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메이커스 - 4차 산업혁명 시대, 플랫폼 전쟁의 승리자들
데이비드 S. 에반스 & 리처드 슈말렌지 지음, 이진원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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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메이커스

 

 

이 책은 다면 플랫폼이 무엇인지, 매치메이커들의 어떤 역할들이 성공을 하게 되었는지, 가난했던 캐냐가 어떻게 변화하게 되었는지 같은 성공하게 된 배경을 우리들에게 보여준다. 읽는 내내, 먼 나라 일처럼 느껴졌던 이야기들을 직접 글로 조목조목 읽으면서, 부디 우리나라도 많은, 다양한 기업들이 성공하기 기도하며 책장을 펼쳤다..

 

정보산업혁명 이후, 4차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놀라운 것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기술발달이었다. 사물인터넷이 궁금해서, 인공지능이 궁금해서, 로봇이 궁금해서, 3D 프린터가 궁금해서 강의를 들으러 다니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가 한참 뒤쳐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치메이커스로 유명한 스티브잡스를 필두로 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뛰어난 사람들의 궤적을 신문이나 매스컴에서 또는 책에서 읽으면서, 늘 먼나라 이야기이다란 막연한 생각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알지 못하는 물결이 우리나라에도 넘실거린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 전 친구가 해외여행 가이드 앱을 만든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과 무선인터넷이 되면서 모바일 보급으로, 여행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어디를 가나 사람들 입술 위에 4차산업이 맴돌며 결코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친구는 에어비엔비 같은 여행자 숙박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자신도 여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길을 안내해주는 사업을 하겠다고, 포부에 차 있는 것을 보면서, 시대가 그만큼 우리나라도 4차산업혁명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스북, 알리바마, 이베이, 옥션, 네이버, G마켓 등등 기업들이 인터넷에 기반을 둔 플랫폼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그들을 매치메이커라고 부른단다. 처음 책을 판매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책뿐만 아니라 온갖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상품들을 판매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인터넷기반 SNS를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 화려하게 그리고 빅데이터로 등장한 그들을 바라보면서 꿈속에서 바라보는 듯 한 상상을 하곤 한다. 정말 그들은 그렇게 성장해가고 있는 걸까?

 

수많은 점포들을 사이버에 내주면서 상인들과 고객을 서로 연결해주는 종합몰 같은 느낌의 이들 업, 사실 매칭만 해주면서 수수료, 광고료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는 그들의 시대,

 

페이스북, 알리바바, 아마존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거대한 기업들은 현실의 플랫폼 혹은 가상의 플랫폼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그들 역시 매치메이커라고 부른다.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한 아마존은 이제 거의 모든 것들을 판다. 거기에 더 나아가 오프라인에서도 마치 인터넷에서 쇼핑하고 결제하듯이 할 수 있는 그런 점포들을 내고 있다. 사실 나도 걱정스러웠다. 페이스북을 사람들이 안 쓴다면? 이 거대한 회사는 어떻게 되는 걸까? 화려한 성공에 너도나도 될 것 같은 환상을 꿈꾸지만 매치메이커스로 뛰어든다는 것은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이 책에서는 성공한 매치메이커들의 과거 출발시점부터 지금의 성공의 단서들을 다 보여주고 있다. 과연 이들이 어떤 시점에서 어떻게 일을 시작했기에 이런 매치메이커스로서 성공하게 되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플랫폼 전쟁의 승리자들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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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트렌드 2018 - 밀레니얼 세대의 노마드 마켓
한국디자인진흥원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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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디자인 트렌드 2018

 

 

디자인 트렌드 2018의 겉표지에 가방 속으로 들어간 공장이란 짧은 한 줄이 두 눈에 확 띄었다. 책을 얼른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목록을 여니, ‘디자인이 새로운 시장경제의 주체다, 비즈니스 혁신, 디자인으로 이룬다, 무한대로 확장하는 주거 공간 디자인, 밀레니얼 세대의 노마드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디자이너, 디자인 산업의 미래로 총 5part로 나뉘어져 구성된 책이다.

 

오늘날 기술은, 인간이 상상하는 모든 걸 구현할 수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얼마 전 3D 프린터를 접하면서 그야말로 깜짝 놀랐다. 종이에 잉크로 찍히던 프린터가 발전해서 현재 인간은 3D 프린터가 벽돌을 찍어내고, 틀니를 만드는 시대에 살고 있다. 현대 이전 시대는 로봇이 단순한 작업을 할 수 있었지만, 밭에서 잡초 같은 것은 뽑지 못했던 것은 인간이 가졌던 인식이 없었기 때문이라면, 앞으로는 인간의 인식을 가진 인공지능 기술을 탐재한 로봇이 밭에 잡초를 뽑을 수 있는 날도 오리라는 것이 놀랍다. 추상화를 그리거나 작곡을 하는 예술 로봇, 친구처럼 감정을 나누는 로봇, 일상생활을 함께 하는 사물인터넷 등등...가거다 만지고 느끼는 가상현실, 글로브원, 하늘을 날며 운동하는 이카로스, 빅데이터 등등...상상도 못하는 일들이 내 앞에 펼쳐졌다.

 

디자인은 갑자기 부상한 분야가 아니지만, 앞으로는 더욱더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제품에 대해서만 디자인이란 단어를 적용했던 것과 달리, 우리 일상생활을 돌아보면 디자인이 들어가지 않은 부분이 없을 지경이다. 심지어 우리네 인생조차도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생각들을 하는 이들에게 공감을 갖게 되었다.

 

4차산업혁명과 함께 오고 있는 미래에는 디자인에 따라 사업의 성공여부가 좌지우지 될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옷이나 생활용품이나 모든 것들이 고급화하면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괜찮은 아이디어만 있어도 투자가들은 자본을 투자 지원하여 혁신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시대가 올 것이다. 디자인과 서비스만 달라져도 사람들의 선호도, 호불호가 달라질 것이다. 결코 개인 맞춤형 디자인과 서비스는 무시할 수 없는 미래 산업 분야이다

 

디자인은 새로운 비즈니스 세계를 연다고 해도 말이 된다.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 디자인 역할이다. 디자인과 기술 융합형 스타트업 육성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가령 전통시장 같은 경우도 상인입장에서 서비스디자인을 할 것이 아니라

고객입장에서 서비스를 디자인해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공감이 간다. 이마트나 플러스마트를 보라, 아주 철저하게 고객 위주의 서비스로 디자인 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미래에 나는 어떤 입장이 되어 기업을 운영하게 될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어떻게 디자인해야 될까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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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미래 사람이 답이다
선태유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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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의 미래 사람이 답이다.

 

 

<<인공지능의 미래 사람이 답이다>>이란 제목이 살갑게 다가왔다. 정책적으로 대통령이 바뀌면서 정보통신부처와 과학부처가 갑자기 사라지고, 4대강 사업이 무슨 은총처럼 온 나라를 술렁이던 시절,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던 것이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IT사업을 정책적으로 일으켜세워 세계적으로 부강한 나라가 막 되려는 순간, 정권이 바뀌면서IT산업은 몰락해가면서, 우리나라는 현재 IT 강대국에서 밀려나 낙동강 오리알이 된지 10년 째가 되어가고 있다. 혹자는 우리나라 IT산업이 10년 이상 뒤쳐졌다고 한다. 그런만큼 나라를 맡은 지도자의 자질과 그의 안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주 뼈저리게 느끼던 참이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무인자동차가 거리를 누비는 시대인데, 우리나라에선 이제 겨우, 무인자동차란 단어나 알아들을 정도나 되었을까할 정도로 참혹하도록 선수권 자리를 놓치고 50년대식 삽질 4대강 사업에 매몰되어 있는 동안, 미국은 자율주행자동차, 독일은 제품을 생산해내는 로봇을 만들어 세계적으로 팔고, 일본은 로봇공화국이라 할 만큼 로봇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제 겨우 3D프린터를 이야기하고, 로봇을 이야기하고 인공지능을 접하고, 그러다 4차 산업혁명시대라고 너도나도 뭔지 모르지만 입만 열만 자주 듣고 말하는 단어가 4차산업, 융합, 사물인터넷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은 통신의 발달, 인터넷 발달로 세계가 동시대적인 삶을 살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에, 우리나라는 한참 뒤쳐져 있는 상황이라, 그 상황을 무작정 쫒아가서는 안 되는,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생각하면서 이런 시대적 흐름을 주도적으로 잡고 앞으로 발전해나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꼈던 것은 정말 인공지능의 시대가 와도 역시 인간이 답이란 말을 왜 했을까? 저자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꼼꼼히 문장을 따라가면서 책의 후미진 골목길까지 굽이굽이 따라가 본다.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을 지나 4차 산업으로 접어들면서 어마어마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IOT, ...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융합을 잘 하는 나라도 없는데, 갑자기 스티브잡스가 우리나라에서 영웅이 되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화제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한동안 스티브잡스의 사진이 컴퓨터 메인화면이나 서점가 한 귀퉁이에서 눈에 자주 들어오곤 했다.

 

저자는 시대의 흐름을 우리가 거역할 수 없듯이, 인공지능에 대해 거부감을 처음에는 갖지만 결국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로봇이나 기계를 사용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어떻게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부하직원을 부리듯 능숙능란하게 사용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그것은 우리가 끊임없이 창조적이고 따스한 체온을 느끼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을 특화시키고 고도화시켜서 그 일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 따스한 가슴과 뇌로 할 수 있는 것, 인간의 마음이란 것은 인간만이 읽고 느끼고 보듬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저자는 합니다. 가령 심리치료 같은 것은 로봇이 할 수 없는 영역이란다. 사실 감성으로 만지고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쓰고 그리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인공지능 로봇에게 일자리를 제다 빼앗기면 도대체 우리 후손들은 뭔 일을 해서 돈을 벌어 의식주를 해결하나 하는 우려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까... 내일 걱정은 내일 하면 된다.”

 

저자의 생각에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것은, 그동안 4차산업이란 말이 홍수처럼 쏟아져닥쳐오면서,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했었기 때문이가도 하지만, 저자의 술술 설득력있게 풀어가기 때문이라 그런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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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세제 활용법 - 깐깐한 우리 가족 건강 지킴이
세계문화사 편집부 지음, 홍성민 옮김 / 단한권의책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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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세제 활용법

 

 

몇 달 전부터 가스레인지 위 환풍구가 눈에 거슬렸다. 덕지덕지 붙은 기름에 매달린 먼지들, 소름이 확 돋았지만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고민 끝에 마트에서 구연산외 몇 가지 사왔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설명서는 나와 있지만 너무 간단해서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어서 몇 달 째 고민을 한다. 아니 너무나 막연해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주방세제, 기름때 청소제를 써봤던 터라 그리 개운하지 않던 경험이 있어서, 과연 천연세제, 구연산, 소디가 과연 청소를 해줄까? 궁금증만 키우다가 저자의 경험이 녹여진 이 책을 받게 되었다.

EM을 넣은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을 만들어 써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이 천연 세제로 청소하는 것에 대해 호감이 가는 것은 당연했다. 천연비누로 빨래를 했을 때는 차이는 금방 피부로 느낄 수 없었지만, 때가 잘 지워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천연화장품을 쓰는 날은 피부가 탱탱하고 더 보드라웠고 상쾌한 느낌이었다. 이 책은 천연세제 생활을 시작하자, 천연세제로 매일 간단청소, 꼼꼼 청소도 쉽고 간편하게라는 제목으로 3part로 구성되어 있다. 바로 그 뒷장에는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우선 4가지 세제를 먼저 이해하고 난 다음에, 매일 4가지를 이용해 그때그때 간단하게 청소를 하는 것을 습관화하란다. 그리고 대청소는 1년에 한 번씩 꼼꼼하게 해결하라는 방법을 소개한 곳을 이용하라고 살짝 귀띔한다.

 

 

내가 사다놓은 소다, 구연산에 대한 사용법도 아주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다. 소다는 산성이고 구연산은 알칼리성이다. 세스퀴탄산은 알칼리성이고 과탄산소다도 알칼리성이란다. 이때 함께 섞어 사용할 경우 조심해야하는 것들도 있다. 가령 구연산과 염소계 표백제를 섞으면 해로운 염소가스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언젠가 읽고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천연세제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음식을 만들고 났을 때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눌어붙은 탄 자국이 늘 고민거리이다. 그런데 그 눌어붙은 곳을 소다를 바르면 잘 지원진다는, 그 정보는 나의 두 눈을 더 커지게 만든다. 반갑다. 혼자서 보석을 발견한 기분으로 책장을 넘겼다. 살림하는 여자들은 다 한 번쯤 고민했을 탄 자국...이다.

 

알칼리성이 강한 세스퀴탄사소다와 과탄소다는 빨래에 때를 깔끔하게 해주는 세정력이 높다.

흰 빨래를 할 때 종종 옥시크린을 썼던 나로서는 옥시 사태에 황당했던 기억에 이 녀석들의 능력들이 반갑기만 하다.

 

생선을 구울 때, 소다를 그물망 아래 깔아 기름때를 방지한다던지, 식사 후에 세스퀴탄산소다로 닦고 구연산 스프레이로 마무리하는 것이라든지 주부로서는 정말 지혜로운 비법이다. 또 주방의 렌인지 위나 싱크대가 기름으로 미끈거릴 때 세스퀴를 뿌려 닦으면 간단하게 말끔해진단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소다, 구연산, 세스퀴탄산소다, 과탄산소다를 분무기에 담아놓고 사용하면

필요할 때마다 스프레이를 만들어 사용하면 아주 편리하단다. 주방, 가스레인지, 냉장고, 욕실, 변기, 전자레인지, ... 등등 아주 다양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아주 자세하면서도 배려감이 느껴지게 이 책에서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있어서, 나처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도 편하게 따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부들에게 강력히 소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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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 이것도 폭력이야? 함께 생각하자 1
김준형 지음, 류주영 그림 / 풀빛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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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하자, 폭력

 

 

 

복잡다단한 사회발전 속에 요즘 아이들이 폭력 속에 던져된듯한 뉴스들을 유난스레 많이 접한다. 친아버지의 아동학대, 의붓아버지와 의붓어머니의 폭력 이야기, 의붓할아버지의 성폭력 뉴스, ... 끝도 없는 험악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아이들이 끝도 없는 폭력 앞에 내동댕이쳐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무서운 생각마저 든다.

 

특히 신자유주의 물결이 넘실거리며 대한민국을 뒤덮고 경제실리주의를 대통령이란 사람이 부르짖는 그 순간부터, 대한민국은 돈이 우선되는 사회로 변화해갔다. 사람의 생명은 돈 앞에는 한 장의 종잇조각보다 더 가볍게 여기는 풍조가 만연하여 갔다. 돈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가 나라의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밑바닥 서민들 가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회가 되었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에서, 돈이 없는 사람들에겐 어떤 마음의 빛깔들이 가슴에 들어찰까? 상대적인 박탈감, 알게 모르게 차별화된 삶에 누구를 향한 것인지 모르는 분노가 가슴에 꽉 들어찬 것은 아닐까? 그런 사회에서 부모가,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지고 삶이 팍팍 해지면 더더욱 정서적인 가슴은 메말라가는 것은 아니었을까?

 

결혼을 포기한 청년들, 그저 하루하루 엔조이하면서 편안하게 살아가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생각마저 하면서, 기존의 미풍양속을 지키며, 아들딸 낳아서 희생해가며 아이들을 양육하고 학교 교육을 시키고 시집 장가가는 것을 끝까지 책임지던 부모들의 모습, 그런 모습을 이젠 젊은 세대들은 버거워하고, 더 이상 희생하는 것을 꺼리는 문화만저 생기는 시대, 어쩌면 점점 이기적인 사회로 변화해가는 시대에 우리는 산다.

 

그런 암울한 시대에, 어른인 나는 정말, 어떻게 이 아노미 시대에 나의 자녀에게 교육과 함께 삶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할까? 감히 이야기를 한들 씨알이 먹힐까? 두려워진다. 나만 그럴까? 이 황막한 시대에 사는 내 아이에게, 가정이란 따스한 세계를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자신감이 떨어진다. 어쩔 것인가? 고민하면서 이 책을 펼친다. 국가가 폭력을 만든다는 것을 요즘 들어 절실하게 느낀다. 국정원이 간첩 조작질 하고, 선거에 개입해 댓글로 여론 조작하는 것을 보면서 국가의 권력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국가 권력이 국민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본다. 자신들과 의견이 다르다고 빨갱이, 종북, 친북, 좌파라고 부르면서 왜곡된 정보로 조작질 하는 폭력을 행사할 때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 엄청난 속도로 패러다임의 사이클 주기가 변화해나가는 시대에 사는 존재, 아날로그적인 삶의 형태와 디지털적인 삶의 형태가 함께 동시대 살아가고 있어, 그 흐름의 갈피갈피 격랑을 겪으면서 점점 더 인간적인 면이 사라져가고 각박한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행복하게 좀 살자고 개발하는 문명과 문화가 어느 측면에서는 되돌릴 수 없는 고단한 면면으로 인간에게 돌아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편리함 끝에 인간미를 잃고 각박한 세상에 노출되어 살아가야한다니 그 얼마나 불행한가? 인간은 뜨거운 온도를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행복감을 느낀다. 처음 1차원적으로 교류하다가 2차원적으로 교류하고, 3차원으로 교류하는 동안, 인간적인 온도가 조금씩 떨어져가면서, 초스피드 시대 그 스피드를 따라잡아야 하고, 엄청난 정보 속에 갈무리해야할 일은 엄청나게 많아지고, 인간이 의시기주만 해결하면 행복하던 시대가 아닌, 그 외어 어떤 잉여의 세계를 즐길 수 있어야 인간답게 산다 말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될 때 사람의 마음속에 불만, 불평, 문문제제기를 하게 되는 것 아닐까?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되지 않는 시대, 꿈과 이상에 현실은 너무나 먼 당신이고, 경제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면서, 그를 채우기 위한 폭력, 사기, 각종 범죄들이 난무하는 세상, 어른인 나도 아노미 상태가 되는데, 청소년들은 또 얼마나 이상과 현실에서 방황하고 있을까?이상을 갖지 못하는 시대에 상고 있는 청년, 국가의 폭력 앞에, 부모와 사회의 폭력 앞에 무방비 상태로 보호받지 못할 때, 청년은 미래를 꿈을 꾸려하지 않는다. 좌절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 반 두려움 반인 것은 나만 그런 것일까?

 

폭력을 정하는 것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이다. 어떤 폭력이 다가왔을 때 그것은 폭력입니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 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내가 폭력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상대방이 폭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항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매사 조심스럽게 행동해야한다는 것이다.

 

폭력의 원인은 강한 힘을 자신의 이익을 차지하기 위해서 사용할 때문이다. 힘이 강한 쪽이 약한 쪽을 향해 사용할 때 폭력이 대개 일어납니다. 어떤 때는 가해자였다가 어떤 때는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폭력, 항상 그 가해자와 피해자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 처음 폭력을 느꼈을 때, 바로 가해자에게 말해야 한다. 가해자는 자기가 행사하는 것이 폭력이라 생각하지 않고 힘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폭력을 당하는 사람이 말을 하지 않으면 가해자는 폭력을 행사하는 자신을 깨닫지 못해 계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게 될 경우가 종종 많단다. 여기서 깨닫는 것은 당하는 사람은 반드시 상대방에게 당당하면서도 철저하게 말을 해야, 두 번 다시 가해자는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어떤 폭력이든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속에서 폭력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폭력을 발견하면 반드시 폭력은 안 된다고 이야기해야 한단다. 함께 살아가면서 안전한 사회, 안전한 가정, 안전한 국가 안에서 우리의 삶을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살기위해선 폭력은 안돼요!”라는 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어느 날 딸아이를 야단을 치다가 엄마~~! 그 말이 나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알아요? 나 엄마의 그 말을 듣고 완전히 기가 팍 죽었어요. 내 가슴 속에 상처로 남아 있단 말예욧!”이라 외치던 딸아이 외침이 생각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딸아이의 그 말 한마디에 그 뒤로 정말 아이에게 말을 조심하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엄마라고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아이가 말을 해주지 않았다면 나는 분명 계속 아이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말을 쏟아내며 잔소리를 했을 테니까...

 

이 책을 읽고 자녀와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사회와의 관계, 국가와의 관계를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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