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작곡가, 작사가, 프로듀서 청소년을 위한 진짜 진학, 진로, 직업 멘토링 3
MODU 매거진 편집부.박경임 지음 / 가나출판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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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작곡가·작사가·프로듀서

 

 

음악을 좋아해서 늘 음악을 곁에 두고 살았던 나는 작곡가나 작사가, 프로듀서가 되는 꿈을 꾸곤 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그 꿈들을 이루기엔 너무나 늦은 시간들이라 아쉬웠다. 그래서 음악이라도 실컷 들어보자는 심산에서 천리안에서 아프리카TV, 세이클럽, 다음팟에서 음악방송 CJ, BJ 놀이를 했다. 그때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음악방송을 했었는데, 어느 날부터 저작권 이야기가 나오면서 음원사이트에 돈을 내고 방송을 해야 했다. 음악을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늘 작곡가와 작사가, 프로듀서, 연주가들은 선망의 대상이면서 궁금했다. 어떻게 하면 뮤지션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에선 아주 상세하고 친절하게 뮤지션이 뮤지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두 Part로 나뉘는데 첫째 Part1Chapter는 기획부터 제작까지 프로듀서의 세계, 2Chapter는 음과 음의 겹을 쌓는 작곡가, 3Chapter는 는 음악에 생기를 불어넣는 작사가로 구성되어 있고, 둘째 Part1Chapter는 작곡가, 2Chapter는 작사가, 3Chapter는 함께 알면 좋은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듀서 신혁은 프로듀서는 영화감독과 비슷한 일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한다. 영화감독은 대본을 다 꿰고 있어야 하고, 배우들 연기도 지도하고, 촬영장소의 배경, 조명, 의상 등 영화의 모든 것을 총괄한다. 그러나 직접 촬영하거나 편집하거나, 영화음악을 만들거나 하지 않는다. 대중음악 분야에서 영화감독 역할을 하는 것이 프로듀서다. 프로듀서는 직접 음악을 연주하지는 않지만, 음악을 보는 귀와 최고의 곡이 완성되도록 이끄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곡에 맞는 콘셉트를 잡는 일부터 곡에 맞는 작곡가나 작사가를 찾고, 가수의 음역을 확인하고, 어떤 악기를 배치할 것인가 하는 등, 곡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총지휘하는 사람이다.

 

최초로 곡의 분위기와 콘셉트를 기획하면서 믹싱하고 마스터링까지 마쳐서 세상에 내놓을 때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총괄 지휘하는 것이 프로듀서란다. 프로듀서는 음악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능력과 소양을 필요로 하는 직업 같다. 음악에 대한 고민도 크지만 사람에 대한 고민이 더 크다. 서로 의견이 다를 때 다른 사람 의견도 들으면서 내 의견도 유연하게 관철해야하고, 그 모든 것을 아우르고 조화롭게 이뤄내야 하나의 작품이 완성될 테니, 프로듀서에겐 인내와 리더시미이 아주 중요하단다. 그렇게 해도 프로듀서가 힘든 이유는 자신의 판단과 선택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분명하게 나뉘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앞서서 생각해야하고, 남들보다 완벽해야한다는 것은 아주 커다란 스트레스란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프로듀서가 될까? 필요한 공부에 대해 추천을 해준다. 다방면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 중 첫째는 작곡이나 편곡을 하려면 신시사이저와 같은 악기가 필요하다. 예전에 고가라서 사지 못해 포기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요즘은 컴퓨터로 작곡하거나 편곡을 할 수 있단다. 두 번째는 건반과 화성은 기본이니 꼭 공부해두란다. 느낌만으로 하기보다 기초를 알면 더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대중음악을 하고 싶다면 보컬리스트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한단다. 보컬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위한 공부를 해둔다면 자신 뜻대로 노래가 녹음되도록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조언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대중음악 용어 MR, 탐 라이너, 디깅, 가이드, 믹스, 마스터링, 비트, 비트 메이커, 그루브, 코드 같은 말들은 대부분 생소한 용어들도 알아두어야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이 작곡가가 될까? 작곡가가 되게 된 이야기를 상세하게 풀어낸다. 작곡가가 되는데 온라인커뮤니티가 큰 역할을 했단다. 커뮤니티에 올린 작업물이 음반 회사나 다른 작곡가 눈에 띄어 데뷔하는 경우가 많단다. 기획사에 공개 오디오나 공개 채용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 중 커뮤니티를 통해 데뷔하는 경우가 가장 많단다.

 

작곡가가 되려면 음악을 분석하며 들어야 하고, 악기의 쓰임새와 구성까지 생각하며 듣고, 평가하며,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비판할 건 비판할 수 있어야 자기 음악도 할 수 있단다. 엉덩이가 땀띠가 나도록 자리에 앉아서 계속 파고들어야만 좋은 곡 하나를 만들 수 있단다. 내가 왜 작곡가가 되고 싶은 건지, 작곡가가 되기 위해 난 끈질기게 노력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한 후 결정해야 한단다.

 

프로듀서, 작곡가, 작사가는 어느 학교를 가야할지도 이야기해주면서 덧붙여 비전공자들도 많이 있단다. 막연하게 동경만 하다가 상세한 안내를 받은 것 같다. 내가 청소년이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음악에 대해 관심이 있고 프로듀서나 작곡가, 작사가가 되고픈 꿈을 꾸는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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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씽크_오래된 생각의 귀환
스티븐 풀 지음, 김태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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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씽크

 

 

이 책을 읽기 전 한국의 전통문화를 사그리 버리고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때려부숴버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우리나라 옛 전통문화들, 실상은 그 안에 삶의 지혜와 뿌리가 들어있던 것들을 몰랐던, 수천 년 역사로 이어오던 우리만의 문화들을 업신여기던 때와 사람들이 떠오른다.

 

애플사 스티브 잡스는 기존의 사물에 아이디어만 입혀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귀재였다. 여기서 우리는 아이디어가 늘 새로운 생면부지 처음 보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디어는 그렇지 않다. 기존의 어떤 것에서 새로움을 추가해서 만드는 아이디어가 더 많다는 사실이다. 죽은 아이디어라고 무시하기 전에 그 죽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 아이디어가 태어났던 것은 비일비재하다.

 

이 책에선 세 Part로 크게 명제와 반명제, 예측으로 나누고 세부적으로 소주제를 달아 이 책을 구성했다. ‘1부는 옛것의 충격, 빠진 조각, 게임 체친저, 아직도 멀었나요? 2부는 태양 아래 새로운 것, 아직은 모르는 일, 좀비들이 공격할 때, 틀리는 법, 플라세보의 효과 제 3부는 돌아온 유토피아, 선악을 넘어, 확신하지 말아요로 편집되어 있다.

 

우리들은 새로운 환경이면 우리의 생각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새로운 환경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요구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탱크와 박격포, 대포, 병력수송차, 기관차에 맞서 경보병과 기마대를 운용해 벌였던 전쟁, 현대에서 기마병 부대는 어울리지 않는 구시대적 전쟁 스타일이다. 그런데 그 기마병 부대가 아프가니스탄 전쟁터를 누볐다는 사실, 새로운 상황에서 엣 전쟁 때나 사용하던 기마병이 활약했다는 것, 옛것이 새로운 공간을 통해 새로운 것이 되었다. 이런 사례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생활처럼 겪는 일이 아닐까?

 

우리가 먹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된장과 고추장, 김치를 보자, 우리 아이들은 냄새난다고 잘 먹지 않지만, 외국에라도 나갈라치면 우리 아이들은 된장, 고추장, 김치를 찾는다. 잘 먹지 않던 것이지만 여전히 그들은 옛것을 찾는다. 예가 적절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옛것이라고 함부로 버리는 어리석은 생각은 버려라.

 

틀린 아이디어, 오래된 아이디어가 자꾸 살아나 짜증스러울 때가 있다. 그러나 이런 아이디어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어야 할 때가 나타난다. 천동설이 지배적인 시대에 지동설을 주장하던 사람의 생각, 사실 그 시절에는 천동설이 옳다고 많은 사람들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은 지동설이 맞는다는 것을 안다. 이때 틀리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실제로는 맞아서 오랜 세월 뒤에 다시 지동설이 소환되어 사용되고 있다. 과학적 정설이 단지 정설이라서 의심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기성이론은 대개 맞다. 그래서 기성이론이다. 관습적 생각도 대개 맞다. 그래서 관습이 된 것이다. 그런데 오래된 아이디어라고 해서 다 살려낼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 들렀는데도 되살아난 아이디어들, 옳다는 사실이 분명하지 않은 데도 되살아난 아이디어들,

틀렸더라도 유용한 아이디어들, 지금 이 순간에도 모든 오래된 아이디어들은 새롭게 태어난다. 시간과 공간을 바꾸어서...

우리는 하찮은 생각이라고, 틀린 생각이라고, 옳지 않은 생각이라고 치부하고 편견으로 바라보지 말고 다시 한 번 되돌아 꼼꼼히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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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 당신을 만나는 순간 - 인생을 바꿀 시크릿노트 77가지
블루문 지음 / 리텍콘텐츠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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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 당신을 만나는 순간

 

 

갈림길에서 선택을 주저하는 내게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을 만났다. 내 인생을 바꾸어줄 <시크릿노트 77가지>눈 어떤 내용로 이 책에 담겨 있을까? 책을 펼쳐들자 프롤로그가 나온다.

 

저자는 성공하고 싶다면 다른 것을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루에 두세 시간만 자면서 최선을 다하는 노력도 필요하고, 가끔은 삼일 연속으로 깨어 있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성공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간절히 원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라고 말한다. 동기부여(motivation)라는 말은 어떤 목표를 지향하여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일을 의미한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없는 사람은 다른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평범한 삶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려면 내가 앞으로 나가야 한다.

 

목차는 10개의 part로 나뉘어져 있다. ‘첫째 타인과 소통하기, 둘째 변화를 위한 변신이 필요해, 셋째 습관을 바꿔 또 다른 나를 찾기, 넷째 결정은 결단력 있게, 다섯째 자신감은 나에게 주는 선물, 여섯째 도전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말, 일곱째 시간은 내가 이끌어가는 것, 여덟째 성공에 다가서고 싶은 그대에게, 아홉째 꿈을 꾸고 싶을 때에는, 열 번째 희망을 희망하라라는 제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타인과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 이미지 메이킹이 중요하다. 몸짓, 눈빛, 이목구비와 신체 접촉 여부, 냄새까지 많은 요소들인 비언어가 이미지나 매력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말하기보다 경청하는 것을 중요한 덕목으로 여긴다. 또한 듣는 것만큼 상대와 맞대응해야하는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 겸손한 태도로 풍부한 화젯거리를 준비해서 열의를 다해 말하는 사람, 상대방이 감동하도록 노력하여 구사한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 자존감을 높여주는 대화로 상대방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때론 비판을 해야 할 때가 생긴다. 비판은 단 한번으로 부드러운 태도로 간단하게 끝낸다.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타인과 소통을 잘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데 읽을수록 인간관계는 묘하다는 생각을 한다.

 

인간관계가 원만한 사람은 특징은 문제를 만나면 건설적으로 생각한다. 타인과 다름을 인정한다. 상대방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신뢰감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대한다. 자기 자신을 믿는다. 상대방의 실수나 무능력도 수용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지적을 순수하게 받아들인다. 상대의 말을 경청한다. 신뢰를 형성한 뒤에 상대방의 문제를 지적한다. 상대방을 조종하지 않고 자신이 바뀌려 한다. 수평 관계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상대방에 따라 전달 방법을 바꾼다. 자신을 과장하지 않는다. 공동체에 공헌하고 있음을 느낀다. 거절의 경게선이 명확하다. 다른 사람의 문제에 함부로 간섭하지 않는다. 감사하는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한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신경을 쓴다.’ 인관관계에 대해 이런 문장들을 읽었을 때 참으로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구나 하고 느낀다. 사실 젊은 청춘일 때는 순수하게 이런 태도로 모든 사람을 만났었는데, 요즘을 사람을 만나면 우선의 잣대로 상대방을 재면서 주의 관찰하는 습관이 생겨버린 것이다. 결국 선뜻 용감하게 먼저 다가가서 악수하는 것도 잊은 채 머뭇머뭇하다 시간을 흘러 더 이상 악수하고 친해질 기회는 잃어버리고 만다.

 

기존 인맥을 버리고 다양한 역할의 모델을 만나라. 닮고 싶은 사람과 이행기 동안 당신을 지원할 사람을 찾아라.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생을 성공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시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희소한 자원이 시간이다.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이 시간이기 때문이다. 가능한 어떤 일을 집중할 때는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그 일을 성공시키도록 노력하라. 짧은 시간이라도 반복적으로 지속하면 에너지가 된다. 에너지는 지속될 때 가시적 성과로 나타난다.

 

새 출발에는 상징적 의미부여를 반드시 암시를 걸어라.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라. 한 분야에 자기만의 브랜드가 있냐, 없냐는 무척 중요하다. 자기 브랜드를 만들어야 자신이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다. 성공하려고 노략 하지 말고 가치 있는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라. 신뢰를 하는 이유는 성공해서가 아니라 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이다. 운명이 레몬을 주었다면 그것으로 레몬주스를 만들어라. 나는 한밤에 꿈을 꾸지 않는다. 하루 종일 꿈을 꾼다. 긍정적인 말을 매일 반복하고 항상 대가를 지불하라. 공짜는 없다. 가슴이 뛰고 설레는 일을 하라. 꿈을 꾸되 현실적인 꿈을 꿔라.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비현실적인 꿈을 꾸기 때문이다.

 

성공하고 싶으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늘 꿈을 꿔라. 꿈을 향하여 목표를 세우고 하루하루 작은 성공을 성취하여

반복해서 하다보면 그 반복이 커다란 에너지가 되어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들을 만든다. 그 작은 성과들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성공을 이룰 것이다.

 

좋은 말들이 참으로 많다. 책장을 덮을 때쯤 진한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책상에 두고 심심할 때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 또는 커다란 용기가 필요할 때 읽어야겠다. 때론 잠자리 들기 전에 읽으면 편안하게 마음을 다독이며 잠을 잘 수 있고, 아침에 일어나 읽으면 격려와 용기를 내는 하루가 될 내용들이다. 자기계발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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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인정받는 직원의 40가지 비밀 - 평범한 사람은 어떻게 핵심인재로 성장하는가? 직장인 처세의 기술 1
황인태 지음 / 라온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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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인정받는 직원의 40가지

 

 

 

이 책을 넘기면서 문득 직장생활에서 고뇌하던 것들이 떠올랐다. 상사에게 커피를 타다 드리던 일들, 사무실을 남아서 정리하고 퇴근하던 일들, 이것저것 잡일로 나의 업무는 늘 시간에 쫓기던 날들, 주객이 전도되어 제 일조차 제대로 처리 못하는 직원으로 낙인이 찍히던 날들을 말단 사원이면 누구나 겪던 일들이 서서히 빠져나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대리를 달고, 과장을 달고... 승승장구 올라가고 있더라는 친구의 이야기를 먼 나라 이야기처럼 멍하니 앉아 듣던 때가 있었다. 문득 지난 시절을 생각해보니 그때 이런 자기계발서를 읽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총 7개의 Part110년 후의 직급은 오늘의 내가 만든다, 2장 조직에서 꼭 지켜야할 기본, 3장 실행력이 있는 사람이 경쟁력이다, 4장 할 수 있다의 힘을 믿어라, 5징 회사에서 잘 놀 수 아는 프로 직장인, 6장 바쁜 직장생활에 찾아오는 시련에 대비하라, 7장 나의 성공 도우미를 늘려라로 나누어 자기계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평생직장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오늘날, 직업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전부라 할 만큼 중요하다. 앞으로는 평생직업의 개념을 가지고 자신을 성장시켜 미래의 일자리를 찾을 준비를 해야 한다. <직장인 추천도서>로 이 책을 받아들었다면, 목차부터 찬찬히 살펴나가는 순간, 우리가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주제들이 두 눈에 확 들어온다. 오늘날 직장인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부지런히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사실 우리들은 이 많은 주제들을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실천을 하지 않을 뿐이다. 여러 가지 다양하게 알고 있지만 실천에 있어 별로 성과가 없는 여우형이 있고, 그 다양한 것들 중 큰 것 하나 잡아 집중해서 깊이 파고드는 고슴도치형이 있단다. 그렇다면 나는 어느 형일까? 여우형도 고슴도치형도 아닌 내 직장생활을 그렇게 승승장구 성공적이지 않다. 삼성 이건희는 고슴도치형과 여우형이 적절하게 혼합된 CEO가 기업의 안정적 유지 및 지속적 성장을 조화롭게 병행해 잘 이끌어간다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요즘처럼 다양한 욕구와 초스피드 시대에 더더욱 그렇다. 직장 조직에선 큰 것을 깊이 알고 잘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일단 잘하는 것을 먼저 해내고 인정과 사랑을 받고 난 다음, 좋아하는 것을 해도 늦지 않다. 운전을 내 스스로 해서 목적지에 도달해야 한다면 목적지를 내비게이션에 찍고 방향을 조정하면서 운전해 나가야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당신은 틀림없이 마음의 포트폴리오에 미래의 목적지를 더 많이 그려 넣어라. 현재의 어려움을 그 미래를 생각하면서 나갈 때 더 잘 극복할 수 있다.

 

직장 내에서 진급에 자꾸 누락이 된다면 한번쯤 자신의 일처리 스타일을 점검하라.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주어진 자기일만 충실히 하는 모범생 스타일이다. 내 일 외에도 동료나 상사와 서로 협력하여 상대방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도아주고, 공통 가치관을 찾아내어 같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힘껏 뛰어라.

 

직장과 사회의 생활을 잘하기 위해선 인간관계가 필수이다. 인맥관리는 매우 중요한 것은 알지만 매일 꽉 찬 업무에 시달리고 틈틈이 자기계발을 해야 하고 가족들 뒷바라지를 하다보면 막상 여가를 즐기며 인맥 관리할 시간이 없다. 그러나 요즘 인맥관리는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그런 인맥관리가 목적을 가지고 덤비면 모두 사라진다.인맥관리는 몇몇 사람에 집중하지 말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라. 가령 점심식사를 함께 한다던가 하면서 자연스런 친목도모를 하는 것도 괜찮고, 사내 동호회에 가입하여 활동하며 친목도모와 정보교류를 나눌 수도 있다. 정말 좋은 사람이고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면 내가 먼저 연락해 관계를 돈독히 만드는 것도 좋다.

 

목적을 갖고 접근하기보다 평소 사소해 보이는 것이라도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을 생활화하다보면 좋은 사람들이 다가온다.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건전한 사내 문화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생활하다보면 직장동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업무와 관계되는 사람만 만나지 말고 밖에 나가 다양한 계층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라. 거기서 어떤 사람과 내가 어울리느냐에 따라 나의 운명이 달라진다.

 

인간관계에서 경조사만큼은 빼먹지 마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기존의 사람을 잘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 동기부여 하는 매사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이 되라. 밝고 긍정적인 태도가 오히려 뛰어난 재능보다 훨씬 나을 수 있다. 온 힘을 다해 일 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쉬라. 쉴 때는 개인의 삶과 가정생활에 충실하라.

 

가끔 슬럼프에 빠지면, 열정을 어떻게 회복하는지 잘 기억했다가 다음 슬럼프가 오면 잘 극복해내는 나만의 노하우를 가져라. 또 다시 무한반복으로 열정을 일으켜 세우는 자기계발을 하라. 열정이 식으려할 때 다시 열정을 끌어올릴 수 있을 만큼 자신을 컨트롤하는 사람이 되라. 그렇게 자신을 컨트롤할 줄 알 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물론 사람이 어떻게 지속적으로 열정적일 수 있을까? 그러니 열정이 식으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난 후 열정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방법을 평생 모색하라.

 

축구를 할 때 혼자서 잘난 척 뛰어봤자 아무 소용없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직장에선 팀워크가 아주 중요하다. 좋은 팀워크들은 성공 스토리를 공유해서 더 많은 성공 스토리를 만든다. 실적을 백퍼센트 달성한 팀들은 목표를 만들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전술을 만들어 실행해나가는 과정에서 성공 스토리와 실패 스토리를 공유했다. 직장내 동료끼리 성공스토리를 벤치마킹하는 것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실적에 너무 급급해하지 말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라. 작은 성공스토리를 많이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평가와 보상을 하는 팀이 꾸준하게 성장한다. 성공 스토리가 되었든 실패 스토리가 되었든 나를 내세우지 말고, 팀 전체를 위해 어시스트를 계속하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어시스트를 하다보면 이 사람은 능력이 있는 사람,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어느새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주인공이 되어 있을 것이다.

 

상대방을 친절하게 배려하면서 그 속에 멘토를 발견해내고, 그 멘토를 모시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할 때 햇빛은 나를 비출 것이다. 리더에게 인정받는 40가지를 죽 읽는 동안,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이 더욱더 설득력 있게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직장 내에 어떻게 처세해야하는지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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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아가씨는 어디로 갔을까 - 대중문화로 보는 박정희 시대
이영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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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아가씨는 어디로 갔을까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지면서 생긴 것 중에 하나가 실권을 잡고 있는 정당들이 대부분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는 정당을, 어용단체를 동원하거나 혹은 실제적으로 매카시즘을 동원해서 정치적 반대세력을 음해하고 억압하는 정치를 펼쳤었다. 그런 과거 웃지 못 할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정권 장악하기 위해 반공 이데올로기를 미군정과 이승만이 도입한 이래 빨갱이니 종북세력이니 하는 망발들을 함부로 사용하는 파렴치한들, 자신들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세우는, 사물인터넷으로 세상은 점점 더 투명해져가는데 1950년대식 삽질을 하는 세력들이 아직도 존재한다. 한 민족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싸우는 일만큼이나 원통한 사실도 없다. 통일하는 것보다 분단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어느 시인의 말이 예사로 들리지 않는다. 국내외 이해상관이 있는 사람들 때문에 억지로 남북으로 분단되어 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 과연 누구를 위해 우리들은 종을 울리고 있을까? 그 많은 세금들을 국방비에 쏟아 부으면서 유지한 현실을 이용하여 정권을 차지하고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독재자, 그 독재자의 잔재가 아직도 뿌리 깊게 남아 이 나라를 괴롭힌다. 요즘 대통령 탄핵을 보면서 더더욱 그 독재자의 그늘이 두텁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남북 분단현실을 이용하는 정권을 잡은 자, 자신을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국민을 잡아가두고 탄압하였던 역사, 대중예술을 교묘히 이용해 자신들의 정권 유지를 강화했다. 1980년대 후반까지 월북 작가의 작품이 빛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기억이 났다. 내가 몸소 체험했던 그 사실 하나만도 분명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나라가 아니였음을 체험했으면서도, 이 책을 읽는 동안 기함을 할 정도로 철저한 계산 하에 정치탄압을 일삼았던 독재자들, 소름이 끼쳤다.

 

립스틱이 화려해지고 치마길이가 짧아졌다고 말하는 것이 현실을 정교하게 다 설명하지는 못한다. 정치적, 경제적 상황과 대중예술의 변화가 관련되어 있다고 간단하게 말하기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왜냐하면 IMF 불황이던 1998년 여름, 짧은 치마와 화려한 립스틱은커녕 성직자들이나 입을 법한 긴치마와 진회색이 유행했다. “한국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는 말이 떠돌던 그때, 국민들의 사회심리는 1990년대 초반 소비과잉과 욕망 분출에 대한 반성과 반작용으로 기울었다. 이처럼 사회심리와 대중예술, 대중문화의 변화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불황에는 짧은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는 말이 상업적인 수단으로 일부 상인들의 마케팅 전략이기도 했던 미니스커트가 기억났다. 마치 빼빼로데이처럼... 그렇게 인식하고 나는 그냥 넘어갔는데, 저자는 그것을 문제의식을 갖고 그 현상을 관찰했다. ‘어쩌면 이렇게 딱딱 들어맞지?“라 감탄과 탄식을 하며 대중문화를 바라보지 말고, 대중예술의 유행과 인기 변화가 정치사적 변화와 맞물려 나타났다는 것을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며 깨달았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해방, 6·25전쟁, 1950년대, 1960년대, 1970년대... 2017년 현재까지 정권을 잡는 사람에 따라서 유행하는 노래가 달라지던 우리나라 음악사, 이 대중예술의 역사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때 노래가 해방되면서 6.25를 겪으면서 가사만 바꾸어 군가로 둔갑해서 장병들에게 불리기도 하고, 또 가사만 바꾸어 일반가요로 불리기도 하는 동안을 거쳐, 신파노래가 유행하던 1960년대를 거쳐 포크가 유행하고 그 포크가 1970년대 후반 민중가요로 불리어져 오늘날까지 음악의 역사는 정권에 의해 좌지우지 하였다. 정권의 눈에 거슬린 노래들은 인정사정없이 찍어내려 금지곡으로 만들던 시절들에 새삼 놀랐다. 대중예술 중에 가장 먼저 새로운 청년문화의 흐름이 반영되던 대중가요, 그 다음 영화가 뒤따라 흐름을 받았던 이유는, 노래는 만들기 단순해서 짧은 시간에 빨리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따라잡았지만, 영화는 시나리오와 영화를 만들기 위한 복잡한 시스템과 노련한 기술의 수련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빠르게 새로운 청년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있어 가요보다 뒤쳐질 수밖에 없었다. 그 다음 TV드라마는 대중가요나 영화와는 정반대로 흘러갔단다. 대부분 방송국들은 국민을 계도한다는 미명아래 보수적이었다. 정권에 의해 철저히 통제를 받는 동안, 새로운 청년문화는 완전히 배제된 채, 안방 드라마를 좋아하는 노인들과 가정주부, 그들과 함께하는 초등학생들까지 합쳐 어마무시한 시청자를 확보해, 국민드라마라고 불리어져도 그 누구하나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다. 사실상 청년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과 TV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 절대적 숫자에 밀렸기 때문에 TV에서는 청년문화가 완전 배제한 상태라해도 당시 아무도 그것을 문제 삼지 않았던 것 같다.

 

박정희가 장기집권을 하기 위해 긴급조치와 유신헌법을 때리며 청년문화의 향유자, 대학생 및 지식인들을 억압하고 통제하면서, 가장 만만한 대중가요를 금지시키고, 춤추는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대마초로 굴비 엮듯 대학생들 및 지식인들, 예술인들을 잡아 가두기 시작했다. 그 중 인혁당사건 같은 무시무시한 정치적 탄압까지 하던 박정희, 쿠데타로 잡은 정권을 마치 자기가 제왕인양 반영구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군림하려던, 그의 영향을 박근혜 대통령 받았던 것일까? 무소불휘로 휘두르는 제왕적 권력 남용으로 인해, 가난한 사람들이 멍들고 착하게 사는 국민들이 그녀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을 하는 지금,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313일 박근혜가 탄핵 인용될 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로 짙은 먹구름이 덮여 있던 대한민국에 연민의 감정이 폭풍처럼 밀려온다. 다 밝혀지지 않은 역사의 희생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느님만이 아실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 1950~1970년대 후반까지 독재자들이 만든 망령이 여기저기 박혀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대중예술, 그동안 유린당한 대중의 정신과 마음이 고스란히 읽혀져 가슴이 답답하다. 부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좋은 일들만 앞으로 있으라. 공과 사를 가리는 반듯한 대통령을 뽑아 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리고픈 마음, 간절한 마음으로 이 책 마지막 장을 덮는다.

 

누구든 대한민국 국민이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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