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 피어오른 마음은 아직도 꺼지지 않아서 룸투어 홈투어 영상들을 보면서 멍 때리는 요즘이다. 십 년전 나는 체리색 몰딩에 대한 항의로 모던&화이트&그레이&에센셜 오일 한 방을 처럼 블랙을 포인트로 힘주는 유행하는 인테리어를 하고 싶었고, 했다. 모던 & 북유럽 화이트 스타일에 대한 반작용인지 뭔지 요즘은 레트로&앤티크 스타일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자연과 환경에 대한 감수성이 1도 없던 시절, 철저한 인간중심시대에 제작된 피아노의 찐 원목의 짙은 갈색은 보면 볼수록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중고로 팔려고 했을 때 아는 지인이 그 시절에 만들어진 피아노의 건반과 원목은 정말 좋은 거라고, 요즘은 그런 건 (자연훼손에 대한 여러 규제 때문에) 제작조차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집에 공간이 있다면 소장하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어차피 집에 공간은 많으니까 하면서 뒀는데 팔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집에 산지도 얼추 십 년이 되어간다. 그래서일까, 변화를 좀 주고 싶다는 마음이 일렁일렁일렁이고 있다. 인테리어 공사를 할 순 없으니 커튼 같은 소품이나 가구 정도로 약간의 변주를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 그중 가장 큰 야망은 화단 공사이다. 마당의 콘크리트를 뜯어내어 화단을 두 배로 확장하고 화단 둘레에 나무 휀스를 두르고 상추, 고추, 호박을 심고. 야생 장미도 심고 싶다. 여름에 피는 야생장미를 좋아한다. 영화 <백만엔걸 시즈코>에서 복숭아를 따던 아오이 유우룩을 하고 화단에서 풀도 뽑고 돌도 줍고 상추도 캐고 하는 상상만 해본다. 


일렁이는 내 마음을 피아노 다음으로 오래된 이 집의 가구가 눈치를 챈 걸까, 나흘 전 책장에 슬라이딩으로 설치되어 있던 거울이 낙하했다. 거울을 반대쪽으로 미는 찰나 거울이 책장과 분리되어 떨어졌다. 떨어지던 순간에는 내 발등으로 떨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 발등은 피했다. 발등에 떨어졌다면 거울 무게로 인한 골절과 거울 유리 파편으로 인한 자상으로 인해 쉽지 않은 치료 과정이 필요했을 터였다. 내 발등 대신 파손 된 것은 거울이 낙하하면서 1차로 떨어진 책장 옆에 있던 파쇄기 뚜껑에 구멍이 생겼고(ㅜㅜ), 2차로 마루 3곳이 움푹 파였다. 마루 블록의 여분이 20여 장쯤 있는데, 내가 셀프로 할 수 있을지는 의문. 깊이 파인 마루의 홈을 보면서, 거울의 모서리가 마루대신 내 발등을 찍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 내 몸 다치는 건 보단 마루와 파쇄기가 조금 부서지는 게 훨씬 낫지. 


슬라이딩 거울이 설치된 책장은 일룸 알투스 제품 중 1개로 나는 이것을 책상과 다른 책장들과 함께 2010년에 구매해서 여전히 소중하게 잘 쓰고 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져본 좋은 책상 세트였다. 아마도 평생 사용하지 싶다. 그런데 나름 책장 도어 역할을 했던 거울이 떨어져서 금이 간 것이다. 화장대가 없던 시절, 나의 화장대가 되어 주었던 소중한 책장이었다. 일룸에 AS 신청하면 거울교체 정도는 해 줄 거 같은데, 어쩌면 거울 교체 비용이 이 책장 전체 당근 가격보다 비쌀 것도 같다. 너무 구형이라 당근에 매물이 없을 거 같지만. 일단 거울은 다락에 올려두고, 거울 뒤에 지저분하게 숨어 있던 잡동사니들을 다 꺼냈다. 신발 상자에 넣어둬도 될법한 깃털처럼 가벼운 잡동사니들이 대백과사전도 거뜬히 수납할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한 책장에 들어 있었던 것이다. 잡동사니들(여분의 휴대폰 케이스, 휴대폰 액정필름, 각종 크기의 파우치들 등등)은 다 꺼내서 버리기 아까워서 가지고 있던 각종 명품상자(디올, 미우미우 그리고 우영미 모자 상자(이건 뚜껑 마감에 자석까지 있음!) 등등)들 속에 넣었다. 잡동사니가 비워진 책장 한 칸에는 민음사 세계문학 중 얇은 책들을, 또 한 칸에는 시집들, 또 한 칸에는 현대예술의 거장 시리즈를 넣었다. 이렇게 시작된 책장 정리는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연휴 내내 정리하지 싶다. 보존 서가(다락)로 보내야 할 책 혹은 작가들이 또 발견되는 중. 현재 보존 서가에 있는 작가는 움베르토 에코와 무라카미 하루키(아련...)


(ps. 내가 얼마나 한심한 수납을 하고 있었냐면, 알라딘 굿즈로 구입한 연약한 플라스틱 본투리드 3단 트롤리에는 책을 꽉꽉 채워 넣어서 책 무게로 인해 트롤리가 앞으로 쏠려 있었고, 책 100여 권은 수납해도 될 정도로 튼튼한 책장에는 가볍디 가벼운 잡동사니들과 여분의 문구류를 수납하고 있었던 것. 현재는 책장에 있던 잡동사니는 트롤리와 예쁜 상자들에, 책장에는 트롤리에 있던 책들을 옮겨 넣었다! 이 책장의 하부도 문이 있는데 이곳에는 오픈형 책장의 하부에 있던 지저분한 서류와 파일들을 넣어 두었다. 서류 중에는 이 집을 지을 때 여러 번 수정해서 받았던 집 설계도 꾸러미, 각종 파일에는 몇 년 치의 나의 병원 영수증이 ㅜㅜ)


일렁이는 마음으로 본 홈투어 영상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을 소개해 본다. 그것은 채널명 문나잇의 5평 원룸 옥탑 / 인생 첫 자취방 영상이다. 에릭 로메르 영화라도 된 듯 나는 이 영상에 홀리고 말았다. 홀린 데에는 집주인의 인테리어 솜씨와 영상 제작 실력도 큰 몫을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나의 첫 자취방을 떠올리 게 하는 작은 현관과 작은 싱크대 때문이었다. 여자 운동화 세 켤레 정도를 나란히 놓으면 꽉 찰 거 같은 초미니 현관과 완벽하게 잊고 있었던 상판이 스텐으로 되어 있는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높이만큼 낮은 가스레인지용 싱크대를 보는데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그 눈물은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지나간 시절에 대한 아련함... 지금 나는 현관 한쪽에는 가로 1미터 정도 되는 벤치를 두고 벤치에 앉아서 거대한 택배 상자도 해체할 수 있을 정도의 너른 현관을 두고 있다. 현관이 좁은 집들에 살면서 내 집을 가지게 되면 현관만은 기필코 넓게 하리라하는 야망을 품고 있었던 탓. 실제로 집의 평수에 비해서 현관이 넓음. 그릇 건조대를 올려놓고 남은 A4용지 보다 작아보이는 공간에 도마를 올려두고 요리를 하는 그녀와 10배 정도는 더 넓고 좋은 주방에서 요리를 거의 하지 않고 지내는 내가 비교되었다. 각종 요리 재료로 꽉 찬 그녀의 냉장고와 양배추, 방울토마토, 삶은 렌틸콩, 삶은 계란 정도만 들어 있는 텅 빈 나의 냉장고가 비교되었다. 


이상하게도 나는 세련되고 비싼 인테리어의 넓고 좋은 집보다는 좀 낡은 구식의 오래된 좁은 집에서 저렴하지만 나름의 멋이 있는 것들로 장식한 집의 룸투어가 더 재미있고 좋았다. 위에 언급한 5평 원룸 옥탑 같은 집이 한강뷰의 60평대 아파트 보다 만 배는 재미있었다. 또 같은 5평 원룸이라도 오피스텔은 재미가 없었다. 가장 재미없는 룸투어는 신축 아파트 신혼부부의 집이었다. 재미없는 이유는 너무 뻔해서. 신축 아파트는 대체로 재미가 없었고 구형 주택이나 빌라가 재미있었다. 넓은 평수의 4인 가족이 사는 집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도시탐구라는 채널의 부암동 68평 빌라였다. 구식이라고 남들이 다 뜯어버리는 것을 그대로 두고 재치 있게 살려두고 활용하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5평 원룸(채널명 문나잇)도 마찬가지인데 모두가 혐오하는 체리 몰딩을 기적처럼 살려서 예뻐 보이게 한다. 내 평생에 체리몰딩이 예쁘다고 느꼈던 건 제주도 해비치 호텔이 유일했다. 그때 알았다, 체리 몰딩은 대형 평수의 고급 주택의 고급 진짜 체리목 가구(mdf에 체리색 시트를 붙인 게 아닌)에서 빛이 난다는 걸. 이 견고했던 생각을 깨 준 게 유튜버 문나잇이었다. 체리색 시트를 바른 몰딩도 꾸미기에 따라 예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상하게도(또!!) 최신 인덕션레인지에서 브랜드 제품의 유행하는 냄비로 요리하는 장면보다는 낡은 가스레인지에 재래시장의 그릇 가게에 팔 법한(다이소 말고 천냥 마트) 먹색의 작은 편수 냄비로 하는 자취생 요리 영상이 그렇게나 재미있다. 예를 들면 5평에 살던 문나잇 요리씬들. 하지만 문나잇도 점점 구독자가 늘고 광고 협찬도 생겨서 요리 도구들이 세련되어짐에 따라 재미는 줄어들고 있다. 예전에도 그런 일상 브이로그 유튜버가 있었다. 인기가 늘어날수록 초창기의 소박함이 없어져서 영 안 보게 되다가 요즘 다시 생각나서 초창기 영상 몇 개를 봤다. 지금의 화려함보다는 초창기의 소박함이 백 배 정도 잼났다. 하지만 당사자로서는 발전하는 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고 지금의 화려함이 좋을 테지. 나 역시 그러할 테니. 나보고 지금보다 작은 집, 작은 차 등 모든 걸 다운그레이트 하라고 하면 할까? 


나는 내가 더 많은 부를 누릴 능력이 되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더 소박한 삶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래서 좋은 집의 좋은 인테리어로 채워진 집에서 아파트 광고 속 인물처럼 사는 사람보다는 작고 오래된 집에서 정갈하고 개성 있게 사는 사람을 봤을 때 경의와 감탄을 하게 된다. 승부가 있는 건 아니지만 왠지 '내가 졌네.'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소박함을 즐기는 자들이 종종 있다. 그것은 마치 권여선의 소설 <레몬>에서의 주인공 한만우 남매의  1인 두 개의 계란 후라이처럼. 한 개는 맛소금, 한 개는 케첩으로 먹는 근사할 것도 특별한 것도 없는 반찬이 유명 셰프의 예술 작품 같은 요리와 소스들보다 더 먹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것처럼. 영화 <노매드랜드>의 주인공 펀이 작은 캠핑카의 공간을 늘리기 위해 매트리스 아래에 서랍을 두고, 남편의 목재 낚시 상자를 벽에 달아서 뚜껑을 열어 작은 초미니 테이블로 사용하는 것을 볼 때, 나는 굉장한 부러움과 경의를 느끼곤 한다.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다. 오늘 아침에도 봤다. 요즘 제일 자주 보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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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씨와 그 떨거지들이 하는 짓을 보면 항상 교제살인, 교제폭력이 자동으로 연상된다. 현 대법원장 조희대를 보면 수능만점 출신 교제살인범 최동욱이 생각난다. 미친 새끼, 의대 갔으면 사람 찔러 죽였겠다 싶었다. 이재명 판결문 읽는 거 생중계하면서 좀 짜릿짜리했냐? 그 짓을 하는 걸 생중계하면서까지 역사에 길이길이 희대의 잡놈으로 셀프 박제하다니! 그것도 용자라면 용자다.  


어제 난생처음으로 정치인이 쓴 책을 결제했다. 


그리고 방금 알라딘으로부터 배송지연 톡을 받았다. 이유는 상품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함. 종합 1위의 위엄! 


이재명이 꼭 대통령이 되어서 윤 씨 떨거지들에게 자신이 당한 만큼이라도 꼭 갚아주었으면 좋겠다. 


윤 씨와 그 떨거지들이 하는 발악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그래, 한 방에 확실하게 추락사 하려면 제일 높은 층에서 떨어져서 뒈져야지. 그런 식으로 한 층 한 층 올라가라 올라가. 100층에서 추락하고 싶어서 그렇게 매일 죄를 쌓는 거지? 


이재명판 <더글로리>가 따로 없네.


문동은=이재명

주여정= 국민들!!

박연진= 윤건희

전재준= 지귀연+조희대+심우정 등


찌질하고 못난 새끼들. 진짜 교제살인범이랑 뭐가 다른지 도무지 모르겠는 살인범 새끼들.

칼로 찌는 것만이 살인은 아닌 것이다.

사람을 그렇게 집요하게 괴롭히는 것도 살인이야. 이 좆같은 새끼들아. 

박연진이 문동은 괴롭힌 거보다 너네는 이재명한테 더 심하게 하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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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25-11-16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동은 = 이재명, 아놔~~ 진짜 쵝오네요!!!
 

1. <올파의 딸들> 2025. 4. 2. 개봉


튀니지 국적의 1970년대 생으로 추측되는 올파에게는 네 명의 딸이 있다. 그 중 첫째와 둘째는 IS가 세계적 뉴스였던 2010년대 중반 당시 IS에 가입하고 IS의 신부가 된다. 현재는 16년 형을 선고받고 리비아 감옥에 수감중이며, 첫째인 고프란은 감옥에서 딸을 키우고 있다. 고프란의 남편은 IS 대장이었으며 리비아 정부(아마도)의 공격에 사망했다. 

(다큐)영화의 초반에는 첫째, 둘째 딸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로 가면서 그럴만도 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꼈다. 

영화의 전당의 영화소개를 보면 '여성, 가족, 사회적 문제를 문제를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풀어냈다고 소개글을 마무리하고 있다. 여성, 가족, 사회적 문제 아주 지긋지긋하다.


세상에는 의외로 올파 같은 엄마가 많다. 유감스럽게도 나의 생모도 올파 같은 사람이다. 올파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 가장 고생하는 사람, 가장 희생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자신의 딸을 자기 맘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내가 너를 위해서 이렇게나 희생하고 있으니 내가 기분이 나쁠 때는 너를 좀 심하게 때려도 돼. 네가 잘못을 했을 때는 당연히 처맞아야 해. 너는 내가 시키는 대로, 원하는 대로 살아야 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


첫째인 고프란은 올파의 심한 매질(죽음에 이를 정도의 매질)로 인해서 종교적 극단주의에 빠지게 된다. 신을 숭배하고 신에게 철저하게 의지하다가 결국에는 집을 나간다. 집을 나간 그녀를 받아줄 곳은 어쩌면 IS뿐이었는지도 모른다. 


고프란과 달리 나는 신앙도 신앙심도 없기에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배두나가 가족사진에서 자신의 모습만 도려내어 가출을 하는 것처럼, 하지만 나는 가족사진에서 생부생모만 도려내서 버렸다. 결적적으로 도려내게 된 건 생모라는 자가 두세 달마다 암검사를 하러 다니는 나한테 자신의 지병이 내 탓이라면서 퍼부었던 때이다. 그때 든 생각이 '아, 저 여자는 내가 죽어도 슬퍼하지 않을 거 같다.'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비참했다. 


네 자매의 부모나 나의 생부생모나 도긴개긴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의 생부의 배려(?) 방식은 이렇다. 내가 좋아하지도 않고, 소화시키지도 못하는 음식을 챙겨 준다. 우화 <여우와 두루미>처럼. 상대방의 입장과 상황은 안중에도 없다. 배려와 선의조차도 본인 위주다. 나의 생모는 상대방의 입장과 상황은 고려하지만, 늘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바란다. 첫째 자녀에게서 절연당한 생부는 아마도 아무렇지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남아선호주의자고, 그에겐 어엿한 아들이 있으니까. 그 아들이 노부모 봉양을 하지 않고 상경해 버렸더라도. 첫딸에게 절연당한 생모는 절연당하기 전부터 하던 내 욕을 계속하고 있을 것이다. 부모가 죽으면 적어도 장례식에는 참석해 줄 생각이었는데, 생부생모가 사망하더라도 회사에 경조사휴가 신청하지 않고 그냥 출근하기로 다짐했다. 꿈도 야무지다, 병원 기록을 보면 내가 그자들보다 먼저 죽을 거 같은데. 하! 하!


첫째 딸인 고프란에게 심하게 감정이입해서 본 다큐영화였다. 올파가 유독 첫째인 고프란을 심하게 학대했다는 것이 너무 슬펐다. 고프른이 자신의 딸에게는 폭력을 유전하지 않길 바라며...




2. <마리아> 2025. 4. 16. 개봉

감독 파블로 라라인의 여성 3부작 쯤 된다.

<재키> <스펜서> <마리아>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가 궁금해서 본 영화. 

안젤리나 졸리 개인에게 기념품 같을 영화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안젤니나 졸리가 나오지 않는 장면은 영화 전체를 통틀어 10분 정도 될까 싶을 만큼 오직 그녀만 나온다!


보면서 영화 <주디>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동년배, 가수, 약물의존, 뼈마름, 약물과다로 인한 이른 나이에 사망한 점도...


무엇보다 가장 큰 공통점은 두 사람의 딸에게 지독히도 기생하는 생모이다.

마리아 칼라스의 생모는 딸의 포주가 되어 딸에게 손님을 알선해 준다. 

주디 갈란드의 생모는 주디를 성공시키기 위해 10살 무렵부터 딸에게 각성제를 지속적으로 먹인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웃긴 점은 마리아를 인터뷰하는 젊은 남기자가 마리아보다 더 뼈말라인 것. 

이 영화에서 반가운 얼굴은 가정부 역할의 알바 로르와처였다. 여동생인 알리체 로르와처의 영화에만 출연하는 줄 알았는데, 이제 이런 대작(?)의 중요 조연으로 출연하는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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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온라인 결제와 택배 반품의 연속이었다. 오늘 아침에도 택배기사로부터 반품 수거문자를 받고 모닝홈트를 한 후에 반품물건 상자를 현관문 앞에 놓아두었다. 아마도 오늘 오는 택배기사는 반품 수거와 동시에내가 그제 주문한 물건을 배송해 줄 것이다. 


#1. 느닷없는 마음1 : 스탠드 조명

어제 퇴근하고 오니 현관문 앞에 내 예상보다 더 큰 플로어램프가 서 있었다. 램프의 갓이 내 예상보다 컸는데, 해당 제품의 쇼핑몰에 가서 다시 보니 내가 내 마음대로 작게 생각한 거였다. 제품 사진 속 플로어램프는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게 소파 옆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 플로어램프 배송 기사와 시간이 맞추기 힘들었다. 플로어램프 정도는 그냥 배송만으로도 충분할 거 같은데, 굳이 기사가 조립을 해주는 시스템. 가난 탓으로 웬만한 것은 죄다 DIY로 구매하는(하지만 너는 조립하는 솜씨가 전문가급이잖니!!) 남동생이 이 사실을 알면 놀라 자빠질 듯. 반면 나는 부자여서가 아니라 조립할 자신이 없어서(대학생 때 자취하던 시절 첫 DIY 가구였던 2단 책장 조립 실패 후로는 DIY 제품을 사지 않고 있다) 기사가 그러면 조립해서 현관 앞에 세워두겠다고 했고 나는 그러라고 했다. 플로어램프 포장제(쓰레기)를 기사가 가져가서 좋았다. 한 가지 문제라면 '이렇게 다 가져가버리면 반품할 경우 뭘로 포장해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플로어램프를 집 안으로 가져와 거실에 놓아두었다. 정확히는 1인 리클라이너와 3인용 소파 사이에 두었다. 발가락으로 램프를 켜고 리모컨으로 TV도 켰다. 은은한 주황색의 램프 불빛 아래에서 보는 유튜브 영상은 뭔가 다르게 느껴졌다. 마치 내가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영화의 주인공 집 거실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해 주었다. 물론 프랑스 출신 문화 금수저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추구미 속에는 75인치 스마트 벽걸이 tv와  노르웨이식 미학의 리클라이너 소파, 뭔지 모를 카피캣 느낌이 가득한 한국의 가구 브랜드의 플로어램프와 소파가 단 1개도 들어있지 않겠지만 극동아시아의 한 귀퉁이에서 생존을 위해 버둥거리는 일개 서민일 뿐인 나에겐 고품격 프랑스 문화 귀족 느낌을 주기엔 충분했다. 

조명은 빌트인이 최고지, 번거롭게 스탠드가 왜 필요해?!!라는 신념의 소유자였던 나는 느닷없이 지난주 일요일밤 잠자는 것도 잊은 채 단스탠드 2, 플로어램프 1을 장바구니에 넣고 체면이라도 걸린 듯이 결제를 했다. 단스탠드 1을 침실의 테이블(단스탠드와 테이블은 같은 브랜드의 유사한 색상이라서 잘 어울렸다) 위에, 엔틱 느낌의 또 다른 단스탠드는 서재의 피아노 위에(우리 집 유일의 고급 엔틱 가구 담당인 피아노의 고동색을 나는 우아하다고 생각하고 좋아한다. 한때는 중고로 팔아버릴까 또는 인근 초등학교의 방과후 피아노 교실에 기증할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럭셔리 장식품으로 사용 중이다. 피아노 위에는 내 사진들이 즐비하게 놓였다) 놓여 있다. 책상에서 사선으로 마주 보는 위치에 피아노가 있기에 단스탠드를 바라보기 좋아서 매우 만족하며, 서재에 있을 때는 천장 조명으로 인해 방이 눈부시게 밝아도 스탠드를 켜 둔다. 지금도 아련하게 오렌지빛을 발하는 스탠드를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일기를 쓰는 중이다. 

#2. 느닷없는 마음2 : 숙박업소(aka 호텔, 나는 숙박업소 느낌의 침대프레임과 침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더 좋아하는 것은 좀 유치한 침구들, 예를 들면 잔꽃무늬, 프린트가 화려한 마리메꼬, 학생 때는 해피엔코를 침구 사용)st 침구 (feat. 좆(김계리김계리)같은 내란수괴 부부, 어서빨리사형당해라! 아리수아깝다)

느닷없는 마음은 알리지 케어 항균 특화를 모토로 상품을 만드는 침구 회사의 겨울 차렵이불을 간절기 차렵이불로 바꾸면서 생겨났다. 이 이불을 언제 샀나를 확인하기 위해서 지난 주거지들을 떠올려보니 분명한 것은 예전에 살던 집이었다. 그렇다면 최소 9년 전!! 

예전 집에서 나는 침대 프레임과 방바닥 사이에 공간이 있는 프레임을 사용 중이었고, 차렵이불이 아닌 오리털 솜통과 새하얀 면으로 된 이불커버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는 두 가지 불편사항이 있었는데, 첫째는 침대 바닥에 먼지가 너무 빨리 많이 쌓인다는 것. 퀸 사이즈의 침대 아래에 청소기를 집어넣어서 청소하기에 내 팔 길이가 부족했고 여기저기 침대를 떠받치고 있는 침대 다리가 청소기의 움직임을 방해해서 청소를 할 때마다 짜증이 났다. 둘째는 이불 커버를 벗기고 다시 입히는 과정이 하면 할수록 불편하고 번거롭게 여겨졌다는 것. 이런 두 가지 불편함을 마음속에 폭탄처럼 지닌 채 백화점 침구 매장들을 둘러보다가 알게 되었다. 세상에는 먼지가 거의 없는 차렵이불이 존재한다는 걸!! 그 이후 나는 겨울침구, 간절기침구, 여름침구 모두 이 브랜드에서 항상 구매하게 되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불세트의 디자인었다. 열심히 합리화를 해보아도 당췌 맘에 들지가 않았다. 특히 겨울 침구가 그랬다. 이 브랜드의 웃긴 점은 고급 라인의 디자인이 더 구리다는 것이다. 침구는 오래 쓰기 때문에 한 번 살 때 더 좋은 걸 사곤 했다. 

내가 가진 이 브랜드의 이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처음으로 산 간절기 차렵이불이다. 이걸 바꾸다가 느닷없이 '다시 돌아가야겠다. 동물털과 숙박업소 느낌의 새 하얀 이불보로!!' 하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당장 폰을 켜고 침구 검색에 돌입했다. 결제 직전, 잠시만 기껏 구입해서 이틀 밤 정도 덮고 자다가 이게 아니 다하는 생각이 들면 어쩌지? 한 번 실패한 아이템이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결제를 일시중지하고 생각을 더듬어 보았다. 그래, 우선 테스트를 해보자. 숙박업소 st 동물털 침구 사용 테스트를 해보고 나서도 여전히 새 침구를 사고 싶다는 마음이 남아 있다면 그때 결제하는 걸로 일의 순서를 정했다. 테스트는 무엇으로 하느냐 하면, 나에겐 십 수년 전에 사용하던 오리털 침구가 있는 것이다! 이 집에 이사오던 날부터 지금까지 다락층의 수납장에 들어 있을 거라 추측되는 예전에 사용하던 오리털 이불을 찾으러 다락으로 올라갔다. 오리털 이불은 알레르기케어 이불 살 때 받았던 이불가방에 얌전하게 들어있었다. 아니 잠시만, 이 오리털 솜통은 언제 산 거지?? 이것은 이전 집의 이전 집에 살 때도 쓰던 건데. 생각이 났다. 이 오리털 솜통은 2008년 12월 또는 2009년 1월에 샀다. 그 해 봄 나는 그 집으로 이사를 했는데 그 집의 겨울이 내 예상보다 더 추웠다. 웃풍이 너무 심했다. 그래서 큰맘 먹고 산 것이 오리털 이불이었다. 거위털은 너무 비싸서 사지 못했다. 2025년인 지금은 오리털 이불은 아예 팔지도 않는 거 같고, 심지어는 그 당시 내가 산 오리털 이불 가격보다 싼 거위털 이불도 많이 팔고 있다. 물가를 생각하면 더더욱 놀라운 일이다.

오리털 이불을 이불가방에서 꺼내 상태를 살펴봤다. 얼룩도 없고 구멍 난 곳도 없었다. 이불커버도 멀쩡했다. 흰 면 특성상 부분 부분 누렇게 바랠 법도 한테 며칠 전에 표백이라도 한 듯 새 하얬다. 아님 말고 하는 오리털처럼 가벼운 기분으로 솜통과 이불커버를 통돌이세탁기에 넣고 신나게 세탁을 하고 말렸다. 오리털이 한쪽으로 쏠려 납작해진 걸 보고는 가망없겠는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나 또 한 번 아님 말고 하는 기분으로 양 손바닥을 이용해 열심히 두들겼다. 놀랍게도 이불은 부불어 올랐다. 너 이 녀석, 필파워가 몇 이냐!!! 누가 보면 조선호텔침구인 줄 알겠구나. 그렇게 나는 이명박 새끼가 대통령인 시절, 구제역 전염병으로 인해 소를 생매장하던 장면이 뉴스에 생중계되는 걸 보고 계란과 우유조차 먹지 않는 극단적 채식을 시작했던 그 해에 아이러니하게도 북서향의 남루하고 저렴한 전셋집의 북풍한설을 견디다 못해 구입한 동물털 이불을 이명박 새끼를 감옥으로 보낸 검사 새끼가 사형에 이르게 되는 재판을 받고 있는 지금 다시 사용하게 된 것이다. 두 새끼들에게 김계리의 지읒 쌍욕을 보내고 싶다. 욕을 찰지게 잘하는 것도 재능이라면 재능. 나는 일기 쓸 때는 ㅈ욕이나 ㅅㅂ욕을 쓰기도 하지만(이 욕들은 마음속으로 할 때 적어도 나에겐 쾌감이 크다) 말로 내뱉지는 않는다. 말로 내뱉고 나면 수치스러울 것 같기 때문이다. 마음속으로 '어휴 이 좆같은 새끼'라고 하면서도 입으로는 "야, 이 수오지심도 없는 놈아!!!"라고 번역해서 한 적이 있다.

세탁한 오리털 이불을 덮고 잔 다음 날 백화점에 갔다.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 차렵이불 말고 솜통과 커버가 따로 있는 이불을 다시 사용하고 싶었고. 둘째 십 수년 전에 구입한 오리털 솜통(이건 싱글 사이즈라서 퀸 사이즈인 내 침대보다 작다. 손님방 싱글 침대에 둬야지)이 이렇게 멀쩡하다면 이왕 살 거면 좋은 솜통을 사서 오래 쓰자 하는 생각에서 더조선호텔 매장에 갔다. 사계절 솜통과 이불 커버와 베개커버 2장을 사면 180만 원 남짓. 내 마음이 또 언제 차렵이불로 바뀔지 모르고, 면 이불 커버가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날지도 모르는데 버리기 쉽지 않은 가격의 침구를 사는 것에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아서 이불 구경만 하고 그냥 집으로 왔다. 하지만 거위털 솜통과 숙박업소 st의 새하얀 이불커버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기에 여기저기 산재한 쇼핑몰에서 파는 여러 브랜드의 침구를 네이버 가격비교를 통해서 검색에 또 검색을 했다. 귀찮지 않냐고? 시간이 아깝지 않냐고? 전혀. 사실 나에겐 쇼핑의 여왕 유전자가 있다.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온, 오프라인 손품, 발품 파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반품하는 것 역시도 전혀 귀찮아하지 않는다. 

검색의 결과 더조선호텔과 나란히 있는 침구 매장 제품의 저렴이 버전 즉 온라인전용 라벨이 붙은 침구 세트를 주문, 그러고도 아쉬운 마음이 남아서 더조선호텔의 온라인전용 커버세트를 또 주문했다. 이불 커버가 적어도 2장은 있어야 하니까. 침구 세트는 2일 만에 배송이 되었다. 거위털 솜통에 커버를 입히고(놀랍게도 커버 끈이 똑딱이 단추로 되어 있어서 묶지 않아도 되었다!!!!) 덮어 보았다. 내 둔한 몸은 매장 제품과 온라인전용 제품을 구분하지 못했다. 온라인전용도 충분히 좋은데!! 구매확정이다 하며 해당 쇼핑몰에 갔는데, 단 2일 만에 이 침구의 가격이 4만 원이나(?) 인하되어 있었다. 나는 얼른 새 이불을 덮고 싶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1:1 문의를 남겼다. 반품기한이 있으니 인하된 가격으로 재결재해 달라고. 안 된다고 했다. 하는 수없이 기존 물품은 반품신청하고, 인하된 가격으로 재주문했다. 그리고 다시 문의했다. 반품신청한 물건 그냥 내가 지금 쓰고, 재주문한 물건은 발송 안 하는 걸로 하면 안 되냐고 했더니, 안된다 절차대로 반품하고, 재주문 건은 발송한다고 했다. 이런 융통성 없음이 납득이 안 되었지만 회사 나름의 이유가 있겠거니 했다(아마도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작태의 진상 구매자들의 이상한 구매와 반품 사유들 탓일지도). 그래서 나는 솜통과 커버를 분리시키고 이불 포장을 풀 때 기억해 둔 대로 다시 포장을 하고 박스에 넣고 처음 물건을 받은 것처럼 여기저기 테이프를 꼼꼼하게 붙였다. 어제 늦은 오후에 반품신청을 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택배기사로부터 반품물건 회수문자가 와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현관에 있던 박스를 현관밖에 내어놓았던 것이다. 반품으로 인한 배송비는 5500원. 4만 원-5,500원=34,500원 때문에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내란수괴 배우자의 그 가격은 정확하지 않으나 6천~1억 사이 가격이라는 반클리프아펠 목걸이와 함께 생각하니 매우 빡이 쳤다. 180만 원짜리 더조선호텔 침구도 돈 아까워서 안 사고, 온라인전용 제품마저도 고작 4만 원 때문이 이 수고를 하는 내가 낸 세금(심지어 나는 서민계의 유재석 아닌가! 공제받을 항목이 없어서 세금 다 낸다 ㅠ)으로 일주일 동안 물 228톤을 쓰고, 전용기 타고 해외여행을 하고,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를 뇌물로 받은 그 년과 내란수괴를 생각하니 화가 치밀었다. 시발 더 열이 받는 건 좆같은 검사 새끼들이다. 니네들이 노무현 대통령한테 한 거 반이라도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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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진료실 앞 의자에 앉아서 순번 모니터를 보면서 내 차례를 기다릴 때면 언제나 긴장이 된다. 이미 답이 정해진 것이겠으나 그래도 긴장이 된다. 오늘은 새로운 과 진료다. 검사를 할 때마다 혹부리 영감의 혹처럼 새로운 장기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견된다. 교수의 처방은 이랬다. "살을 찌우면 됩니다. 너무 말라서 이런 경우가 있어요." 교수가 정해준 몸무게는 내가 평생에 가져본 적이 없는 몸무게였다. 10kg 정도 더 찌워야 가능한 몸무게였다. 성인이 된 후 평생 지금 몸무게 근처에서 오르락내리락했던 나로서는 지금의 해결책이 의아할 뿐. "평생 이 몸무게로 살아왔는데 왜 지금 이런 문제가 생긴 거예요?"라고 묻자 몸집이 좋은 교수는 "누적된 겁니다. 가장 쉬운 해결책은 살을 찌우는 겁니다." 6개월 후에 다시 검사해보자고 한다. 돌겠네!


이렇게 몇 분 진료를 보고 본인부담금 80%가 넘는 진료비를 내고 왔다. 공단부담금이 적으면 왠지 손해본 기분이다. 반대로 공단부담금이 더 많으면 조금 위로가 된다. 어떤 점에서 위로가 되냐면 아픈 덕분에 건강보험료 낸 것은 보상받는구나 하는 멍청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


다음 검사하기 전에는 부디 제발 정상으로 되어있기를 ㅜㅜ 


이렇게 홀로 각자 병들어 죽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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