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사는 엄마
서형숙 지음 / 리즈앤북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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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산물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만 유기농 먹어 잘 살겠다는 것이 아니고 다 같이 잘 살자는 것이다.최소한 내가 아는 농민에게 농약통을 들고 다니는 일을 시키지 않겠다는 결심이다. 벌레는 다 죽이고 나만 먹겠다는 욕심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 유기농은 생산자도 어렵고 소지나 노릇도 쉬운게 아니다. 그런데도 해 나가는 것은 이 세상을 살려보겠다는 절실한 결심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땅도, 농민도, 우리도 농약을 먹지 않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가 결정할 수 없는 것은 내가 했지만 그래도 아이 의견을 존중하다보니 제 마음에 들지 않는 선택을 하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해될 때까지 시간을 두고 논의하여 스스로 결정할 때까지 기다렸다.



아이들에게 뭐든지 할 수 있게 해주되, 동시에 절대로 안 되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나를 볼품없고 가치없이 만드는 것의 하나가 잔돈을 더 받고 모른척 하는 것이다. 거스름돈으로 3000원을 받아야 되는데 주인이 착각을 해서 5천원짜리를 넣어 7천원을 주었다면 더 받았다고 기뻐할 게 아니다. 그 4천원으로 나를 속인다면 내가 그 가치밖에 안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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