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4분 33초 동안 피아니스트는 피아노 앞에 앉아 있었지만 건반을 하나도 치지 않았고, 소리라고는 바람소리, 빗소리, 음악이 들리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투덜거리는 소리뿐이었는데, 그렇게 했다면 어떨까요? 그럼 여러분은 존 케이지처럼 될 것입니다"
연주회에서 연주를 하지 않은 작곡가 존케이지! 4분 33초 동안 피아노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들려오지 않는 음악에선 사람들의 웅성웅성하는 소리인데, 이 것 마저 음악이라고 느껴진다면? 아이는 정말 이것도 음악이 될 수 있어? 하면서 자신이 연주해 볼테니 가만히 있어 보자며, 그리곤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음악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존케이지에 대해 몰랐다. 그런데 아이와 책을 읽어 보며 기존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음악을 하는 존케이지가 대단하고 멋져 보였다.
"만약 사람들이 콘서트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면 그러면서 이건 음악이 아니라고 말했다면 그런데도 여러분은 여전히 그것이 음악이라고 믿었다면?"
책을 읽으면서 주변의 소리가 모두 음악소리가 될수 있다는 것을 느끼며 새로운 음율로 들리게 되었다. 심지어 시끄럽게 여겼던 강아지 짖는 소리까지 사랑스럽게 느껴진다.ㅎㅎ 보통 보는 눈이 달라졌어라고들 말하는데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듣는 귀가 달라진 느낌이 들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보물창고의 I LOVE 아티스트의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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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