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으로만 일하던 김 팀장은 어떻게 데이터 좀 아는 팀장이 되었나 - 비전공자를 위한 데이터 분석 속성 스쿨
황보현우.김철수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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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쟁이라는 카페에 가입하고 서평단 지원해서 받은 책이다. 어제 받았는데 어제 다 읽었다. 꽤 재밌었다. 물론 어렵기도 했지만. 그래도 심리학을 배우던 시절에 통계도 배웠던 지라 그지 낯설지만은 않았다.

어제 우리 회사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엄청 심란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래도 위안이 되었다.

김 팀장이 황보 교수의 도움으로 상무로 승진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현실에서는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얘기지만 책 속에서나마 참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김 팀장은 국문학을 전공한 영업팀장으로 데이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본부장님의 지시로 데이를 기반으로 보고하라는 얘기에 데이터에 관심을 갖게 되고 황보 교수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어서 아무 때고 조언을 해 주어서 나중에는 기업 내에서 데이터의 귀재가 되고 상무로 특진을 하게 된다. 뭐, 현실에서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책이니까. ㅎㅎ

데이터에 무지한 편인 나에게도 이 책은 참 도움이 되었다. 선형회귀니 뭐 그런 거 나올 때는 머릿속이 복잡해졌지만 대학 시절 배운 p-value 나오니 어찌나 반갑고 재밌던지. ㅋ 대학 때 생각도 많이 나고 그런 책이었다.

팀장급 이상이 읽으면 많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요즘 정말 데이터 기반으로 보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으니까.

잘 정리가 안 되다가도 세 줄 정리 - 라고 주황색 안에 정리되어 나와서 쉽게 정리도 잘 되고 복습도 되고 좋았다.

의사결정나무가 나왔는데 이건 데이터를 만들어서 우리 회사에 적용해 보고 싶었다.

온라인몰에서 대체재, 보완재, 베스트셀러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어서 참 좋았다. 보통은 베스트셀러가 가장 좋은 성과를 낸다고 한다. 나는 보완재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데이터 과학자는 실제로 별로 없다고 한다. 분석 역량, 컨설팅 역량, 프로그래밍 역량을 동시에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은 내부에서 인재를 키우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파이썬을 배우는 게 좋다고 한다. 하루 한두 시간씩 공부하면 6개월 정도 걸린다고 한다.

설문지를 잘 만드는 방법도 나와 있다. 가끔이나 자주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므로 숫자로 정확히 답안지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주 1회, 주 2회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정확한 설문을 위해서는 1. 이용한 적 없음을 넣어야 한다. 안 그러면 대충 다른 답안을 찍는 사람이 많이 생기게 되서 정확도가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서류전형에서 서류를 어떻게 걸러주는 지도 나와 있다. 인사담당자의 시간을 엄청 절약해 준다고 한다. 청탁을 받지도 못하게 되고 좋다고 한다. 방법은 성실, 책임, 창의 등 뽑고 싶은 인재의 특성을 담은 키워드를 선정하여 자기소개서에서 이러한 단어가 얼마나 많이 나왔는지를 체크하여 거른다고 한다. 비슷한 단어들은 유의어 사전을 만들어서 묶어 놓는다고 한다. 길게 쓸수록 유리해진다고 한다. 그런데 보통 2장 이내 이런 식으로 용량 제한이 있으니 그 안에서 무한정 길어지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한다. 이러한 것은 나중에 자기소개서 쓸 일이 생기면 잘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뭐, 나는 쓸 일이 없으면 다른 사람 조언할 때라도 쓰면 유용할 것 같다.

가끔 어려운 단어나 수식이 나와서 어렵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재밌었고 유용했다. 여기에서 얻은 지식과 지혜로 앞으로 살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책을 주신 인사쟁이 카페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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