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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편지함 ㅣ 힘찬문고 38
남찬숙 지음, 황보순희 그림 / 우리교육 / 2005년 7월
평점 :
발행 당해 올해의 예술가상을 받은 작품이다.
남찬숙 선생님의 글은 처음 읽은 것이어서 어떨까, 어떤 작품이기에 상을 받았을까
궁금해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열 두 살 소녀가장의 심리가 아주 세심하게 잘 그려져있다.
게다가 인터넷 편지쓰기라는 소재가 요즘 아이들에게 잘 어필할 것이고
이러저러한 것들이 요즘의 세태를 잘 반영하고 있어서
잘 썼다, 싶었다.
동화작가와 작가가 꿈인 소녀의 교감...
어쩌면 본인의 경험담에서 나온 듯한 이 글은 결말부분이 특히 좋았다.
자기를 감추고 다른 아이인 양 거짓으로 메일을 보낸 독자, 순남에게
동화작가 이혜숙이 보여주는 기막힌 결말은 이 동화의 미덕으로 보여진다.
거짓을 말해야하는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자세..
그게 어쩌면 동화가 아닐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