 쯤에서 접어야겠다. 그래도 강준만이 글쓰기에 쏟아붓는 그 열정과 성실함만은 여전히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참. 이번 책에서 느낀 강준만의 한계. 아무리 그가 언론학자라곤 하지만 언론개혁에 동참하지 않고 언론 문제를 집고 넘어가지 않는 지식인... 아니 다시.. 강준만이 비판하는 지식인은 결국 언론 문제에 대한 무입장, 혹은 무실천으로 그의 덫에 걸려들고 만다. 모든 잣대에 언론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묻는 그의 모습이 분명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데, 뭔가 부당하단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