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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실천로드맵 ㅣ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학원에 보내지 않고도, 외국에 나갔다 오지 않고도,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술술 하게
되는것으로 유명한 '잠수네 학습법'.
지난달, 잠수네 학습법의 노하우를 정리해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이
<입문로드맵> 이란 이름으로 출간된 바 있다. 그 책을 접하고 받았던 신선한 충격이란~
항상 영어공부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넘쳐나는 판국에 어떤 방법이 옳고, 어떤 방법이
잘못된 건지 시행착오를 겪지않고 알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러한 걱정을 단번에 해결해 주는 영어교습법이 바로 잠수네 공부법인 거다.

처음부터 정립된 영어교습법을 가지고 시작된 사이트가 아니라 학부모들이 모여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고, 경험담을 서로 공유하며 좋은방법들을 찾아온 것이 십수년을 유지해
왔으니 초기에 초등학생이었던 자녀들은 지금은 대학생과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있고,
유치원에 다니던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어있는 터라 어떤 방법이 옳은 교습법이었는지
자연스레 노하우가 누적돼 온 것이다. 지난달 <입문로드맵>이 개괄적인 학습법을
소개하는 책이었다면 이번에 나온 <실천로드맵>은 더 상세한 학습법을 적응과정,
발전과정, 심화과정, 고수과정으로 분류해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그리고 각 챕터의 끝에 핵심 tip들만 모아서 복습을 시키고 있고, '요것만은 꼭!'이란 꼭지도
잠수네 학습법의 요점만으로 똘똘 뭉쳐있는 핵심 노하우들이다.

또한 <입문로드맵>과 마찬가지로 <실천로드맵> 편에서도 추천교재를 소개해주고 있는데
잠수네 학습법을 가장 효과적으로 공부할수 있는 교재들을 추천하고 있다.
흘려듣기 교재, 집중듣기, 읽기 교재, 영어학습서, 영어교재 구입처를 안내해주고 있는 것.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그동안 잠수네 영어교육법으로 효과를 보고있는 수많은 회원들이
자신들의 경험이랄지 노하우, 소회등을 담은 글을 게시판 형식으로 소개해놓은 점이다.
이런 것들이 모여 딱딱한 학습책이 아니라 학부모들간의 토론하는 인터넷 카페같은 책같다.
영어공부는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 어렸을때 영어를 시작한 아이들이 겪게되는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는 것이 좋은가. 영어로 인해 국어를 헤매는 아이들은 어떻게 할것인가...
이런 문제들은 영어를 조기교육 시키는 부모들이 안고있는 공통된 골칫거리들이다.
혼자서 고민했을 문제들을 이미 그 시기를 겪은 수많은 학부모들의 조언을 받는 셈이니
무엇보다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받는 것이다.
나도 요새 고민거리가 생겼다. 우리말을 배우는 것과 동시에 시작했던 큰 딸아이의 영어실력이
쑥쑥 늘어나 어느순간부터 내 회화실력을 앞서는 바람에 영어대화에서 밀리는 나를 발견했었다.
그래서 많이 놀랐었는데 계속해서 그 이상의 교육을 시켜줘야하는데 그자리에서 답보상태에
머무르는것 같고, 또 계속 심화학습을 시켜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자책감이 생겨나 고민이었는데
이 잠수네 학습법의 책을 접하고는 어느정도 빛을 보는것 같다.
다른거 다 필요없다. 이제 어린 아이들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단계라든지, 아직 초등학교 입학전
유치원 아이들, 아니면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라면 무조건 '잠수네 아이들의 영어학습법'
을 따라하자. 그거 하나면 충분하다. 아니, 잠수네 학습법과 같이 부모의 열정과 인내심도
필요하겠지. 부모의 눈높이로 아이들이 못따라가거나 늦게 따라온다고 조급함을 부리지 말고
천천히 기다리며 이끌어줄때, 그리고 잠수네를 따라했는데 그다지 실력이 느는것 같지
않다고 중도에 포기하고 학습법을 바꾸지 않고 끝까지 믿고 따라서 할때 마침내 달콤한
잠수네의 영어학습 과실을 따먹을수 있지 않을까? 난 그렇게 믿는다.
그리고 우리아이 영어교육은 당연히 잠수네 학습법으로 할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