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8. 4. pm. 10:59

 

우리교육에서 나온 <백창우 시를 노래하다>를 읽다가

문득 내가 살고 있는

이 길이

어디로 통하는지 궁금해졌다.

삶이

질척거린다

진쯕거린다

무겁다

싶었는데,

땀 흘리고

볕 좀 받았다고

금세 가벼워지는 것이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어디에 닿을지 

어떤 길들이 나타날지

몹시 가보고 싶어졌다.

이건 분명 생산적인 에너지다.

다시 내 안에 에너지가 차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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