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스타일 채널에서 재밌는 걸 하더라.
'미녀 혹은 야수'
이게 뭐냐면 수, 목요일마다 새벽에 하는 일본 드라마당.
2003년에 만들어졌고, 쥔공은 마츠모토 나나코?라는 여자배우하고 후..후 뭐시기 남자배우!
(사람 이름 진짜 잘 까먹음) 저번 주부터였든가. 우연히 한회 보게 되었는데
이게 의외로 재밌다.
줄거리는 JBC라는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데,
여자쥔공이 보도부 주임이고 남자는 그.. 피딘가? 암튼 그렇다.(많이 안봐서 잘 모른다.)
세 편 정도 드라마를 봤는데 이 드라마에서 이 두 사람의 비중은 그렇게 높지 않고
그냥 이 두사람을 기준으로 방송국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 그리고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성장하고 서로 맺어진다는~ 뭐 그런 얘긴 것 같다.
한마디로 시시콜콜 뻔하디 뻔한 드라마란 얘기다.
근데...근데..근데.. 재밌다!!! 더 곤혹스러운건 이 드라마가
밤 늦게도 아니고 새벽 2시쯤 하기 때문에(스아실 이때 못 봐도 점심, 저녁 시간에
한번 더 보여주긴 한다. 다만 내가 그걸 못 참고 새벽까지 기다려다 보니깐 문제지)
생활패턴이 엉망이다 요즘. 미치겠다 그래서~ 나 왜 이래 증말.
'미녀 혹은 야수'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이 되게 이쁘다.
사실 나는 드라마를 볼 때 남자 주인공이 얼마나 잘 생겼는지는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편이다.
근데 여자주인공이 이쁘면 보게 된다. 오직 여자 주인공 얼굴이 이쁘단 이유로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요상한 취향의 여자란 말은 아니고~ 그냥 이쁜 언니들을 보면 괜히
부럽기도 하고 아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보게 되는 거 같당. 하이튼 나도 나를 잘 모르겠는데
여자 주인공이 이쁘면 그 드라마가 재밌든 안 재밌든 보게 된다는 거다. 이상하지 참~
또 성격도 괜찮다. 내가 원하는 완벽한 커리어 우먼 이상향이라고나 할까.
무섭게 일에 몰두하고 도도하고 완벽주의자에 약간 차가워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으~~~~진짜 완벽한 여자 아닌감? 일본에서 엄~청 인기있는 여배우라고 하든데(한국에서도)
꽤 호감가는 여배우인 것 같당.
(그러고 보면 나는 일본의 남자연예인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자연예인은 그나마 좋아하는 것 같다. 히로스에 료코라든가..
아니, 일본 여자들을 좋아한다고 해야 하나?
마음으로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미지만큼은 꽤나 좋아하는 종류라서.
상냥하고 여성스럽고 귀여운~ 그런 걸 좋아하나부다 내가.
내가 안 귀여워서 그런가-_-?;;;;;;;;;;;;; 그런 듯;;;;;;;)
아무튼.. 여자주인공이 차암~ 이쁘시고 남자도 스타일은 별로지만 캐릭터가 근사~한 캐릭터고
이래저래 끝날 때까지 꼬박꼬박 챙겨보게 될 듯 싶다.
후~
초등학교 때 잠깐 카드켑터 사쿠라에 빠진 적이 있지만
일본 문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학교에서 일본어 전공하는 아이들을 봐도 특별히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었고.
그랬는데 갑자기 다 늙어서 왜 이런 거에 빠지냔 말이다. 남들 옛날에 다
거치고 난 후에야 이런 거에 빠져서 공유 프로그램에서 일본드라마 다운 받을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어허~ 어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