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 삼디기 - 웅진 푸른교실 2 웅진 푸른교실 2
원유순 글, 이현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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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저학년 필독서로 곧잘 선정되는 저학년용 동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 혹은 그런 친구를 둔 아이에게 읽힐 만 한 책이다.

 

어려서 부모와 헤어져 까막눈 할머니와 살고 있는 엄삼덕은

할머니가 자기를 삼디기라고 부르는데 익숙해져 자기 이름을 삼디기인 줄 안다.

까막눈 할머니와 사는 탓에 글공부를 못한 삼디기는 학교에서도

공부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그러던 중 경상도에서 전학온 연보라라는 아이를 통해

글읽기의 재미를 알게 되고 결국 반 아이들 앞에서

책을 읽어냄으로써 한 학급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는 스토리.

 

참으로 익숙한 구성에 흔한 상황이어서 새로울 것 하나 없지만

창작동화를 처음 접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나름대로

읽을거리가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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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을 갖고 싶어 그림책 보물창고 11
바르브로 린드그렌 지음, 에바 에릭손 그림, 최선경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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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는 애완동물을 갖고 싶다. 조랑말도 고슴도치도 상관없다.

유모차에 태워 함께 달리고 이불을 덮어 잠을 재우고...

그렇게 함께 정을 나눌 누군가를 찾고 있는 듯 싶다.

하지만 율리아의 부모는 아직은 안된다고 한다.

하여 율리아는 직접 애완동물을 찾아다닌다.

장난감 유모차를 끌고서 골목골목을 누비며...

그러다가 남의 강아지를 끌고 오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만난 꼬마를 유모차에 구겨 넣기도 한다.

결국, 율리아가 발견한 것을 작은 초록빛 딱정벌레.

참으로 작은 한 마리 벌레이지만 율리아는 그것을 무척이나

소중히 여긴다. 잘 키우리라 다짐을 한다. 그러나 딱정벌레는

율리아의 마음도 모른 채 훠얼훨 날아가 버린다.  

가느다란 선으로 표현된 그림이 아이의 마음을 잘 담아내고 있다.

홀로 자라는 외아이 가정이 많은 요즈음 그래서 더 애완동물에

집착을 하게 되는 아이의 심리를 잘 나타낸 것 같다. 또한

아무리 작은 생명이라도 가족처럼 대하려는 율리아의 마음이

참 예쁘고 깜찍하다. 나라도 애완동물을 데려다 주고 싶을 만큼...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먼저 이 책을 읽혀주고 싶다.

그리하여 애완동물을 얼마나 정성껏 소중히 여겨야하는 지를 먼저

알려주면 좋겠다. 아이들도 참 좋아할만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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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와 보리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0
읠리엄 스타이그 / 시공주니어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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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와 고래' 라고도 알려진 유아 그림책.

육지에 사는 생쥐, 아모스와 바다에 사는 고래, 보리스의 우정을 다루었다.

 

모험을 좋아하는 생쥐, 아모스가 바다로 모험을 떠났다가 배에서 미끄러진다.

바다 위에서 누군가가 도와줄 거라는 믿음을 지닌 채 여러 날을 보낸 아모스에게

6대양 회의에 참석하려 길을 가고 있던 고래, 보리스가 다가온다.

보리스는 기꺼이 아모스를 도와주고 일주일간 함께 하며 우정을 쌓는다.

그리고, 다시 여러 해가 지난 어느 날.

큰 태풍으로 보리스는 해변가로 떠밀려 오고

기운을 잃고 쓰러져있는 보리스를 아모스가 도와준다.

덩치 큰 코끼리 두 마리를 데려와 보리스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중심 사건 및 인물만을 그려넣은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삽화에

우정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단순하지만 깊은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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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 이야기 카르페디엠 19
안케 드브리스 지음, 박정화 옮김 / 양철북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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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가슴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주인공 유디트의 고통이 너무나 마음 아팠다.

 

유디트의 엄마는 어릴 적 어머니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된다.

어머니가 끔찍이 귀히 여기는 아들, 그러니까 유디트의 삼촌인 디키를 돌보는데

디키가 얼음에 빠져 죽은 것이다. 그 뒤로 유디트의 엄마는 어머니로부터

심한 학대를 받게 되고 그에 대한 반항으로 유디트의 아빠와 결혼.

결국 유디트가 한 살 때 이혼을 하고 만다.

그 뒤로 어렵사리 남자에 의지해가며 삶을 꾸려가는 유디트의 엄마는

불안증과 심한 정신적인 압박에 시달리며-유디트를 학대하기에 이른다.

유디트가 디키를 많이 닮은 탓이다(!)

 

유디트는 참 작고도 여린 소녀, 유디트는 엄마의 눈치를 살피며

엄마로부터 쏟아지는 매질을 참고 견딘다. 온 몸이 멍 투성이가 되어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그랬다가는 엄마가 자신을 죽일 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유디트를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

 

극심한 가정 폭력에 희생되어가는 유디트에게 어느 날. 미국에서 전학온

미하엘이 관심을 보인다. 미하엘은 아빠로부터 심한 정신적인 폭력을 받아온

상태. 그로인해 미국에서 아빠와 살 때는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없는 난독증에

걸리기도 하였다. 아빠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미하엘을 거둬들인 건

엘리 이모. 덕분에 미하엘은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데...

 

유디트는 미하엘과 친구로 지내는 것이 마냥 좋지만

엄마에게 맞고 산다는 것은 여전히 비밀에 부친다.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미하엘은 유디트의 비밀을 알게 되고

아무도 모르게 이사를 간 유디트를 찾아간다. 그리고...

 

"네가 기다리기만 하면 엄마는 널 계속 때릴 거야. 뭔가 해야만 해.

계속 비밀로 할 수는 없어. 우리가 도와줄게. 약속해." 라고 말한다.

 

미하엘의 말에 용기를 얻은 유디트는 엄마에게 심하게 맞고 난 후

짐을 꾸려 집을 나선다. 친구 미하엘을 찾아 도움을 받기 위해...

 

이야기는 결국에는 유디트가 친구 미하엘의 도움을 받아

가정폭력에서 구제되었으리라는 것을 암시하며 맺는다.

 

가정폭력 그리고 친구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책으로

가정과 학교에서 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는...

 

방황하는 청소년에게 똑 어울리는 책이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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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이와 수일이 힘찬문고 26
김우경 지음, 권사우 그림 / 우리교육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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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많이 듣던 책을 이제사 보았다.

이야기 자체는 신선하지 않으나, 착상이 특이한 이야기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주고 있는 동화. 그러면서도 뜨끈한 교훈을 심어준다.

손톱이나 발톱을 쥐가 먹으면, 그 쥐가 사람이 된다는 옛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학원가기에 싫증이 난 수일이가 일주일동안 실컷 놀기 위해

쥐를 가짜 수일이로 만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짜 수일이는 사람행세가 좋아서 계속 수일이로 남으려하고

처음 계획과는 달리 진짜 수일이가 쫓겨나게 되는 상황.

수일이는 가짜 수일이를 없애고자, 집 마당에서 키우는 개 덕실이와 함께

진짜 고양이를 찾아 헤맨다. 진짜 고양이 방울이로부터 길들여짐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자기가 잘못 생각했음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

 

작은 착상이 이야기의 줄기를 이렇게 크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글이다.  참 유쾌하게 즐겁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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