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스트리트에서 세상을 기록하다 - 로이터 통신 뉴욕 본사 최초 한국인 기자 이야기
문혜원 지음 / 큰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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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었다가 미래에 대한 불확신때문에 가수의 꿈을 접고 뛰쳐나와
공부로 승부를 걸어 당당히 카이스트에 합격한 장하진양이 쓴 ’소원을 말해봐’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참 당차고, 주관이 확실하며, 당당한 여성이었다.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하루하루를
살거나, 다들 다니니까 나도 끌려서 학교를 다니고, 학원을 다니고, 공부를 하고가 아닌 절실한
이유로 목숨걸고 하는 노래연습, 댄스연습, 그리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방금 막 독서를 끝마친 책도 ’소원을 말해봐’와 유사한 장르, 유사한 내용의 책이다.
다만 저자만 풋풋한 대학생에서 스물아홉 당찬 기자로 바꼈을뿐.. 이들의 공통점은 확고한 꿈이
있다는 점이다.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알아서 매진한다는 점이 제자리에 머무는 사람들과 성공한 사람들과의 차이가 아닐까 한다.

’월스트리트에서 세상을 기록하다’의 저자 문혜원은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시절 세계를
돌아다니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태국, 미국, 한국과 캐나다를 돌아다니며
초,중,고와 대학시절을 보냈다. 대학졸업후 잠시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다 기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의 연합뉴스에서 수습기자 생활을 하다 로이터 통신의 한국지사 근무를 시작했다.
이 책이 자랑하고 있는, 자기 PR하고 있는 큰 내용이 ’로이터 통신 뉴욕 본사의 최초 한국인 기자’
라는 점이다. 로이터 통신은 전 세계 100 여개 나라에 지부를 두고 있고, 각 지부는 대개 현지인을
채용하고 있다. 따라서 로이터 통신 한국지부에 한국인 기자는 많지만 뉴욕에 위치한 본사에는
한국인이 없었다. 지부에서 본부로 올라가는게 그리 어려운 일일까? 그렇단다. 마치 회사에서
지방근무자가 본사 발령나는 것과 같이 생각하면 안된다고 한다. 지사에 근무하다가 본사로
옮기기 위해서는 신입사원 시험때와 똑같이 필기시험보고 1, 2차 면접을 보고 합격여부를 결정
한다고하니 바늘구멍 들어가듯 어려운 일이 로이터 본사에서 근무하는 거라고..

요즘은 세계 어딜가나 한국사람 없는 곳이 없다고 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등 미대륙과 유럽
선진국들은 물론이거니와 이름없는 아시아의 소국이나 북유럽의 시골마을에 이르기까지 한국사람이
진출해 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위치에서 인정받는 한국인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WTO 사무총장이었던 이종욱 박사나, UN 사무총장 반기문 처럼 모두에게 인정
받으면서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갖게하는 인물이 몇이나 있겠는가! 책의 저자 문혜원처럼 자기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으며 한국인의 위상을 높일수 있는 인물이 많아졌으면 한다. 사실 기자 다음으로의
꿈이 한국인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이었다고 한다. 이제 반기문 총장이 그 최초 기록을 세웠으니
다음번 꿈은 한국인 최초의 여성 유엔 사무총장이라고~ 농담반 진담반 얘기다.

항상 성공한 멋진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고금을 막론하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있다.
바로 부모님. ’너는 꿈을 키워라, 나는 소를 키울게’에서는 외무고시에 합격한 딸 박하림양과 아버지
박우식의 얘기가 등장하고, 예전 홍정욱의 ’7막 7장’에서도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 책 ’월스트리트에서 세상을 기록하다’의 저자 문혜원도 책의 후미에 어머니로부터 받은 편지를
수록하고 있다. 그 글들을 읽어보면 딸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랑과 함께 바른 인성을 심어주려는
어머니의 노력과, 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좋은 글들을 볼수가 있다.


 


문혜원이 정리한 서른이란?

주식거래소의 장이 열리는 시간부터 폐장때까지, 숨쉴틈 없이 긴장감에 주가 추이를 지켜보며
주식을 사고 파는 애널리스트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기사로 만들어 세계각지로
전송하는 기자들의 활동이 이어진다. 장이 끝난후에는 선물의 움직임과 이젠 새로 시작되는
유럽과 아시아 증시의 추이를 지켜보느라 밤잠을 설친다. 이들이 써내려간 기사 하나하나에
수십억 달러가 움직이고 왠만한 기업들은 태풍을 맞듯 심각한 타격을 받기도 한다. 그러기에
쉽게 쓸수있는 기사가 없고, 철저한 조사와 기사가 미칠 파장까지 고려한후 기사가 작성된다.
허니 몸은 얼마나 피곤할 것이며, 스트레스는 또 얼마나 받을것인가~ 그럼에도 이러한 생활과
긴장감을 적당히 즐기면서 재미를 느끼는 경지에 이를정도라면 그간의 세월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간다.

멋진 여성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롤모델로 삼을수도 있고, 장래에 대한 꿈을 키우기에
좋을 책이다. 남성 독자들이라면 아직 미혼이라고 하니, 다른 목표를 설정하고 매진해 볼수도
있을듯~

참, 제일 중요한 얘기다. 요즘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 세계경기는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봐야할까? 그에 따라 우리나라 경기도 앞으로 긍정적이라고 봐야할까? 세계 경제의
중심 월스트리트에서 로이터통신의 본사 기자로 뛰고 있는 저자 문혜원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확실한 얘기를 책에서 언급하지는 않지만 곁가지로 살짝살짝 언급한 내용으로 봐서는 부정적
이란다. 경기부양을 위해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의 단기정책 영향이지 않나... 요즘의 경기
회복세는 순전히 시장의 움직임이 아니라 다분히 인위적인 분위기가 풍긴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도 참고할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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