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지옥을 헤매본 사람은 셋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그 화염을 피해 도망치거나 그 나락에 순응하게나, 그 모두가 아니라면 판을 뒤집어 새 판을 짜는 것. 떠나는 것도익숙해지는 것도 어려운 일일 것이나 세 번째 선택은 황무지에 숲을 일구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