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제곱법칙
이타가키 에이켄 지음, 김정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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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제곱법칙

 

 

 

손정의는 말한다. “적과 싸운다는 것, 그것은 비전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싸우는 것입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사워야 합니다. 10, 20. 30, 300년 전 세계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 비전을 실현하려고 싸우는 손정의! 마음속에 진정으로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100년 후나 300년 후에 사람들이 진심으로 고마워할 일을 하겠다는 결의가 있다면 다소의 비판은 각오하고 경쟁자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물론 나쁜 짓을 해서는 안 되겠지만 사업가나 혁명가는 일을 이루기 위해 싸워야 합니다. 가끔은 그래야 할 대가 있습니다. 목숨을 걸고 싸울 때 비로소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말입니다.”

 

책 끝으로 갈수록 흥미진진했다. 그의 말 한 마디, 문제 해결 1, 2, 3차 과정을 따라가면서 손정의는 진정한 싸움꾼, 비전을 실현해냐가는 진정한 사업가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자그마한 사업을 운영했던 소인배나 다름없는 나의 배포와는 달리, 그는 경제의 흐름, 사람을 설득하는 능력, 미래의 사람들 행복까지 생각하느라 열심히 달려온 시간들을 그의 손으로 꼬나 쥐려고 오늘도 끊임없는 생각에 몰입되어 있을 것이다. 문제 해결을 실전의 경험을 토대로 해서 적군과 아군을 명확히 하고, 충돌구조를 뚜렷하게 집어낸 다음 문제 해결 극복에 따라 싸워나갔던 손정의!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그의 경험을 따라가면서 나는 나의 문제를 파악해서 명확히 했고, 충돌구조를 뚜렷하게 집어내서 내 문제를 극복해나갈 문제, 내가 싸워나가야 할 것을 연구하면 되겠구나, 옳다구나 손뼉을 쳤다. 이제 나는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물위에 기름처럼 나의 삶에서 떠올려 거둬낼 수 있을 것 같다. 경영에서 팀제는 정말 동감이 간다. 나의 작은 인생에서도 복잡하게 생각을 많이 하다보면 도저히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그럴 때 세밀하게 분석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해 그 부분을 성장시키거나 제거해 버릴 수 있는 안목이 생긴 것 같다.

 

사업을 하거나 인생을 보다 행복한 삶을 구가하고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손정의 그의 정신은 불굴의 의지로 세상의 어려움을 헤쳐나간 사람이다. 25자 문자로 뜻풀이해서 의미를 담아 풀어낸 내용들이 무척이나 신선하면서도 어떤 문제에 대해 해결 능력을 부여받은 듯 나의 가슴안에 뜨거운 힘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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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혼자 서라 - 절박함을 기회로, 포기만 하지 않으면 길은 있다
안겸지 지음 / 라온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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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혼자 서라

 

 

신자유주의 시대, 부익부 빈익빈의 골이 절점 깊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상대적 박탈감으로 우울한 모드로 따라 하기 짝퉁 계층으로 살아가야 하는 삶, 애써 불편한 진실을 외면한 채 우리는 드라마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화려하게 사는 것을 꿈꾼다. 실상의 삶은 도저히 황새가 뱁새가 쫒아가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자신이 황새라고 애써 우리는 자신에게 최면을 걸며 살아간다. 그러나 현실은 정말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니 정신조차 여유가 없이 경제에 쫓겨 잔물결에도 흔들리는 부평초처럼 밀려다니며 산다. 이러한 때 <<벼랑 끝에 혼자 서라>>는 말은 왠지 공허하기조차 할 만큼 가슴에 와 닿지 않는 상투적 문구였다. 적어도 내게는...그러면서도 혹시 나를 구제해줄 만한 내용이 있지 않을까? 책을 펼쳐들자마자 아주 재미나지게 읽었다.

 

 

무엇보다도 척하지 않고 진솔하게 가슴에 와 닿는 그녀의 말은 나를 책상에 오래도록 앉아 있게 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넉넉하게 사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1%나 될까 말까? 그 외에는 늘 비바람에 흔들리며 눈보라에 휘청 가지가 꺾이며 산다. 그런 인생에 그 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 여간 내용이 좋은 책이 아니면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나로서는 여간해서 가슴을 치는 감동의 갈피를 잡기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인간적으로 이 책속의 주인공이신 저자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마인드를 가졌다. 정말 자신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자신을 만나는 모든 대상을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이란 것을 문장 배여 나왔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갖은 어려운 일 속에서도 직접 부딪히면서 고민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고객들에게 최고급 재료로 만든 요리를 내놓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손님들 가시는 뒤통수에 대고도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한다는 이 저자를 누가 말리랴. 그녀가 돈을 벌수밖에 없는 이유, 손님들이 모여드는 이유가 음식의 맛에만 있지 않고, 음식을 담는 그릇, 가게 안의 분위기, 종업원들의 음식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친절하고 상냥한 서비스 태도, 가게 안에 미니가게까지 아주 상세하게 그려내며 독자를 붙잡는다. 그녀는 음식장사를 하면서도 음식 맛을 끝없이 연구하며 맛장수를 찾아다녔고, 좋은 강의는 여전히 찾아다닌다는 그녀가 정말이지 이 시대 필요한 지도자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그녀가 식당일을 혼자 스스로 다 마스터할 때까지 직원을 들이지 않았다는 말에는 정말 고개가 끄덕여졌다. 스스로 해보지 않고 어떻게 직원들의 마음을 이끌어내랴. 밑바닥에서부터 박차고 올라오는 그녀가 왜인지 정감이 간다. 언젠가 그녀의 식당을 가보고 싶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식당을 운영하는 그녀,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며 도전하고 있을 그녀가 궁금해진다. 우리 가족 모두 함께 그 곳에 한 번 가보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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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끌려다니지 않을 자유 - 대인관계, 사랑, 자존감의 본질을 꿰뚫는 자유의 심리학
이재진 지음 / 투리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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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끌려 다니지 않을 자유

 

 

 

이 책을 처음 신청할 때는 그래 나도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질질 끌려 다니지 말고, 내가 그들을 이끌어보자, 뭐 이런 것은 아녀도 적어도 이제 내 인생을 내가 마음 먹은 대로 살아 보자라는 마음에서 책을 펼쳤다. 그런데 내가 질질 끌려 다닌 이유는 무엇보다 내가 마음이 약한 탓이고, 내가 무지해서 끌려다녔구나하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기 시작한다. 그래 모든 것은 다 내 탓이며, 내가 부족해서 그런 소심한 삶을 사는 거라고 생각했더랬다. 그런데 이 세상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모두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정말 다른 사람에게 내 주장을 강력하게 내세우면 그것이 나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를 중심으로 인생을 살라는 말이 구구절절하게 내 가슴에 와 닿는다. 타인에 의지해서 사느라, 관계중독에 푹 젖어서 왕따 당하는 두려움에 떨며 상대방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으려 노력하던 나의 삶을 정면으로 들여다보는 나로 변했다.

 

모든 인간관계를 잘 해보려고 노력한 내 모습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깨닫게 해주는 저서였다. 그렇지 않은가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나를 다 좋아하겠는가? 그리고 내가 또한 그들을 어떻게 다 좋아하겠는가? , 그렇다. 나가 행복해야 상대방들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이다.

 

이 저서는 네 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관계중독이라는 말이 눈에 확 뜨였다. 어린 시절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머리가 아파, 배가 아파 ...하면서 응석부리던 기억이 떠오른다. 나는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곤했다. 물론 엄마는 그럴 때마다 걱정스런 표정으로 배를 만져주거나 이마에 물수건을 얹어주곤 했다.

 

성인이 되어서조차 나는 아파다는 핑계로 종종 늦잠을 자거나 귀찮은 일이 있으면 침대 속에 누워 아이들이나 남편에게 심부름을 시키곤 한다. 아마도 그들이 없으면 나는 어찌 살까 싶을 정도다. 그런데 이런 의존성이 결국 나를 약하게 만든다. 꿋꿋하게 건강하게 일어서서 내 할 일을 해야 나도 기쁘고 가족도 기쁘다. 이처럼 응석받이로 받아낸 관심은 일시적일 뿐이지 나를 행복하게 해주진 않는다.

 

이런 마음은 우울증이나 조울증 같은 마음의 병울 만들 수도 있다. 스스로 치료할 수 없는 병이라고 여기게 되면 병원신세를 지는 경우가 우리 일상생활에 종종 있다. 사실은 얼마든지 자신의 의지로 관계중독 같은 병은 고칠 수 있는데도 말이다. 마약처럼 단칼에 끊을 수 없는 의지박약한 내 자신이 되어 가는지도 모른다.

 

 

두 번째 단원에서는 그러한 관계중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 과정들을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설명하고 있다. 관계중독은 착한 자신과 자신을 피해자라 여기는 모습과 나쁜 아이, 아픈 아이, 어디론가 숨어버리는 도망자의 모습들을 예를 들며 관계중독을 이야기한다.

 

셋째, 넷째 단원은 그러한 관계중독을 치유하고 홀로 단단하게 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관계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소유하고 통제하려는 모든 욕망을 내려놓으면 그때부터 자유스러운 내 자신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삶에 대한 목적, 소중한 내 인생에 대한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놓는다.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해서 그들의 위로를 받으며 소심하게 살아갈 것인가? 내가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것인가? 과거의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강한 자에 의지해서 연약하게 살아갈 것인가? 그 살아가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결국 나의 몫이다.

 

관계중독에서 벗어나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행은 나름 소중한 인생의 향해가 될 것이다.

관계중독 증상을 찾아내고,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내 자신이 되도록 나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실천하다보면 나는 분명 당당하게 내 의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될 것이다.

 

관계중독은 결국 자존감이 낮은 데서 오는 병이다. 이를 아주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저자님의 글을 읽는 동안 아주 커다란 공부를 했다.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나에 대한, 그리고 타자에 대한 마음공부를 하고 나니, 내 마음의 열쇠가 불쑥 자란 것 같다. 참으로 자아의 성장을 보살피는 책으로서 더 할 나위 없이 고마운 책이었다. 물론 때때로 타인을 중심으로 배려해야할 때도 있다. 살아가다보면... 그렇지만 이제 타인에 의해 마음에 상처는 덜 받을 것 같다.

 

자신의 마음을 성장시키고픈 분, 남에게 질질 끌려 다니시는 분, 자존감이 아주 낮은 분, 상처를 많이 받으시는 분...등등 읽으시면 커다란 도움이 되리라. 관계중독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세상을 우리 모두 살아갑시다. 때때로 남을 더 배려해야할 때, 또 나를 사랑해야할 때를 잘 분별해서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저자는 우리들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덕분에 나는 좀 더 당당하게 밝고 명랑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 감사하다. 이 책을 만나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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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9%가 모르는 업을 찾는 비밀 - 내 업을 찾으면 원하는 일로 억대 연봉 벌 수 있다
서민준 지음 / 라온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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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9%가 모르는 업을 찾는 비밀

 

 

 

 

 

 

아주 많은 학부모들이 이때 쯤 되면 수능에 임했던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희비에 엇갈렸던

마음을 추스릴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아울러 미래의 직업에 대한 고민으로 대학 4학년 학생들은 취업으로 고민할 시간이기도 하다. 청년 실업이 얼마이고, 경력단절 여성들이 몇 십만 명인지 몇 백만 명인지 자세히 모르지만 이직과 실업이 아주 높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듯싶다.

 

이런 우리들, 평생 일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남녀노소 모두들 그 고민에서 헤어나가기 어렵다. 100세 시대, 선진국 대열에 낄 것처럼 미리 폭죽을 터트렸던 한국, 빈익빈 부익부의 골이 깊어가는 시대 어떤 사람은 알바 자리도 없어서 종종걸음 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라는 딱지를 떼지 못하는 사람들, 처세술과 자기계발 책이 유난히 많다는 우리나라, 도서관에 가보면 문학, 철학, 역사책은 구석에 가 박혀있고, 온통 자기 계발 책들을 맨 앞자리에 혹은 신간 서적에 꽂혀있는 시대에 살 고 있는 우리들,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하나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평생의 직장을 어떻게 찾아야 하나 고민이 참 많다. 아직 중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아이의 진로 걱정을 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난감해지는 것이 부모의 심정이다. 한참 뛰어놀아야 할 때 먹고살아갈 걱정을 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어떤 꿈의 비젼을 심어줄 주 있을까? 부모로서 암담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고민을 할 때 이 책을 만났다. 물론 이 책을 쓰신 저자 역시 그런 고민이 없던 것은 아니다. 평범한 우리들처럼 좌절하던 시절을 겪으면서 우연히 라이프 코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때까지 찾지 못했던 업에 대한 고민 속에서 꿈을 찾게 되었단다. 좌절 속에서 그는 라이프 코칭에 대한 책을 읽게 되었단다. 그 후로 그는 라이프코칭을 하게 되었단다. 그가 희망을 찾아준 사람들은 천 명이 넘는단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해 1인 기업을 설립하였단다. 그들 역시 저자처럼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는 저자,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사람들의 꿈을 찾아주는 일을 하는 저자는 현재 열정적으로 코칭 강사로, 작가로 열심히 살아가는 중이다.

 

저자는 실의에 빠져있던 시간을 극복하고 열정적으로 성공적으로 살아가게 된 노하우를 우리들에게 들려준다. 그는 업을 찾기 위해서 스스로 할 수 있있도록 5가지 마인드 컨트롤 방법을 제시한다. 용기, 비전, 배움, 생존, 돌파라는, 평생의 직업을 선택하는 필수라해도 과언이 아닌 과정을 소개한다. 업을 찾을 때, 추구하는 분야의 최고 권위자를 벤치마킹하였다는 저자의 말은 내 가슴에 꽂히는 화살이었다. 공부를 하면서 얻은 경험과 살아가면서 소중하다고 여겼던 인생의 가치들을 융합시켜야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단다.

 

사실 21세기 세대들과 20세기 세대들이 함께 사는 오늘날 현실은 일자리를 얻기 너무나 힘들다. 이 시대는 실업률이 어마어마한 시대다. 그나마 직장이 있는 사람들은 생계형 일자리에 갇혀 비전을 펼치는 것은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전을 이야기하고 꿈을 이야기하는 저자, 애를 쓰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책이다.

 

부디 새로운 업을 찾거나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여놓거나 대입시, 대졸... 기타 모든 업을 찾는 사람들이 한 번쯤을 꼭 읽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기 직종으로 몰려가지 말고 정말 자신이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분야로 뛰어들기를 주저하는 사람, 꼭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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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차이나 - 오늘의 중국을 읽는 키워드 33
길호동 지음 / 이담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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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차이나

 

 

 

10년 전 중국 이우시장을 다닐 기회가 있었다. 나의 업무는 현지 공장에서 물건을 직접 사오는 것이 아니라 이우시장에서 활동하는 바이어의 업무였다. 며칠 씩 중국에 머물면서 조선족인 통역가들과 함께 움직여야 했다. 마어마한 땅덩어리, 수천수만 가지 물건들이 이우시장에 진열되어 있었다. 우리 남대문, 동대문을 생각했다. 사실 우리나라 시장은 중국 이우시장에 비교하면 소꿉장난이다. 그때 함께 했던 통역가이드 조선족 청년이 생각난다.

 

- 한국과 북한 축구를 하면 어디 편을 을원할 거니?

-당연히 북한 손을 들죠. 물론 한국과 일본이 축구를 하면 한국을 응원합니다. 또 중국과 한국이 축구를 하면 당연히 중국을 응원합니다. 우리 조선족은 피줄로 생각하면 한국으로 기울지만, 그러나 우리는 우니라나하면 중국을 택할 겁니다.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현재의 조선족의 정체성을 깨달았다. 국력이 어마어마한 중국에 소속되고 싶어하는 그들, 이해가 다 되지는 않았지만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조선족이 자기들은 중국인이라고 해도 우리는 사실 할 말이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들을 사실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조국이 자국민을 버렸는데, 그 증오심이 어찌 없겠는가? 우리나라의 절반도 훨 넘는 땅을 우리 허락도 없이 일본은 중국에 넘겨 주었다. 그 분하고 원통한 마음이 지금 한국인 가슴에는 얼마나 남아 있을까? 백두산 그 너머 아주 커다란 땅을 찾아야 한다고 외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이런 조국을 누가 자기들 나라라고 말을 하겠는까

 

과연 리얼 차이나저자는 어떤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들려줄까? 책을 펼쳤다. 중국을 33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중국을 풀어놓고 있다. 내가 겪은 중국에 대한 경험은 4년이 고작인데, 그는 20년을 머물면서 겪어왔던 이야기를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새롭다는, 막연하다는 생각을 해왔던 중국, 내가 경험했던 때와 10년이 지난 지금의 중국 사실 중국은 10년 동안 상상도 못할 만큼 성장했다. 중국은 한국을 하나의 객체로 겉으로 인정하지만, 속으로는 한국을 그저 그 많은 소수민족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언젠가는 자기 나라에 복속시켜야지...하는 마음이 저변에 늘 깔려 있다.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 사이에 끼어있는 한국, 참 대내외적으로 위태롭다. 거기다 남북한이 대치 상황, 그래서 나는 베트남을 부러워한다. 그리고 호치민 아저씨를 생각한다.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베트남은 현재 제국주의 속국에서 완전히 독립한 나라다. 호치민이라는 베트남 영웅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호치민을 닮은 아주 파워풀하고 박학다식하면서도 겸손한 하나 있어 그 제국들의 손아귀에서 자유롭고 싶다는 욕망을 우리는 가져야 한다.

 

중국을 경험하고 철저하게 공부해서 그들의 야심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견제해야한다. 언제가 힘없는 한국이 된다면 그들은 한 입에 꿀꺽 삼키려 할 것이다.

제주도의 땅을 중국인들이 사들이고 있다. 과연 이대로 중국에게 우리 땅을 넘겨줘도 괜찮은가? 우리가 스스로 중국으로 복속되는 것은 아닌가,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한다. 미국의 경제발전을 따라잡은 중국, 앞으로 중국이 경제대국, 군사적 막강, ...뭐 이런 세계의 중심이 되는 것은 아닌 지, 항상 우리는 관심을 갖고 접근해야한다. 거대한 땅, 풍부한 자원, 어마어마한 생산 인력으로 중국은 경제적, 군사적, 어마어마한 대국이 이미 되었다.

 

우리들은 중국 곳곳에 스타벅스처럼 들어서는 미국자본을 본다. 과연 우리도 그런 스타벅스같은 가게를 중국에 곳곳에 심을 수 있을까? 그동안은 카피만 해오던 그들이 디테일하게 신경을 쓰면서 품질을 높여가고 있다. 짝퉁이서 고급 제품으로 넘어가는 수순을 밟고 있는 그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중국이 철저한 자본주의는 아니지만 아주 철저하게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간다. 아이들을 돈으로 처발라 과잉보호하며 떠받들며 아이들을 위해 엄청난 돈들을 쓰는 중이다. 자본으로 산업화되어가는 중국, 우리나라처럼 빈부의 격차가 날로 극대화되고 있다.

 

중국에 갈 때마다 안내자를 따라 중국 문화를 엿보게 된다. 그 중 차 문화에 대해 저자가 소개해놓은 내용들을 읽으면서 그때 기억이 떠오른다.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전통차를 마시는 어른들이 존재한다. 한편으로 커피를 많이들 마신다. 나이 드신 분들이 지긋이 다도를

하시는 모습, 또 젊은 층에서는 커피, 와인 같은 것을 즐겨 마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젊은 세대들이 몰고 오는 변화의 바람은 사실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들이 거의 대부분 겪는 일이다. 이제 우리들은 이 젊은 세대들이 세계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세대이다. 한국 국민 입장에서 글로벌한 세계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혁명을 겪지 않은 젊은 세대들이 훨씬 뛰어나다.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나라 중국, 차나무를 뽑아버리고 커피나무를 심어 커피를 재배한다는 중국, 그 중국에 한국 브랜드 커피전문점이 들어가고 있단다. 커피 한 톨 나지 않는 한국인인 나는 그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저래 세계의 중심에 서버릴 중국이 두렵기까지 하다.

 

이제 중국을 모르고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어마어마한 중국인들을 고객으로 잡아야 하는 것이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책으로 좀 더 중국과 중국인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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