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읽기 공부 실천법 - 단번에 활용 가능한 "7번 읽기" 완결판
야마구찌 마유 지음, 이아랑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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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읽기 공부 실천법

 

 

   목록을 펼쳐보니 제 1장 차례가 나온다.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기술이다>란 타이틀이 턱 눈에 띈다. 정말 마음을 확 끌어당기는 문장이 아닐 수 없다. 저 짧은 문장이 궁금해서 책장을 얼른 펼쳤다.

 

1번째 기본 해설과 예문만 가볍게 훑어보기

2번째 1번째 보다 좀 더 꼼꼼하게 훑어본 기

3번째 쓰기 작업을 시작한다.

4번째 예제의 풀이법을 외워 연습문제에 도전한다.

5번째 예제의 풀이법과 연습문제를 적는다

6번째 기본을 확인하고 응용문제에 도전한다

7번째 모든 문제를 풀어본다

 

   7번 풀기를 권유하는 이 책의 내용, 그에 대해 세세하게 풀어놓는 문장을 따라간다.

하나하나 제시하면서 그는 섬세하게 구체적으로 예를 든다. 가령 정체기가 찾아왔을 때는 꾸준하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노력하다보면 반드시 벗어난다든가 하는 경험담이 담겨 있어서 나름 읽는 사람도 믿음이 간다. 그렇게 밀고나가보자란 생각이 든다. 우리는 늘 공부에 대해, 성적에 대해 강박관년을 가진다. 어떻게 대처했는지, 저자는 우리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상세하게 풀어놨다. 우리에게 항상 겨울만 있겠는가, 공부의 터널을 지나가다보면 겨울이 있으면 반드시 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본인이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던 노하우로 독자를 이끈다.

 

   세세한 스케줄은 잡지마라. 대신 패턴화하라.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행동을 하는 것이다. 가령 몇 시에 아침을, 저녁을 먹는 시간을 정하고 그것을 생활의 시작점, 닻으로 삼으로면 이런 패턴을 만들어 산다고 해서 틀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물론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이런 패턴을 짜 실천하면 세세한 스케줄을 짜지 않아도 스스로 머릿속에서 스케줄을 짠 결과가 나타난다. 효과적인 휴식을 취하라. 식사 시간 전후, 55분 공부 5분 휴식..이런 식으로 항상 같은 패턴으로 생활하면, 큰 무리없이 잘 시간관리를 할 수 있다. 철저하게 지켜라. 대신.. 이렇게 패턴화한 것이 익숙해지면 두뇌가 자유롭게 활발하게 작동한다. 두뇌가 불안이 가중되면 어느새 자유로운 발상을 잃어버릴 시간이 사라진다. 그런 의미에서 매일 스케줄에 패천화를 도입하면 두뇌를 헛되이 쓰지 않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수험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책이다. 딸아이에게 꼭 읽혀주고 싶은 책이다. 수험생을 둔 엄마, 아빠에게 꼭 권하고프다. 아들, 딸들에게 권해주면 좋겠다. 평생 해야할 공부이기에 더구나 인생을 새로이 편집하고 계획해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커다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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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다 - 일본의 실천적 지식인이 발견한 작은 경제 이야기
히라카와 가쓰미 지음, 장은주 옮김 / 가나출판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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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다

   살다보면 항상 전환점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이 커다란 기쁨이었거나 커다란 슬픔이었거나 마음에 어떤 충격을 받게 되는 계기가 인식의 전환이 된다.

 

  일본의 경우 원전사고, 쓰나미 같은 것을 겪으면서 그동안 잔잔한 바다였던 그들의 내면이 커다란 해일일 맞으면서 인식의 전환을 겪게 되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제적으로 고도의 성장을 이루워냈고 그 다음 그들은 5일 근무제로 일을 줄이고 인생을 즐기며 축적된 부로 세계적 고급 소비문화를 영위하였다. 그러다가 원전사고와 쓰나미를 겪으면서 그들은 인간적 한계를 겪었다. 부로써 재앙을 피할 수 없음을 인식하는, 어떻게 손을 쓸 수 없는 자본주의 한계를 겪게 되었다.

 

  닥쳐올 사고를 막을 방법을 뒷전으로 하고 그저 자본주의 이익창출을 우선시 한 결과의 끝에서 원전사고가 터지면서 아무런 대책도, 아무런 손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들의 사고는 사고 전과 사고 후의 인식이 확 달라졌다.

 

  다국적 기업은 세계 어디서나 매입하고 어디에서 만들고 파는 것이 효율적인지 추구한다.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가 전 세계를 경제적 실리만을 추구하는 사회로 몰아가고 있는 시대, 뒤에 오는 재앙은 안중에도 없는 그저 당장 눈앞에 이익만을 쫒는 결과를 우리는 이 원전사고에서 똑똑히 본다. 사고를 당한 후 그에 대한 피해를 감추기에 여념이 없는 일본 정부, 소 잃고 외양간 고쳐도 백날 소용없다는 저자의 말이 정말 공감이 간다.

 

  기업들과 정치가들이 결탁하여 안전 불감증으로 시대를 몰아가 맨붕상태가 된 일본, 인간적 한계상황이라고 변명하는,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서구 근대 문명이 발달하기 전, 원시사회에서 인간은 그저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이 준 햇빛, , 공기, ... 등을 그저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들 중에 하나로 삶을 영위하다가 가는 그런 존재로 규명하면서, 원시 사회적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실 그 말에 공감한다. 인간도 역시 그저 자연의 일부이다라고... 특별하게 우월적이거나 인간만의 어떤 특권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일까 저자가 하고픈 말들에 공감이 갔다.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살아가는 동안 그런 우월적인 생각을 지양하고 함께 살아가는 지구적 공동체임을 자각해야하지 않을까?

 

  예전 원시사회의 삶의 패러다임으로 돌아가서 야생의 시대로 살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환경, 정치, 사회, 교육, ... 모든 분야에서 함께 읽어야 할 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교육하시는 교육자님들이 많이 읽으셔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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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400년의 산책 - 몬테베르디에서 하이든까지
이채훈 지음 / 호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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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400년의 산책

 

 

  얼마 전 인터넷 음악방송을 듣다가 고개를 번쩍 들은 적이 있었다. 처음 듣는 클래식 곡인데도 불구하고 마음을 확 끌어당기는 선율, 무슨 곡인가 보니 알비노니의 <아다지오>이었다. 사람은 때때로 길을 가다가,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문득 접하게 되는 음악이지만, 하던 일을 멈추게 하는 곡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럴 땐 꼭 메모지에 그 곡명을 적곤 한다. 이 책에는 행간을 줄줄 읽어가다가 멈추고 메모지를 더듬더듬 꺼내 소개한 음악들을 적어 내려간다. 한 곡, 두 곡, ... 빼곡하게 채워지는 나의 독서 일기 내지는 메모지...

 

  "시인 박남준이 밤새 웁니다. ...”로 시작하는 알비노니의 <아디지오>, 그 곡을 들으며 저자가 하는 말을 귀를 기울입니다. 오르간이 나지막이 명상에 잠겨 노래한다. 바이올린이 우수 어린 선율을 위엄 있게 연주한다. 잃어버린 사랑을 애도하는 것 같다. 슬픔을 억누른 채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것 같다. 슬픔을 억누른 채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선율이 반복되면 중간 부분이다. 오르간이 탄식하고, 솔로 바이올린이 고요히 내면을 응시한다. 열정을 다해 기도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라고 음악을 소개하시는 저자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들어보는 음악은 정말 슬픈 듯 하기도 하고... 마음이 화하니...아릿하게 저려오는 듯도 한 음악, 눈을 감고 푹 젖어서 듣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이만큼 훌쩍 흘러가 있다.

 

  음악을 들으면서 <클래식 400년의 산책>을 들여다본다. 토마소 지오반니 알비노니의 탄새에서 부터 생몰까지의 그의 귀적을 살펴보며 그의 음악 이야기를 술술 폴어나간다. 마치 DJ가 차근차근 음악을 들려주며 그 음악에 대한 해설을 해주는 듯하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웅장하게 들리면서도 아릿한 그러면서도 차분해지는 오르간 소리... 슬픔을 지그시 누르며

두 눈을 감고 연주하는 듯 한 선율이 반복됩니다. 그 중간에서 오르간이 탄식하고 소로 바이올린이 고요히 내면을 응시합니다. 열정을 다해 기도를 하는 것 하기도 합니다...라 음악해설을

해주는 저자가 전하는 음악해설을 읽으며 음악을 들으니 더 깊게 전달하고자하는 선율이 가슴에 더 깊이 파고든다. 슬픔은 슬픔대로 나의 삶의 한 조각으로 파고든다. 일상은 늘 비루할 지라도 아름답고 위대하다는 것을 스스로 음악을 통해 깨닫게 한다.

 

  이런 식으로 섬세하게 1장은 바르크 시대 거장들의 음악, 2장은 바흐의 음악을, 3장은 런던의 슈퍼스타, 헨델의 음악을, 4장의 하이드의 음악...을 우리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소개된 음악들을 한 곡 한 곡 들으면서 느낀 점은 그냥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듣던 음악과는 음악에 대한 이해 차원이 달라지고 있었다.

 

  저자는 유튜브로 음악 듣기와 큐알QR 코드로 음악 듣기...등을 소개하는데 무엇보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안내 글이 있어 소개하는 음악을 다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음악방송 CJ를 한 지 20년이 훨씬 넘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택없이 부족한 배경지식 실제적로 필드에서 뛰는 음악가가 아닌 이상, 늘 배고픔을 느끼곤 하는데 곡 해설을 읽는 동안, 클래식에 대한 해박은 따듯한 밥 한 공기였다. 밥을 먹는 동안 기쁘고 뿌듯하였다. 전공하시지 않은 일반인들이 듣고 즐길 수 있도록 음악 안내에 덧붙여 아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컴퓨터를 통해 스마트폰을 통해 들을 수가 있다. 즐거운 토요일 아침,클래식 음악을 듣는 시간이다. 행복하다. 예술을 하시는 분은 구체적인 정보의 자료로써 활용할 수 있고, 일반인들에겐 교양으로써 즐길 수 있다. 적극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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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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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의 겉표지를 들여다본다. 평범한 대학원생 사이로 다카시를 메이지대 괴짜 교수로 만든 한마디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라고 씌어져 있다. 프롤로그를 읽는다. 명품가방을 들여다보며 성찰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래 명품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과 모두 한 통속으로 친구 내지 동료, 동지애를 느끼며 자기 위안을 삼는다면 누가 말리겠는가? 하지만 먼 훗날 그 얼마나 맹꽁이 같은 허무감이 들까? 목록을 들여다본다. 5장으로 나눠져있다. 1장은 기회는 혼자 있는 순간에 온다. 2장은 적극적으로 혼자가 돼야하는 이유 제3장은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만의 시간 제4장은 혼자인 시간이 나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제5장은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하여..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대입에 실패한 10여 년간 고독의 늪이 첫 고독기였고 직업을 찾던 시기가 두 번째 고독기였다 대입에 성공해서 무사히 대학에 들어가면 심리적 안정감은 있다. 그러나 실패한 저자에게는 좌절감 속에 느껴야했던 수많은 생각들이 저자를 성장하게 만들었단다. 그 시절을 겪으면서 혼자 있는 시간에 느끼는 고독감을 엄청난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 번째 고독기는 대학원생이라는 신분도 잃고 무직에 아이까지 있던 시절로, 암흑의 10년은 정신적인 균형을 잃었던 위태로운 적이 있었단다. 그 고독을 극복하면서 단독자임을 자각할 수 있었고, 오로지 혼자서만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평생 고독하게 살 수는 없다. 혼자 살 수도 없다. 그러나 중요한 시험이나 일의 마감처럼 특별히 집중을 필요로 하는 기간에는 이 방법이 효과적이다. 원치 않던 고독에 빠지면 쓸쓸한 기분이 든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고독을 직면하면 강해진다.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 여기에서 좋은 고독과 나쁜 고독의 길이 나누어진다. 요즘 학생들은 친구나 연애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대부분 두 가지 할애하고 나서 나머지 시간에 공부를 한다. 이때 자기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너무 적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샘에서 물을 비축할 수도 없고 샘에서 물을 퍼 올릴 수도 없다.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면 교제도 중요하다. 그러나 무리하면서까지 지나치면 독이 된다. 혼자 있을 때 과감하게 자신을 절대적인 대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남과 비교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만의 기준으로 자신을 판단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살아가면서 활동을 억압당하는 것은 삶의 의미를 빼앗겨버린 것이나 다름없으며, 빼앗긴 것을 자각하는 것이야말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다.

 -나쓰메 소쎄키 <<런던탑>> 중에서

 

  나쓰메 소세키는 영국에 유학을 가서 영문학과에 자국민들을 따라갈 수 없어 외톨이, 운둔형이 되었던 시절이 있다. 그 후 <<런던탑>>이라는 소설을 썼는데 그 시절을 그대로 묘사한 듯한 작품으로 런던의 겨울 하늘과 같은 어둠이 느껴졌다. 외톨이의 고뇌, 그때 축적된 에너지가 결국 다음 비약을 향한 중요한 발판이 되어 평생 그의 창작 활동의 기반이 되었다. 젊은 시절의 고독은 영원히 마르지 않는 셈이다. 우리들은 혼자 있으면 불안하다. 외롭다는 것 이전에 어쩐지 왕따를 당한다는 느낌을 씻을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러나 슬퍼하지 말자. 혼자 있을 때 역사가 이루어진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대가들은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커다란 위안을 받았다. 혼자 있어야 할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고독하다고 느끼는 임이여, 기죽지 말자. 힘내자. 열심히 고독을 즐겨보자. 위대한 창조는 고독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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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다섯 가지 대답 - 더 나은 삶을 위한
뤽 페리 & 클로드 카플리에 지음, 이세진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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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철학의 삶을 위한 다섯가지 대답

 

 

책을 받자마자 책표지를 살펴보았다. 프라스 전 교육부장관이자 유럽의 대표 지성 뤽 페리의 대화로 읽는 철학, 삶에 답하다란 빨강색의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표지를 넘기자 안경을 오른손으로 들어올리는 그의 사진이 보였다. 전형적인 프랑스인이었다. 사진 옆엔 이렇게 저자를 소개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대 철학자, 알랭르노, 질 리포베츠기 등과 더불어 루이 알튀세르, 장 보드리야르, 미셸 푸코, 피에르 부르디외, 자크 데리다 갗은 프랑스 68혁명 세대를 비판적으로 계승하는 소장학자이라고... 두 눈을 반짝이며 그의 글을 따라가본다.

 

신자유주의 체제, 전 세계가 무한경쟁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 휘돌아가는 지금, 과연 철학은 인문학은

전 세계를 , 우리들을 구원할 수 있을까? 근대문명이 시작되면서,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우리들의 삶을 경제적 논리로 휘어잡던 영국의 산업혁명의 논리, 자본주의 논리는 더 이상 우리들의 영혼을 치유할 능력을 상실해가고 있다. 우리들의 고단한 삶을 승화시켜주던 영성, 애국심, 혁명정신을 자극하는 거창한 담론들은 이제 현실을 담당할 수도, 설득할 수도 없다.

 

좌충우돌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가는 우리들이 몸을 담은 이 세계, 과연 우리는 그 변화와 그에 대한 문화충격의 소용돌이에 해결책을 철학은 답을 줄 수 있을까? 그런 의문점으로 책을 펼쳐든다. 인생은 짧고 우발적이기 때문에 무의미에 시달리기 십상이다. 그런 무의미에서 인생을 구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런 난관에 부딪쳐서 합리적 사유라는 완전히 인간적 수단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로 철학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철학은 시대에 따라 얼굴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표, 진리는 변함이 없다. 인간을 더 나아가 지구를 우주를 유익하게 보호하고 지탱하는 데 이바지한다. 각 시대마다 표정이 달라지지만 그것은 그 시대 상황에 맞는 해답을 찾아가는 표정이다. 따라서 역사와 철학과 문예사조는 뗄래야 될 수 없는 학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는 철학을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철학을 말한다.

 

저자는 다섯 가지 시대의 다섯 가지 역사를 바탕에 깔고 철학을 이야기한다. 역사에선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인간에게 있어서 잘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라는 주제에 다섯 가지 철학의 사조와 맥락을 잡아 풀어간다. 조금씩 변화하고 발전해가면서 인류의 역사는 진행된다. 인류가 지금가지 발전시켜온 문화와 가치관의 의미를 대변한다. 첫 번째는 고대 그리스 시대이다. 조화로운 질서 속에 영원히 있다는 소주제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헤시오도스의 철학을 피력해나간다. 그리스 로마 시대는 많은 신들을 숭배했고, 귀족과 평민 계급이 대다수를 차지하던 시대였다. 철학도 그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맞추어 해석되고 발전해나갔다. 2기는 유대와 그리스도교 시대였다. 하느님과 신앙을 중심으로 한 자연과 율법에 대해서이다. 3기에선 인문주의 시대로 피코 델라 미란돌라와 세겔과 마르크스, 칸트, 계몽주의의 사상가들, 4기는 해체의 시대가 도래한다. 두 번째 인문주의로서 사랑을 그 중심에 세운 현대의 철학이 이어진다.

 

시대별로 그 시대에 맞는 가치관과 철학이 필요하다. 현대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시대, 무한경쟁시대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세계에 대한 충격과 상대적 빈곤감에 시달리는 생활, 그 생활 속에 철학은 과연 우리들의 정신과 생활을 무엇으로 잡아줄까? 현대 철학에 맞는 사랑이란...개념이 우리 시대를 보듬어 줄 수 있을까?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모든 사물, 사람들, ... 내 몸처럼 사랑하고 배려하는 사회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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