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1쇄 발매 후 한 달도 채 안 되어 44쇄를 찍은 책.

김훈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상품가치를 인정받는 책.

 

책을 읽으면서 내내 '김훈'이라는 사람을 생각했다.

그의 필력은 역시 대단하다. 유려한 문장에 힘이 있고

힘있는 문장은 섬세하게 글을 그림으로 펼쳐놓는다.

 

인조가 청을 피해 남한산성에 들어와 47일을 버티다 결국 성문을 열고

굴복한 옛 사건. 그것이 생생하게 그려져있다.

무척이나 생생한 글이 읽는 이에게 긴장감을 주면서 동시에 굴욕감을 안긴다.

 

청을 일으킨 칸이 대단해보이고

힘없는 나라의 힘없는 임금, 인조가 나약해보이고

그야말로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아프게 전해진다.

 

대단한 문장이다.

김훈은 타고난 소설가이다.

그것만을 확실하게 깨달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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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훈이 "남한산성"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11-05 02:12 
    남한산성 - 김훈 지음/학고재 2007년 10월 31일 읽은 책이다. 올해 내가 읽을 책목록으로 11월에 읽으려고 했던 책이었다. 재미가 있어서 빨리 읽게 되어 11월이 아닌 10월에 다 보게 되었다. 총평 김훈이라는 작가의 기존 저서에서 흐르는 공통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다분히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매우 냉정한 어조로 상황을 그려나가고 있다. 소설이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개입이 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읽었음에도 주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