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Late Style (Hardcover, Deckle Edge) - Music And Literature Against the Grain
Said, Edward W. / Pantheon Books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Edward W. Said, On Late Style: Music and Literature Against the Grain, New York: Pantheon Books, 2006.

홍승진 옮김

 

p. 5. 시의성(timeliness)은 초기의 삶에 적절한 것이 이후의 단계에 적절하지 않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인 것을 뜻한다.


p. 6. 우리는 삶의 본질적 건강이 그것의 시간에 대한 대응, 건강과 시간의 어울림, 그 적합성 또는 시의성과 매우 관련이 있다고 상정한다. . . . 우리는 몇몇 말년 작품들 속에서 나이와 지혜에 관하여 널리 받아들여지는 개념을 만난다. 그것들은 종종 보통 현실의 기적적 변용이라는 용어로 표현되는 특별한 성숙함, 화해와 평온함의 새로운 정신을 반영한다.


p. 7. 그러나 예술적 말년성(lateness)에 관한 것이 조화와 해결이 아니라 비타협, 어려움, 미해결의 모순과 같다면? . . . 내가 깊은 흥미를 발견하는 것은 양식의 요소로서 이러한 두 번째 유형의 말년성이다. 나는 부조화, 비평온의 긴장, 무엇보다도 의도적으로 ...에 맞서 나아가는 일종의 비생산적 생산력을 포함하는 말년의 양식에 관한 체험을 탐구하고자 한다.


p. 9. 말년의 양식은 예술이 현실을 지지하여 자신의 권리를 다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것이다.


p. 12. 부분들 사이의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그것은 사실 이름뿐인 통일성으로 나타날 것이며, 그것에 특수한 동일성을 부여한다면 그것의 파국적 힘을 축소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베토벤의 말년 양식의 힘은 부정적이다. 아니, 그것은 부정성이다.


p. 13. 여기에서 우리는 말년성의 개념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어떠한 의미에서 말년인가? 아도르노에게 있어서, 말년성은 용인될 수 있는 것과 표준적인 것을 넘어서 살아남는 것의 관념이다. 또한 말년성은 누구도 실제로 말년성을 넘어설 수 없고 자신을 말년성으로부터 초월시키거나 들어올릴 수 없으며, 다만 말년성을 심화시킬 수만 있다는 관념도 포함한다. 초월이나 통일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 . . 두 가지 요점이 더 있다. 말년 양식의 베토벤은 화해 불가능한 것을 따로 떼어놓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음악은 의미 있는 무엇인가로부터 모호한심지어 자신에게도 모호한 무엇인가로 점점 더 변형된다.” . . . 둘째로, 단순히 기이하고 부적절한 현상인 것으로부터 벗어나서, [p. 14.] 말년 양식의 베토벤은 뉘우침 없이 소외되고 모호해지면서, 원형적인 새 미학적 형식이 되고, 부르주아 사회와 심지어 조용한 죽음마저 거부하고 멀리 거리를 둠으로써 바로 그 때문에 보다 위대한 의미와 거역을 성취한다.


p. 17. 그러므로 말년의 양식 속에는 고유한 긴장이 있다. 그것은 단순히 부르주아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며 동떨어짐과 망명과 시대착오의 감각을 증대시키기를 주장한다. 말년의 양식은 스스로를 형식적으로 지탱하기 위하여 그러한 감각을 표현하고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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