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 세상의 모든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힘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거리 두기

 

 

거리 두기첫 페이지를 펴니, 내가 고민하는 생각이 나온다. 너무 가깝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살 수 없을까? 늘 퍼주고서 뒤통수 맞고 나가떨어지는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단다. 아 그런 것이 있다면 한 수 배우고파 진다. 저자는 휘둘리지 않으려면, 버림받지 않으려면, 치우치지 않으려면, 손해 보지 않으려면, 책임지지 않으려면, 홀로되지 않으려면, 그리고 꼴통 되지 않으려면 8가지 이야기를 알아두란다. 사실 누군가 그런 지혜를 준다면 오늘날 나는 좀 더 지혜롭게 인간관계를 했을텐데...그러면서 책장을 넘긴다.

 

미디어가 건전한 교양지식과 온전한 지식습득이 부족하다면 대번에 휘둘릴 수 있단다. 건전하지 않고 온전하지 않은 미디어에게 말이다. 우리가 미디어에게 휘둘리는 이유는, 우리가 세상을 알자면 미디어를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 원리는 조직에도 작동한다. 우리는 소통하기를 원하는 상대, 그와 나 사이에 또 다른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우리를 휘두를 수 있다. 원하는 마음이 더 커질수록 휘둘러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조직 내에서 직속상관은 나의 업무, 업무 아이디어, 업무 성과를 관장한다. 그를 통하지 않고 나의 역량은 조직 내 퍼져나가기 어렵다. 나와 조직 전체, 회사의 의사결정 사이 그가 있다.

 

마르크스는 우리의 치안과 안녕을 위하여 국가를 세우고 왕을 내세운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가가 커질수록 왕은 우리와 멀어진단다. 그 사이에 낀 사람들이 우리를 휘두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힘들다. 좋은 친구와 애인을 만나야 하고, 좋은 부모와 스승을 만나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인생이 휘둘려 피로해진다. 그들은 우리를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 본인의 욕구와 요구를 절제했다. 버림받을 상황을 발생시키지 않고 최소한의 관계유지에 만족해야 하나? 방법은 없나? 있으면 더 좋은 계명구도, 없으면 불편한 순망치한의 방책이 있다. 나를 만나면 만날수록 더더욱 효용가치가 있게 만들거나 나를 만나지 않으면 불편함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버림받지 않는 묘책이란다.

 

어떤 사람을 잘 알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을 만나봐야 하고, 어떤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재산이라는 것이 처음에는 하나, , ...이렇게 모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여덟, 열여섯,.. 기하급수적으로 어느 날 갑자기 불어납니다. 물리학에서는 크리티컬 매스라고, 핵분열 물질이 스스로 연쇄반응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최소한 질량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재산을 모으거나 사람을 모을 때도 이와 같은 모습을 한다.

결국 그 순간을 의미하는 크리티컬 포인트는 임계점이라고도 한다. 물이 끓으면 수증기가 되고, 술은 주량 이상을 먹으면 술이 술을 먹는다. 종자돈이 모아지면 돈이 돈을 벌고, 책을 1000권을 읽으면 폭팔적인 사고의 확장을 경험한다. 책을 1만권 판매하면 그 후는 무리한 광고와 판촉 없이도 베스트셀러가 된단다. 이런 임계점은 반드시 넘어야 한다.

 

치우지지 않으려면 어느 한 쪽이 과하지 않아야 하고, 다른 한 쪽이 부족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균형 잡힌 사고와 행동, 즉 균형감각은 몸과 마음에 무조건 좋다. 추구하되 골고루 균형 있게 취해야 한다. 치우지지 않으려면 지녀야 할 사이존재, 삼각형처럼 균형을 잡아주는 제3자 사이존재를 들여다본다.

 

이런 식으로 책 내용은 8가지를 풀어내고 있는데, 깜짝 놀랐다. 책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강한 설득력을 가진 작가이다. 커다란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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