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먹었지? (보드북) 비룡소 아기 그림책 7
고미 타로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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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들은 무엇일까요? 좋아하는 그림책은 모두 다 다를지 몰라도 그 중 대부분에 '고미 타로'의 그림책이 포함되어 있다는 곳, 혹시 아시고 계신가요. 특히 제 주변 아기들에게는 거의 뽀로로님의 위치에 있는 '고미 타로'입니다. 무엇이 그리 재미난 것인지, 그의 그림책 중 수작으로 꼽히는 "누가 먹었지?" 같이 읽어 보아요. ^^

 


두 마리 코끼리가 있네요.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체리를 먹은 건 누구?"라고 적혀 있습니다. 코끼리가 체리라니요. 그리고 먹은 체리가 어떻게 보인다는 걸까요?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니 아하, 보입니다. 위쪽 코끼리의 꼬리가 체리 모양이네요. 참 귀여운 발상이에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감탄하게 됩니다. 



 

이번엔 "딸기를 먹은 건 누구?" 입니다. 어른들 눈에는 쉽게 보이지만 세네살 아이 눈에는 한참을 고민해야 보입니다. 세 마리 사자의 모습을 부분으로 나누어 비교하고 대조해야 가능한 일이지요. 딱 하면, 떡 하고 나오는 일이 아닙니다. 정말 대단한 일이지요. 

이 책의 강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책을 읽는 아이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거기에 즐거움을 입혔습니다는 것이지요. 아이는 책을 보며 머리 속 회로들을 마구 가동시킵니다. 왠지, 맞히고 싶거든요. 그런 머리 쓰는 일이 재미있는 건, 상상력 덕분이지요. 코끼리가 체리를 먹으면 꼬리가 체리로 변하고, 사자가 딸기를 먹으면 코가 딸기로 변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거든요.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계란 후라이가 나옵니다. 이번엔 누가 먹었을까 기대가 됩니다. 어떤 동물일지, 혹은 무엇일지 상상하는 재미도 있지요. 아이들의 마음과 머리를 너무나 잘 아는 작가 고미 타로, 그렇기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나 봅니다. 세네살 아이가 있다면, 재미있느책을 찾는다면 이 책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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