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로 두번째 무단 결석. 넌 이제 선생님한테 찍혔다!!!!!!! 와ㅎ하하~

 

 

..............누가 나 좀 챙겨줘요. 왜 이러니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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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에서 열심히 수학문제를 풀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문자가 왔다. 조용한 독서실에서 막 휴대폰이 드르르 울리니까
너무 놀래서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 누구야..
방에서 빠져나와 문자 확인. 임요환 광팬 K양의 문자였다.

"다현아 오늘 요환이 8강 진출했어?"

아차. 오늘이 금요일이었지! 금요일 날에는 스타리그를 하고 오늘은
요환이의 8강 재경기가 걸린 날이었다. K양도 나처럼 다른 일이 바빠서
경기를 챙겨보지 못했나부다. 나처럼 아예 잊어버린 게 아니라 정말 바빠서.
(K모양이 임요환씨의 경기를 놓칠 위인이 아니므로)

나는 부랴부랴 임요환의 또다른 팬인 P모양에게 문자를 날렸다.

"야 오늘 임요환 경기 졌냐?"

나는 혹시나 졌을까봐 일부로 이겼냐? 라고 안 물어보고 졌냐고 물어봤다.
나는 늘 속으로는 요환이가 이겼기를 바라면서도 질꺼라고 예상을 한다.
왜냐면 그렇게 해야 요환이가 이겨도 기쁨이 배가 되고 져도 그렇게 크게 실망을 안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니까. 하지만 뭐 늘 요환이가 지면 마음이 미어지기는 매 한가지다.
아무리 속으로 질꺼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마음은 간절하게 이기기를 바라니까. 늘.

저번 리그 준우승했던 사람인데 암만 그래도 16강에서 떨어지진 않을거야.. 암!
2년만에 엠겜 메이져도 얼마전에 진출했잖아~ 이겼을겠지 설마~ 서어어얼마 졌겠어~

콩닥콩닥. 조마조마. 비나이다비나이다 하느님 예수님 부처님 굽어살피소서 아멘~
앗. 문자 왔다.

"어 그것도 매우 꼴 사납게"

.................................................................ㅠ0ㅠ!!!!!!!!!!!!!!!!!!!!!!!!!!!!!!!!!!!!!!!!!!!!!
!!!!!!!!!!!!!!!!!!!!!!!!!!!!!!!!!!!!!!!!!!!!!!!!!!!!!!!!!!!!!!!!!!!!!!!!!!!!!!!!!!!!!!!!!!!!!!!!!!!!!!!!!!!!!!!!!!!!!!
!!!!!!!!!!!!!!!!!!!!!!!!!!!!!!!!!!!!!!!!!!!!!!!!!!!!!!!!!!!!!!!!!!!!!!!!!!!!!!!!!!!!!!!!!!!!!!!!!!!!!!!!!!!!!!!!!!!!!!

졌.다.고?
임.요.환.이.1.6.강.탈.락.을.했.다.고??????????????
오 마이..오 마이.. 오 마이 지오디~~~~~~~~~~~~~~~~~~~~~~~~~~

졌을 거라고 물어봤지만 그게 어디 졌을 거라고 생각해서 물어본 거냐고!
매정하게 어라고 말하는 P모양의 문자에 나는 울분이터지고억장이무너지고벼락이치고
제정신이 아니었다. 실망도 실망 정도가 아니었다. 나는 잠시 헤까닥해서 마구마구
육두문자 문자를 날리기 시작했다.

"임요환 이 새* 죽여버리고 싶어 엉엉!!"←나
"니 말고도 벌써 여럿이 죽였어"←P모양
"으아아아악!!! 나 시내 갔다가 인제 와서 이따 재방 열두시 맞지? 봐야지"←K양
"어째 왠일로 임요환이 양대 메이져 동시에 뛰나 했다. 프로리그도 탈락하고
엠겜만 지겹게 보겠네ㅠㅠ"←나
"생각해보니 그렇군 난 원래 엠겜이 좋아"←P양
"으윽 미치겠다 나 오늘 왜 간거지"←K양
"어떻게 졌는데??"←나
"잘하다가 드랍쉽 왕창 실패해서 다 잡혀버렸어"←P양
"나 이 새* 팬질 관두고 연성이 팬 할까? 아님 임요환 안티할까?"←나
"임까도 잘못하면 욕 먹어, 그냥 학생의 본분으로 돌아가 공부나 해"←P양
"한번 또 이기면 돌아설 자식이.. 그냥 포기하고 슬럼프나 안 빠지길 빌어"←K양
"이 새*가 공부도 못하게 하잖아! 나 지금 독서실인데 공부 안돼ㅠㅠ"←나
"이런 아직 득햏 할람 멀었군 나는 모의고사 푸는데~"←P양

요로코롬 문자 하느라 한 30분? 40분? 정도 복도에서 난리쳤다.
이러면 안됀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책을 펼쳤으나
하얀 것은 종이요 까만 것은 글자였당.
수학문제가 도저히 눈에 안 들어와서 영어 책을 펼쳤으나 그마저도 포기하고 gg.
결국 12시가 안되서 짐싸들고 집으로 홀랑 와버렸다. 나 미쳤나봐~
공부는 안하고  진짜 뭔 짓인지 원!
이게 모두 요환이 때문이당. 왜 져서 가만히 공부하는 수험생 가심에 불을 지르냔 말이다.
나쁜 임요환!!!!!!!!!!! 진짜진짜진짜 엄청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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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면,
음 그게 그러니까
"외고생 내신의 불합리성"이라고나 할까??

우선 나는 외고생이당.(그리 이름 난 외고는 아닐 지 몰라도 어쨋든지간에)
스아실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다. 공부보다는 다른 잡것;들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편이고 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군계일학도 아니다.
그치만 나는 강력하게! 외고 내신의 불합리성에 대해 문제점을 얘기하고 싶따.
작년에 외고에 입학하기 전에는 이런 생각을 잘 안했는데
1년 생활하고 보니까 슬슬 불안해지고 대학은 어케 가나 생각도 들고
그래서 쫌 얘기를 해야겠다.

소올~찌키 일반 사람들은 외고 들어갔으면 내신 안 나오는 건 감수해야 하는 거 아니냐?
라고들 한다. 맞는 말이다. 나도 동감한다.
근데 정말이지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고,
외고생 내신은 그네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처참하고 처절하다.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나도 나름대로 화려했던; 중딩 시절이 있었다.
시험을 쳐도 전교에서 놀았고 선생님들도 내 이름은 다 알고 계셨다.
심부름이니 임원이니 하는 일들도 도맡아서 했었고
뭔 일을 해도 잘한다 잘한다 소리에 뿌듯해하며 지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학교에서 내 이름을 아는 선생님이 우리 담임쌤 말고 또 있을런지. 긁적긁적
중학교 때보다 열심히 공부해도 반 등수는 중하위권에
한번 모의고사 치면 외국어 반 평균이 98이 나오질 않나
시험을 진짜진짜 어렵게 내도 평균 90 밑으로 내려가는 과목이 없는 학교에
늘 정신 바짝 차리고 잠 한숨 안자고 무섭게 공부하는 아이들(이게 젤로 무섭다ㅠㅠ)

뭐.................
이런 것들이야
내가 원하던 분위기고, 이걸 노리고 외고에 입학한 거니까 뭐 태클걸고 싶진 않다.
솔직히 이런거는 다 예상하구 들어왔다구~
벗.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것이 아니오라
반 재적수가 30 몇명인데 이 애들 사이에서만 내신을 매기는 게 말이 되느냐..는 거다.

외고의 특징이라면 바로 '과'라는 것인데
이거는 일반 학교처럼 1반, 2반, 3반.. 이렇게 반이 나뉘어 있는 게 아니라
중국어과, 일본어과, 프랑스어과.. 뭐 이런 식으로 '과'별로 나뉘어져 있단 거다.
그리고 특별하게도 외고는 3년동안 과끼리 같은 반이며
일주일에 10시간 가량 전공어를 배운다.(우리 학교는 11시간-_-;)
영어는 그보다 적게 배우지만 많이 배우는 편이고 제 3외국어까지 배운다.

근데 정말 문제는 내신을 산출할 때 그냥 과 인원으로만 산출을 한다는 거다.
한 과 인원이 35명이면 죽어라~ 정말 죽어라~ 노력해서 과TOP을 해도 1/35
로 내신이 매겨지는 것이다. 이건 정말 아이러니한 일 아닌감?
전공과목이 과별로 다르니 과별로 내신을 매길 수 밖에 없다면
그럼 중학교 때는  컴퓨터반 한자반 다 따로 내신 매겼남? 말이 안돼~
중학교 때 주구장창 1등만 하다가 외고 와서 밑바닥 쓸이나 하는 것도 서러운데
저런식으로 내신을 매기면 도대체 악명높은 내신비율로 깐깐한 서울대는 워떠케 가라는 말이냐ㅠㅠ

탁 까놓고 3년동안 정말 기계처럼 공부만 해서 3년 내내 과탑을 한다고 해도,
일반고 왠만한 애들 내신과는 상대가 안되는 초라한 내신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시다.
엉엉. 그럼 나 같은 평범한 외고생들은 워쩌라는겨 당췌..
더우기 우리반은 이과로 전과하거나 해외로 빠진 애들이 4명이고 한명이 미국서
편입해서 지금 딸랑 32명인데 이런 악조건 속에서 어떻게 서울대를 가라고~
정말 외고생에게 서울대는 바늘 구멍보다 더 쬐끄만 구멍인지
눈 앞이 깜깜하다 증말ㅠㅠ

선생님들은 '일반고 학생들보다 수능 20점만 더 맞으면 돼' 하고 말씀하시지만
이게 위로가 되기는 커녕 더 암담하기만 하다. 20점이 뉘집 강아지 이름이예요 쌤!!!!!
만약 수능이 작년 수능처럼 물수능이면 만점을 맞아도 서울대 원하는 과에 불합격할 지 모르는데!
게다가 나는 20점을 더 맞아야 할지 30점을 더 맞아야 할지 모르는데!

기냥 확 2학년 올라가서 자퇴해버릴까부다........................................................는 아니고;;
난 우리 학교를 정말정말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졸업은 꼭 해야 한다.
근데 서울대도 가고 싶다. 순수한 바램으로다가-_-;

서울대에서 내신 비중을 낮춘다거나
특목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뭔 특혜를 준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으니,
제발 외고 내신을 과별로 매기는 거라도 어떻게 좀 고쳐졌으면 좋겠다.
더우기 내년 후배들 때부터 8차라서 내신 비중이 대폭 향상되어 입시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거라든데 그걸 위해서라도 외고 내신 매기는 방식 쫌 바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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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잠 자는 시간이 아깝다.
아니 24시간이 너무 짧다.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왜 하루는 일어나서 적당히 퍼질러져 있다가 독서실 가고 갔다와서 인강 듣고
그러면 시간이 다 가는 거지?? 엉??
나는 방학을 방학 답게 즐기고 싶다구~ 놀고 싶어~
(그렇다고 내가 적게 노느냐..하면 그건 또 아니쥐만; 우야뜬 나는 지금
내 기준으로 충분히 놀고 있지 않아!!;)

나는 컴퓨터 할 시간(제일 중요!)도 있어야 하고
책 볼 시간도 있어야 하고(요것도 중요!) 공부할 시간도(...) 있..어야 한는데(고딩이니까)
학원도 가야 하고 인터넷 강의도 들어야 하고
이 모든 걸 다 하려면 진짜 하루가 짧당.
책보기 공부하기 컴질하기 요 셋중에서 늘 하나는 못하게 되있다. 두개도 제대로 못할 때가 많고..
ㅠㅠ 난 정말 다른 건 다 양보해도 저 세가지만큼은 포기할 수 없딴 말이다~
책..도 지금 거의 일주일동안 몇권 읽었냐. 한..세..세권 되나?
토요일이면 갖다 줘야하는 책들도 방치된 채 못 읽고 있고
어흑~ 그렇다고 내가 공부를 죽어라 한 것도 아니고
뭐야 정말! 화나화나화나~

이럴 땐 잠이 웬수같다. 도대체 사람은 잠을 왜 자야 하는 걸까?
스트레이트로 한 일주일동안 잠 안자고 적당한 날에 잠만 잤으면 좋겠다.
잠만큼 무익한 것도 없다! 시간만 잡아먹는 잠! 잠잠잠!!(엉터리라는 거 나도 안다;)
예전에 티비에서 하루 30분씩 자는 사람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사람 진짜! 부럽다~ 얼마나 하루를 재밌게 보낼 수 있을까!
공부할 시간 뺏기지도 않으면서 컴퓨터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책도 많이 읽을 수 있다!
이 세가지를 원하는 대로 마음껏 할 수 있는 거시다. 와~
정녕 부럽기 그지 없당ㅠㅠ

그에 비해 나는..!
도대체 왜 이다지도 잠은 많은 것인지.
하루에 10시간은 기본으로 자줘야 하고 누가 안 깨우면 하루죙일
잘 수도 있는 나. 당췌 왜 이렇게 잠이 많은고양~

매일매일 절감하는 거지만 내가 아니라도
대한민국 고딩에게 잠이 많다는 건 치명적이다.
누가 내 잠 좀 가져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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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 2005-01-21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목표 7시 기상. 과연...?
 

뭘 좀 알고 떠들든가.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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