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세상 메타버스의 비즈니스 기회
김지현 지음 / 성안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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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세상 메타버스의 비즈니스 기회-를 읽고

 

먼저 인사쟁이 카페에 감사드린다.

컴퓨터가 안 좋아서 처음에 쓰던 게 다 날아갔다. 돈 모아서 컴퓨터를 사야겠다.

엄청 길게 쓰다가 중간에 책 좀 보느라 그랬던 거라서 이번에는 한글프로그램으로 먼저 쓰고 있다.

지금 인터넷이 보편화되었듯이 나중에는 메타버스도 보편화 될 것이며 이것은 이미 20년 전부터 연구개발된 성과라고 한다. 여러 킬러앱이 등장할 것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아주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여서 공부하듯이 읽느라 좀 힘든 책이었지만 읽고 나니 대충 메타버스가 뭔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나갈 건지 좀 가닥이 잡힌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 번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메타버스를 이해하기에 가장 좋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VR 플레이방에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가면서 본 적은 있는데 들어가 본 적은 없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났더니 찾아서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가면 퀘스트2의 최고 인기 게임 앱인 <비트 세이버>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직접 체험이 어렵다면 <제페토>라도 들여다보라고 저자는 권한다. 그래서 나도 <제페토>를 깔았다.

휴먼AI ‘로지도 알게 되어 팔로우했다. 휴먼 AI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이 바로 메타버스라고 한다.

메타버스는 4가지 구성 요소가 필요하다. 1. 공간감/2. 아바타/3. 몰입감을 주는 상호 작용/4. 경제 시스템이다.

메타버스에서는 광고도 체험형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한다. 옷이라면 입어볼 수 있고 가전기기라면 사용해 볼 수 있을 거라고 한다.

메타버스에서 영화를 본다면 친구들을 불러다가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큰 화면으로 실감나게, 집에서 편하게, 넷플릭스에서 원하는 영화를 골라서 볼 수 있다고 하니 곧 집집마다 메타버스 장비를 구입하게 될 것 같다. 가정마다 컴퓨터가 있듯이 말이다.

앞으로 3년 정도 뒤에는 메타버스가 보편화될 것 같다고 저자는 예견하던데 그렇게 된다면 정말 세상이 얼마나 달라질지 충격적일 것 같다. 그 때는 사회적 은둔자가 많이 생길 것 같아서 그게 또 사회적인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저자는 바라보고 있다. 지금도 우리 애들이 유투브에 중독된 것 같아서 걱정인데 정말 메타버스가 보편화되면 거기에 중독되면 어쩌나 싶다.

아무쪼록 메타버스 시대는 곧 열릴 텐데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잘 적응해 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것이 부익부빈익빈으로 이어져 사회갈등요소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메타버스가 궁금한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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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세상과 메타버스
안종배 지음 / 광문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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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사쟁이 카페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받은 책이다. 인사쟁이 카페에 감사드린다.


벌써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는 일상화되고 있다. 나는 이러한 변화가 조금은 두렵고 무섭기도 하다. 코로나 때문에 메타버스로 이벤트도 많이 하고 회의도 많이 하고 그런 것 같다. 아이들은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벌써 구세대인지 이러한 변화가 좀 낯설고 정 없게 느껴지고 그렇다. 그래도 시대의 흐름이니 거스를 수는 없겠지. 그래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다행이 서평단으로 선정되어서 이 책을 받게 되어 참 기쁘고 감사하다.

맨 처음에 삽화가 나오는데 2035년에는 AI 가수, AI 국회의원, AI 화가, AI 간호사, AI 영화감독, AI 가정교사, AI 쉐프, AI 하늘을 나는 자율자동차, AI 반려동물, AI 가사도우미, AI 빌딩 등이 출현한다고 한다. 참 놀라운 세상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지금 투자, 개발되는 속도를 보면 정말 가능한 세상일 것 같다. 내가 55살일 때 이런 세상이 열린다니 내가 잘 적응하고 살까 싶다. 그래도 확 변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서서히 변할 테니 잘 적응해 가야겠지.

1965년에 예측한 2000년 삽화도 있는데 달나라 수학여행, 움직이는 도로 빼고는 다 이루어졌으니 이것 또한 놀랍다. 2000년에 이루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2021년 기준으로 태양열 집, 전기자동차, 로봇 청소기, 온라인 공부, 소형 TV 전화기, 전파신문, 집에서 진료를 받는 것, 컴퓨터의 일반화 등이 이루어졌으니 앞으로의 세상은 또 얼마나 혁신적으로 변할까.

인공지능이란 말은 벌써 1956년에 존 매카시가 세계 최초로 사용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컴퓨터가 90년대 후반에 서서히 집마다 생긴 걸 생각하면 대단한 일이다.

1970년대 중반에 인공지능은 처음으로 암흑기를 맞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80년대에 인공지능 붐이 일고 87년부터 두 번째 암흑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다가 98년부터 다시 부흥기를 맞았다. 지금은 인공지능의 부흥기인 것이다. 이 책은 대학교재 같은 느낌의 책이다. 엄청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책으로 자세히 공부를 하면 정말 전문가가 될 것 같다.

소피아 사진도 나온다. 소피아도 정말 유명한데 언젠가 가발을 씌우면 사람과 비슷하여 너무 구별이 빨리 안 될까봐 가발을 씌우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정말 멀리서 외관을 보면 머리카락 부분 빼고 언뜻 사람 아닌가 착각이 들 것만 같다.

인공지능으로 개발되어 2달 만에 100만 봉지나 팔린 '꼬깔콘 버팔로윙맛' 과자 사진도 나온다. ㅎㅎㅎ

인공지능 로봇 식당인 '나라 로보틱스'도 소개되어 있다. 2021년 4월 미국 일리노이주에 개점했단다. AI 나라 셰프가 요리하고 서빙도 AI 로봇이 하며 주문도 AI 전용 앱으로 받는 세계 최초 사람 직원 없는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정말 신기했다. 사진도 있는데 귀엽게 생겼다.

AI 간호사 '몰리'도 이미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몰리 사진도 있는데 의외로 흑인이다.

배달의 민족도 자율 주행 배달 로봇 '딜리드라이브'를 개발하여 서비스 계획 중이라고 하니 곧 AI 배달 로봇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ㅎㅎㅎ

페덱스는 페덱스 세임데이 봇을 개발했고 곧 서비스한다고 한다.

계단까지 오를 수 있는 포드 자동차의 인공지능 배달 로봇 '디지트' 사진도 실려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AI이 다하고 나는 이제 뭘해야 하나 싶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사라지는 일자리 만큼 다른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일자리 수는 엇비슷할 거라고 한다.

확실히 AI 관련 산업 쪽 일자리는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겠지.

우리 딸은 미술을 잘하니 AI 로봇 디자인을 하게 해야 하나, 우리 아들은 경찰이 되고 싶다는데 경찰도 AI가 다하게 되면 어쩌지 그런 생각도 했다. ㅎㅎㅎ 우리 아이들이 20대 중반 정도가 되려면 20년 정도 뒤인데 그럼 2041년이고 AI가 정말 일반화될 것 같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으로 인한 주요 직업들의 소면 가능성 표도 나온다. 텔레마케터가 0.99다. 이미 어느 정도 그렇게 된 것 같다. 전화를 받자마자 AI 같은 목소리가 나오면 우리는 바로 끊어버리는 데 익숙해지지 않았나 싶다. 나는 적어도 그렇다. 화물, 창고 관련 업무 종사자, 시계 수선공도 0.99다. 반면에 구강, 악안면술 외과의사와 영양사가 0.003으로 표에서 가능성이 가장 낮다. 역시 미래에도 치과의사가 짱이란 말인가. ㅎㅎㅎ 영양사는 굉장히 의외였다.

콜센터 직원이 5년 안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미래 유먕 직업으로 선정된 35가지 직업 표도 나온다. AI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소셜미디어 전문가 등 거의 다 AI 관련 직업들이다.

'미래지도사'라는 민간 자격증도 있다고 한다. 나도 따야 되나 싶다.

코로나로 폭망한 우리 남편 구박도 많이 했는데 유망 직업에 조명 프로그래머가 있다. ㅎㅎㅎ 우리 남편 이제부터 많이 예뻐해줘야겠다.

2019년에 벌써 국제미래학회에서 주최한 미래직업 창업 창직대회가 열렸다는 포스터가 나와 있다. 놀라웠다.

AI가 작성한 시나리오로 만든 영화 '방문판매원' 사진도 실려 있다.

넷플릭스가 OTT시장을 석권하는 가장 큰 이유는 AI 기술의 활용 덕분이라고 한다.

방탄소년단도 2020년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으로 실감 콘텐츠 기술을 접목하여 개최하였다. 초실감 화질의 비대면 콘서트로 107개국 90만 명이 유료로 관람하였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스스로 게임을 만들기까지 한다고 한다. 놀랍다.

AI가 그림도 그리고 실제로 고가에 팔린다. 사진이 실려 있는데 정말 유려하다.

AI가 만든 곡으로 데뮈한 '하연'이란 가수도 있다.

AI가 시도 쓰는데 후한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는 AI가 신문기사도 쓴다고 한다. 이미 어느 정도는 쓰고 있다고 한다.

교사의 역할도 바뀐다고 한다. 지식 전달은 이제 다른 것들로 대체되고 미래 가이드, 조력자, 동기부여자, 카운슬러, 멘토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한다.

조지아공대에는 AI 조교인 질 왓슨이 있다고 한다.

한양대학교에서는 하이-라이브라고 명칭한 텔레프레전스 화상 교육 시스템으로 수업을 개설하였다. 홀로그램 교수가 3개 강의실에 등장해 수업하고 실시간 양방향으로 질의응답까지 했다고 한다.

AI 로봇이 밝힌 인간의 고유 영역은 영혼이라고 한다. 이제 영성시대가 올 것이라고 한다. 교회의 형태는 다양화 될 것이고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독일 비텐베르크 교회에는 로봇 목사인 블레스유-2가 있다고 한다. 사진도 있다.

이 AI는 방대한 성격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언어로 사람들에게 성경 구절을 읊어 주고 축복을 전하며 친절하게 설교와 상담을 해준다고 하니 대단하다.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축복이 될지 아니면 재앙이 될지는 현재 우리의 윤리적 영적 결정에 달려 있다고 한다.

미래지도사 1급 자격 과정이 뒷쪽에 나온다. 문의는 future@cleancontents.org, 전화 02-501-7234로 하면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도 미래지도사를 따고 싶어졌다.

정가 23,000원이나 하는 책인데 그 정도 값어치는 하는 것 같다. 여기에 담긴 정보량이 정말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가끔 오자도 있지만 편집도 꽤 잘 되어 있고 인공지능이 궁금하다면 이 책 한 권 읽으면 어디가서도 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

이제 정말 나날이 발전하고 자기자신을 개발하지 않으면 언제 내 일자리가 사라질지 모르는 세상이 되고 있다. 많은 것들이 AI로 대체될 것이다. 정말 단단히 마음 먹고 새로운 세계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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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어쩌다 세상을 보는 창이 됐을까 - 삼국지로 배우는 인간관계의 법칙 120
페즐 지음, 다나카 지즈코 그림, 김현희 옮김 / 생각의창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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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쟁이 카페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쓰게 되었다. 감사드린다.

나는 어렸을 때 삼국지를 읽으려다가 끝까지는 다 못 읽었던 것 같다. 고전에 속해 읽게 되었지만 읽다보니 너무 지루하고 맨 전쟁 얘기에 잔인한 장면이 많아 어린 소녀인 내가 읽기에는 다소 어려웠던 것 같다. 다 자라고 나서도 삼국지를 읽어야지 하는 기회는 꽤 여러 번 왔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역시나 과거의 실패 경험 때문인지 쉽지 않았고 그렇게 삼국지는 내 삶에서 잊혀진 책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가 뭔가 기존의 삼국지는 아닌 것 같았고 읽어볼 만 할 것 같은 느낌에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읽다보니 처음에는 무척 재밌었지만 중간 넘어가니 역시 끝없는 전쟁 얘기에 흥미를 잃어갔다. 그래도 삽화도 재밌게 그려져 있고 글이 적으며 오른쪽에 마치 사람이 직접 얘기하는 것처럼 말이 들어가 있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물론 내가 서평단이어서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읽은 것도 있지만 말이다.

가장 와 닿았던 것은 1번으로 나온 [말해야 할 것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듣고 싶은 말'이다]-라는 내용이었다.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자-가 아닌 여러분들은 평화를 누릴 권리가 있다!-라는 연설은 얼마나 멋진가 말이다. 나는 앞으로 살면서 이것 하나 만큼은 꼭 실천하며 살고 싶다.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누구라도 겉과 안의 얼굴이 있다 : 요즘 사람들 다 그렇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

리더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틀리는 사람이 아니라 헤매는 사람이다 : 나도 리더가 된다면 헤매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주는 리더가 되야겠다.

이견이 있어도 처음부터 부정하는 건 좋지 않다 : 일단 옳은 말씀입니다-하고 수긍해주고 나서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게 좋다고 한다.

상대가 질문하고 싶어지면 그때부터 주도권은 이쪽의 것이다 : 질문이 생긴다는 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뜻이니 잘만 이끌어 나간다면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싸움에 승리하는 것보다 싸우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다 : 나는 여기서 부부싸움이 생각났는데 나만 그랬을까. ㅎㅎ

상대에 따라 말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 : 상대의 성격에 맞춰 표현을 바꾼다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말이 되고 노력했다는 뜻이 된다. 사람에 맞추어 표현을 준비했다는 말도 되고 말이다. 그만큼 섬세하다는 뜻도 된다. 이걸 잘하는 사람은 정말 인간관계가 좋을 것이다.

하찮은 사람을 대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냥 무시하는 것이다 : 똥을 보면 그냥 돌아가는 게 상책이다.

같은 이야기라도 말하는 방식에 따라 상대의 기분은 극단적으로 달라진다 : 나도 잘 말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이건 참 어려운 것 같다.

눈치가 지나치게 없는 사람은 의외로 끝까지 살아남는다 : ㅎㅎㅎ 자신만의 길을 가다보면 주변 상황이 어떻든 끝까지 남아 가게 되는 건 맞는 것 같다. 회사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런 것도 필요한 것 같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좋은 글들이 많다. 그럭저럭 삼국지가 버거운 나같은 독자에게는 읽어보면 도움은 될 것 같은 책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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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으로만 일하던 김 팀장은 어떻게 데이터 좀 아는 팀장이 되었나 - 비전공자를 위한 데이터 분석 속성 스쿨
황보현우.김철수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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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쟁이라는 카페에 가입하고 서평단 지원해서 받은 책이다. 어제 받았는데 어제 다 읽었다. 꽤 재밌었다. 물론 어렵기도 했지만. 그래도 심리학을 배우던 시절에 통계도 배웠던 지라 그지 낯설지만은 않았다.

어제 우리 회사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엄청 심란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래도 위안이 되었다.

김 팀장이 황보 교수의 도움으로 상무로 승진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현실에서는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얘기지만 책 속에서나마 참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김 팀장은 국문학을 전공한 영업팀장으로 데이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본부장님의 지시로 데이를 기반으로 보고하라는 얘기에 데이터에 관심을 갖게 되고 황보 교수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어서 아무 때고 조언을 해 주어서 나중에는 기업 내에서 데이터의 귀재가 되고 상무로 특진을 하게 된다. 뭐, 현실에서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책이니까. ㅎㅎ

데이터에 무지한 편인 나에게도 이 책은 참 도움이 되었다. 선형회귀니 뭐 그런 거 나올 때는 머릿속이 복잡해졌지만 대학 시절 배운 p-value 나오니 어찌나 반갑고 재밌던지. ㅋ 대학 때 생각도 많이 나고 그런 책이었다.

팀장급 이상이 읽으면 많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요즘 정말 데이터 기반으로 보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으니까.

잘 정리가 안 되다가도 세 줄 정리 - 라고 주황색 안에 정리되어 나와서 쉽게 정리도 잘 되고 복습도 되고 좋았다.

의사결정나무가 나왔는데 이건 데이터를 만들어서 우리 회사에 적용해 보고 싶었다.

온라인몰에서 대체재, 보완재, 베스트셀러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어서 참 좋았다. 보통은 베스트셀러가 가장 좋은 성과를 낸다고 한다. 나는 보완재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데이터 과학자는 실제로 별로 없다고 한다. 분석 역량, 컨설팅 역량, 프로그래밍 역량을 동시에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은 내부에서 인재를 키우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파이썬을 배우는 게 좋다고 한다. 하루 한두 시간씩 공부하면 6개월 정도 걸린다고 한다.

설문지를 잘 만드는 방법도 나와 있다. 가끔이나 자주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므로 숫자로 정확히 답안지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주 1회, 주 2회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정확한 설문을 위해서는 1. 이용한 적 없음을 넣어야 한다. 안 그러면 대충 다른 답안을 찍는 사람이 많이 생기게 되서 정확도가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서류전형에서 서류를 어떻게 걸러주는 지도 나와 있다. 인사담당자의 시간을 엄청 절약해 준다고 한다. 청탁을 받지도 못하게 되고 좋다고 한다. 방법은 성실, 책임, 창의 등 뽑고 싶은 인재의 특성을 담은 키워드를 선정하여 자기소개서에서 이러한 단어가 얼마나 많이 나왔는지를 체크하여 거른다고 한다. 비슷한 단어들은 유의어 사전을 만들어서 묶어 놓는다고 한다. 길게 쓸수록 유리해진다고 한다. 그런데 보통 2장 이내 이런 식으로 용량 제한이 있으니 그 안에서 무한정 길어지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한다. 이러한 것은 나중에 자기소개서 쓸 일이 생기면 잘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뭐, 나는 쓸 일이 없으면 다른 사람 조언할 때라도 쓰면 유용할 것 같다.

가끔 어려운 단어나 수식이 나와서 어렵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재밌었고 유용했다. 여기에서 얻은 지식과 지혜로 앞으로 살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책을 주신 인사쟁이 카페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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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히어애프터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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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히어애프터

 

요시모토 바나나

김난주 옮김

민음사 출판

 

 

요시모토 바나나를 읽는 것은 처음이었고 내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더군다나 죽음에 관한 것이라서 더더욱 더.

그가 왜 유명한지 알 수 있었고 읽는 내내 상실에 관해 생각했다. 소소한 작은 것들은 빼고 굵은 줄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 곧 죽음이었다. 결혼을 앞두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그의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어색함과 친밀감, 떠나보냄, 추억하기 등이 미묘한 것까지도 잘 표현되어 있었다. 읽다가 그래, 이런 생각 들겠다.’ 많은 공감과 짠함을 느꼈다. 나는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상실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경우는 아직까진 없다. 할머니의 죽음이 그나마 내가 겪은 다다. 초등학생 때 친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참 생경한 느낌이었다. 사람들이 슬퍼하면서도 고깃국에 밥을 말아 먹으며 술잔을 부딪히고 떠들고 웃기도 했지만 더러는 울기도 하고 대체적인 분위기는 비가 오는 가운데 고즈넉하고 적막했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산 사람이구나, 삶은 계속 이어지는 것이고 이어져야 하는 것이구나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도 죽음이란 그저 삶의 연장선 같았다. 그리고 지금 돌아보면 결정적으로 할머니는 주님을 믿는 분이셨기에 천국에 가셨다. 그래서 장례식장이 편안했던 것이다.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죽음이 그다지 슬프지만은 않다. 하늘나라로 소천하는 것이기에. 아픔도, 슬픔도, 노여움도, 아무런 고통도 없는 그 곳에서 평안을 누리는 것이기에. 주님 옆에서 육신의 지긋지긋한 고통 없이, 인간관계의 어려움 없이 행복한 곳이기에. 그런 내게 죽음이란 요시모토 바나나처럼 그런 죽음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그가 그린 상실감은 절절히 나에게도 다가왔으며 나도 문득 상상은 해 보았다. 내 엄마나 아버지나 남편이나 아이가 또는 언니가 죽는다면 천국에 간다고 해도 참 상실감이 크겠다 싶었다. 그리고 믿지 않는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면 난 그 아픔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니까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얼른 전도해야지. ^^ 이 책은 죽음을 다루고 있기에 참 내게 무겁고 버겁고 어려웠다. 힘들었다. 그래서 얇은 책이었지만 읽는데 엄청난 시간과 그 사이의 공백, 생각들, 에너지가 소진되었다. 그래서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나는 나 나름대로는 엄청 부지런히 노력했다고 말하고 싶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그렇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힘겹다. 그의 대표작 <<키친>>도 읽어보고 싶다. 죽음을 다룬 것이 아니라면.

내 시 한 편 마지막으로 소개하면서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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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

 

 

깊은 슬픔을 가진 사람에겐

가령 자식을 잃은 사람에게는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입 다물고 있는 게 어쩌면

도와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 사람이 내 앞에 있다면

말없이 꼬옥 안아주고 싶다

 

그저 같이

잠잠히

눈물 흘리고 싶다

 

 

 

 

 

 

이 독서 감상문은 한우리 북카페에서 책을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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