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발 중에서
"볼 때마다 예쁜 발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
저 발이나 내려다보면서
한 세상 또 허송해도
좋겠다"
발만 봐도 기분이 좋은! 이런 존재가 있다면 정말 세상 살맛 나 것 같다. 나도 가끔은 잠자는 아이의 발을 보며 그런걸 느낄 때가 있었다. 그 작은 것에서 살아가는 힘이 생기고 정말 허송해도 한없이 좋을만한 그런 존재라는 것이 이런 걸까 싶다. 짧은 시 속에서 주는 그 여운이 좋다.
오늘 하루 중에서
"오늘 하루를 산 것은 오히려
오늘 하루를 버린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얻은 것이다"
이 시의 3줄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다. 피곤하고 지친 일상이었는데... 한 것 없이 피곤하고 힘들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오늘 하루를 산 것은 오히려 오늘 하루를 버린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얻은 것이라는 말에 갑자기 내가 기특하다 생각됐됐고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생각하게 되었다. 시인이 말하는 오직 내가 산 날만이 나의 날이란 말을 마음 속에 새기며 살아가야겠다.
시는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것 같다. 황량하고 빈약했던 나의 마음이 풀과 꽃으로 뒤 덮인 살아있는 들판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에도 그랬다. 역시 시는 이런 맛에 읽는 것 같다. 나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결국 지나치던 나의 마음을 다시 되돌아 보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이번 나태주 신작 "그래, 네 생각만 할게"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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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