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국민 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정년을 위한 조언"
"성숙한 마음으로 마지막 시간, 10년을 준비하는 법"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이시형 박사님의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읽은지 엊그제 같은데 이번에는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책이 출간되어 새롭게 만나보게 되었다.
처음에 책 제목만을 딱 봤을 때는 신인류? 누가 신인류일까? 궁금했다. 1990년대 초반 "신인간"이라는 책과 달리 이번에 출간된 책의 "신인류"는 초고령 사회의 노인들을 지칭한다.
뉴스에서도 초고령 사회, 가난한 노인들로 이슈가 많이 되고 있었고... 점점 수명이 길어지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특히 우리 부모님 세대가 미래에 어떻게 계속 생계를 꾸려나가며 사실지 걱정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갈지 궁금하다.
"가끔 언론에서는 2~30대를 MZ세대, 마치 신인류처럼 그려내지만 그래도 이들에겐 인생의 선배와 같은 롤 모델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걱정하는 초고령 노인에겐 롤 모델이 없다. 우리 누구도 이렇게 장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역사상 초유의 경험이라 당황할 수밖에 없다"p20
목차
CHAPTER 1 신인류의 등장, 초고령 노인이 몰려온다
CHAPTER 2 중년을 다시 본다
CHAPTER 3 장수의 늪
CHAPTER 4 성숙한 하산의 기술
CHAPTER 5 최후의 10년, 이렇게 준비하라
CHAPTER 6 액티브 시니어
CHAPTER 7 초고령 사회, 위기를 기회로
"우리의 자립, 자율, 책임 의식이 강조되어야 한다. 10년 후만 생각해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노인 복지 비용을 지출할 여력이 있을 것 같지 않아서다.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해야 한다는 결론이다"p33
정말 선진국처럼 노후생활을 책임져 줄 국가 재정이 튼튼하면 모를까.... 정부에 의지할 수 있는 환경이면 국민들에겐 너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정말 생각만해도 힘들다... 그래서 일까?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해야 한다는 결론이란게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 이시형 박사님은 문제는 경제만이 아니라 건강, 사회적 유대를 새로 만들어 가는 것 역시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라고 했다. 물론 국가도 채무를 줄이고 가볍게 나갈 수 있도록 재정을 꾸려야 한다고 말한다.
"나이는 내가 결정한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나니 아주 마음이 가볍고 편안해졌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나이를 말하면 된다"P85
"노인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아주 달라진다.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정말 그렇게 되지만 반대로 부정적이고 불행하고 아프다고 생각하면 정말 그렇게 된다. 노인의 건강 상태나 행복과 만족하는 정도는 본인의 생각에 크게 좌우된다."P88
뇌과학적으로 이런 현상을 뇌의 가소성이라고 부른다. 자신의 주관적 생각이 이렇게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한다. 어느 나이가 일정지나면 나이의 경계가 무의미할 때가 있다고 종종 느낄때가 있다. 살면서 내 나이는 사실 몇살이야 라고 말하기 보다는 뇌의 가소성을 생각하며 젊다고 생각하고 한계를 두지말고 긍정적으로 방향을 바꾸어 사는것도 꽤 매력적이고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현재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3세지만 건강 수명은 구보다 훨씬 짧아서 여성의 경우 74세, 남성은 71세이다. 인생의 마지막 장의 평균 10년을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살다가 임종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P92
"대체로 50세가 되면 생활 습관병의 숨은 병소가 슬슬 고개를 치켜든다. 쉽게 생각하면 중년이 시작되는 40대부터 초고령 시대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때부터 건강만이 아니라은퇴 후의 계획, 제2의 직업등 인생 전반을 치밀하게 계획해야 한다"P94
"웰 리빙도 중요하지만 웰 다잉도 잘 챙겨야 한다. 옛말에 죽는 복도 타고난다고 했다. 살아 있는 한 삶의 의미가 살아 있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건강 타령을 하지만 마지막에야말로 건강해야 한다. 건강하게 죽어야 한다"P143
건강은 정말 중요하다. 특히 인생의 마지막 장의 평균 10년을 아픈 상태로 있다보면 마음도 함께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40대부터 초고령 시대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면 정말 남은 인생 잘 살게 될 수 있을까? 막연한 생각이들기도 한다. 하지만 나보다 오래 사시고 연구를 하시는 분의 통찰을 믿고 남은 인생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볼지 한번더 생각해 보는 기회가되기도 한다. 또한 임종때까지 정말 건강하게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렇게 되기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