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었다! 찾았니?
안트예 담 글, 수잔네 코페 그림, 김경연 옮김 / 은나팔(현암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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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책들이 있다. 보는 내내 어쩜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책들 말이다. 그런 책들을 아이들 도서로 만나게 되면 어쩐지 더 반갑고 고맙다. 아직 말랑말랑한 아이들의 뇌를 파바박! 하고 일깨워 줄 것 같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난 이 책도 그러했다. 우리 주위에 흔히 보는 사물들을 새롭게 제시하였다. 표지에서 보다시피 신발을 당나귀의 얼굴로 바꾸어 표현한 것도 그러하다. 아이들을 표지를 보는 순간 당나귀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난 후에 신발이 보일 것이다. 





팬케이크라고요? 라고 묻는 건 아마 아이들의 놀라움일 것이다. 오른쪽이 시작인 이 책은, 오른쪽의 사물을 먼저 보고 뒷장으로 넘겨 그 실체(?)를 깨닫게 하고 있다. 마치 저 칫솔 머리처럼 말이다. 머리가 저렇게 되어 버렸으니 얼마나 놀랐겠는가. 그런데 잘 보면 저건 칫솔이다. 

사진을 더 남기고 싶지만, 페이지 자체가 스포다. 놀라움이 가득한 책인데, 미리 공개해서 놀라움을 스포일러 해버리면 안될 것 같아 한 장만 올린다. 이 책 보고 난 후에는 아마 주위의 사물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나도 그렇다. 칫솔만 보면 머리가 생각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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