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 내비게이터 - 성공적인 건축을 위한 CM 활용법
김한수.삼우씨엠 지음 / 스페이스타임(시공문화사)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건축주 내비게이터

 

 

노란 겉표지 위에 풍차가 그려져 있는 책인데 건축? 뭐지? 혼자 중얼거리면서 책을 펼쳤다. 건축주란 제목과 어울린다는 생각보다, 무슨 동화의 그림 같아서 호기심이 더 생겼다. 첫 장을 펼치니 노란 책과 그린 색 흰색이 배합된 그림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첫 인상은 풍차바퀴? 자세히 보니 빙글빙글 돌아 올라가는 나선형 층계였다. 책의 내용이 갑자기 궁금해졌다.

 

이 책의 목차는 건축주로 살아간다는 것, 성공적인 건축 사업을 위한 필수 지식, 건축주의 칠칠한 사업관리를 위한 신의 한 수, CM활용법인 총 4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CM(Construction Management:건설사업관리)라고 한다.

 

건축 사업에서 3대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떤 건물을 지을지 계획하고 그리고 설, 건물을 짓는 시공, 그리고 설계와 시공이 제대로 되도록 신경 쓰는 관리 등이다. 설계, 시공, 관리가 건축사업의 3대 기능이다. 좋은 서례, 좋은 시공, 좋은 관리가 성공적인 건축사업의 세 가지 필수 조건이다. 어떤 건축주는 자신을 건축사업의 구경꾼이라 생각한다. 좋은 설계와 좋은 시공사면 뽑으면 자신이 관여하지 않아도 좋은 건물을 지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축주가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어딘가 반드시 공사할 때 미진한 부분이 반드시 생긴다. 그래서 반드시 좋은 관리사가 있어야 좋은 건물이 태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사실 우리네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좋은 인생목표, 좋은 공부가 있어도 자신을 잘 컨트롤하고 성장시키려 자기를 관리하지 않는다면 인생도 역시 말짱 도루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건축주는 돈을 내는 사람이고, 건축주는 건물을 어떻게 지어야할지, 어느 조건이나 수준의 비용, 품질, 기간에 지어져야 하는지 건축 사업의 주요사안을 결정하는 주체이다, 건축주는 전반적의 주도자이다. 축구경기에서 전반전이 시원찮아도 후반전에 잘 뛰면 된다. 그러나 건축 사업은 후반전은 불가능하다. 혹시 건축주가 후반전을 뒤집는다면 추가 비용과 시간을 감수할 가고

 

건축 사업을 성공하려면 필수 지식을 가져야 한다. 건축 사업은 전반전 4개 단계, 후반전 1개 단계 총 5개 단계를 범위로 하고 있다. 사업의 큰 틀을 짜고 감을 보고 그리고 시공사를 뽑고 짓고 완성한다. 설계사가 해야 할 일, 시공사가 해야 할 일, 건축사업의 조직 체계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동안, 건축주가 집을 짓는 일이 꼭 인생이란 집을 짓는 것과 흡사하게 닮았구나 생각했다. 소통이 가능한 설계사를 선정하라, 인허가 할 때는 어떻게 하라,.

아주 쉽고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언젠가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전원주택 지어야지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집을 짓는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사람을 쓰는 일,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여전히 변함없지만, 어떻게 쓰면 합리적으로 쓸 수 있을까 이야기하고 있어서 참 상세하게도 설명하고 있어서 건축에 대해 쉽게 이해하기 시작했다.

건축과에 다니는 사람들, 현재 건축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행복할 것 같다. 미래의 멋진 집을 짓겠다는 나의 꿈은 멀게만 느껴지지만, 건축과에 몸담은 학생들이 읽으면 너무 행복하게 꿈을 이뤄 나가는 과정을 꿈꿀 수 있겠다.

 

자신이 지은 건물에 자신의 철학을 담는 건축주들을 이해하게 되니 길을 걷거나 차를 타고 건물들 곁을 스쳐지나갈 대, 다시 그 건물을 들여다보게 된다. 저 건물은 뭐가 특이하지, 저 건물은 이렇게 지으면 되겠네란 생각을 하게 된다. 멋진 건축가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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