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유치원에 또 갈래요! 그림책 도서관
줄리엣 불라르 글.그림, 예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엄마, 유치원에 또 갈래요!(한우리 북까페 서평단입니다.)

 

 

 

줄리엣 불라르 글·그림

예빈 옮김

주니어김영사

 

 

 

 

지은이 줄리엣 불라르는 프랑스 앙굴렘 영상대학교와 스트라스부르그 장식미술대학교를 졸업했다. 주로 종이의 질감이나 크레파스의 터치감을 활용해 자유로운 느낌의 그림을 그린다. 여러 가지 잡지와 신문에 작품을 발표했다.

 

 

이 책은 다섯 살 오랑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처음으로 유치원에 갔다 온 하루를 그리고 있다. 오랑이의 무섭고도 설레는 마음, 엄마의 격려, 아빠와 함께 유치원 가는 길, 병아리반 선생님을 만난 것, 아빠와 헤어지는 아쉬움, 자기 소개하는 시간, 어린이집 친구를 발견하고는 안심하는 오랑이, 병아리반에서 지켜야 할 규칙, 낮잠 자는 시간, 오후 수업 시간, 네 시가 되자 엄마, 아빠가 데리러 온 것, 집으로 가는 길-이렇게 이야기는 끝난다.

 

 

마지막에 오랑이가 이렇게 말한다.

 

 

“엄마 아빠, 저 내일 유치원에 또 가고 싶어요!”

 

 

그림도 귀엽고 다섯 살 난 오랑이가 참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오랑이처럼 다섯 살 정도의 아이가 있다면 같이 보고 같이 그림을 그려 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자라서 처음 어린이집에 가고 또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갈 때 엄마, 아빠도 긴장되고 설레지만 아이들은 더욱 많이 긴장되고 설렐 것이다.

 

 

그런 두려움과 설레임, 그리고 그 첫 날의 생생한 느낌을 이 책은 잘 그린 것 같다. 유치원에 가야 하는 아이에게 함께 보여 주면 참 좋을 것 같다.

 

 

 

 

함께 보면 좋은 책: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가 있다면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김수현 저, 청림Life 출판)를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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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찾는 십대를 위한 직업 멘토 - 특별한 내 일을 만드는 첫걸음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6
박소정 지음, 임성구 그림 / 꿈결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꿈 찾는 십대를 위한 직업 멘토(한우리 북까페 서평단입니다.)
 
박소정 지음
임성구 그림
꿈결
 
 
 
 

 
 
 
107쪽 오자는 다음에 고쳐 주세요.
 
 
 
 
 
저도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금 하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 박소정은 중고교생에게 국어와 논술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중학 독서평설>에 진로 탐색과 공부법에 관한 글을 연재하는 중이다.
 
이 책의 그린이 임성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의사 이국종, 간호사 김수지, 작곡가 윤일상, 아나운서 이지애, 국제공무원 임형준, 변호사 힐러리 클린턴, 항공기 조종사 신지수, 지구물리학자 이상묵, 사회적 기업가 강성태, 범죄심리학자 표창원, 제과 명장 김영모, 헤드헌터 유순신, 건축가 승효상,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이상 14명의 직업 멘토를 소개하는 책이다. 일종의 진로 가이드북이다.
 
꽤 잘 짜여진 짜임새와 재밌는 필력이 매력적이다. 그런데 인물 선정에 있어서 어떤 기준으로 고른 것인지 조금 의아하다. 변호사는 우리나라 변호사도 많은데 왜 굳이 힐러리 클린턴을 선정했을까 싶고 뭐 그런 거다.
 
이 책은 <중학 독서평설>에 연재했던 원고를 가다듬어 책으로 펴낸 것이다.
 
저자가 '시작하며'에 쓴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학생들이 부모의 희망을 자신의 꿈처럼 받아들이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참 안타깝다. 나도 아기 낳기 전까지 영어 과외 지도를 하면서 진로 상담을 하다보면 정말 아이들이 대부분 꿈이 없었다. 꿈을 물어보면 그저 부모님의 기대를 말하는 정도였다.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은 정말 다 성공(?)한 사람들이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꼭 이렇게 성공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 책은 아이들에게 꿈을 품게끔 지도하고 격려해 줄 희망의 책이 될 것이다.
 
'더 알아보는 직업 이야기' 꼭지에 자세한 진로 가이드가 나와 있어 직업 가이드북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그리고 '더 읽어 보면 좋은 책' 꼭지에서는 소개된 사람이 쓴 책을 비롯해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지식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데에도 좋다.
 
무엇보다도 큰 글씨와 232쪽이라는 분량, 재밌게 쓰여진 책이라 십대들이 읽기에 적당하다.
 
너무 위대한 사람들 앞에서 주눅들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열정을 얻기를 바란다.
 
그리고 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소개하는 책이 시리즈물로 계속 출간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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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메신저 1 -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위로 하나님 나라 시리즈 2
김하중 지음 / 두란노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사랑의 메신저(한우리 북까페 서평단입니다.)

 

감하중 지음

두란노

 

이 책은 김하중 장로의 신간이다.

김하중 장로는 <하나님의 대사>로 유명하신 분이다.

김하중 장로는 온누리교회 장로로 현재 섬기고 있다.

 

나는 사모이다.

남편이 전도사인데 지금은 사역을 쉬고 있다.

시아버님이 진 빚을 15년간 다 갚았다고 참 좋아했는데, 그 후 바로 직장에서 짤려서 이제 전임사역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나는 원래 사모가 될 마음은 없었다.

그런데 40일 기도 중 남편의 이름을 받고 결혼해 사모가 되었다.

처음에는 사모라는 자리가 너무 버거워 나 혼자 끙끙 구순염에 방광염에 장염에 온갖 염증이 몸을 한 바퀴 돌은 후에야 나는 비로소 ‘사모님’이 되었다.

 

나는 그저 주님께 순종해 결혼했을 뿐인데 사역자가 된 지금, 뭔가 사역자의 길은 평신도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뭔가 주님께서 더 치밀하게 관리하신다는 느낌이랄까.

 

이 책은 먼저 주변에서(인터넷에서) 하도 많이 서평단을 구하기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워낙에 유명하신 분의 신간이었기에 그냥 듣긴 들었다. 그런데 나도 그 서평단이 될 거라는 생각은 못 했는데 이렇게 서평단이 되고 보니 참 뭐랄까 미리 주님께서 예비하신 일 같다.

 

좀 전에 나는 이제 체험단 이벤트에서 되돌아와야겠다고 포스팅을 올렸다. 너무 멀리 온 것 같다고.

그도 그럴 것이 오늘 오메가3와 책 1권과 이중언어 그림책 6권이 왜 왔는지 모르겠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왜 왔는지 모르니 나는 결국 후기를 어디에 올려야 하는지, 아니, 후기를 올려야 하는 제품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처음 체험단을 시작하게 된 건 일을 하다가 아기를 낳고 집에만 있으니 너무 심심해서였다.

그리고 마침, 화장품 살 돈도 아끼고 책 살 돈도 아끼면 좋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더군다나 아이유에서 내 후기가 인기를 얻자 나는 마치 작가가 된 듯한 착각 속에서 며칠을 정말 행복해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너무 멀리 왔다는 생각이 든다. 후기를 쓸 때 남편 밥 차려주기가 좀 귀찮았고, 요리 꼭지에 올릴 사진 찍기가 귀찮았고, 점점 짜증이 늘었으며 급기야는 후기를 쓰느라 새벽 2시까지 야근(?)을 밥 먹다시피 하게 됐다.

 

이런 나를 보는 주님은 어떠셨을까.

오늘 다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나 지금, 사랑의 메신저를 읽고 서평을 쓰고 있는 것이나 오늘이 주일인 것이나 다 우연은 아닌 것 같다.

주님께서 나직이 말씀하고 계신 것 같다. ‘사랑하는 딸아, 이제 그만 돌아오렴.’하고.

 

나는 사실 주님을 믿은 지 얼마 안 된다. 원래 모태신앙이긴 했으나 아버지가 믿지 않기 때문에 중학생 때부터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다시 교회를 다닌 것은 취직을 하고 나서였다. 그 전까지 승승장구하던 내 삶에 인간적인 모욕을 당하는 직장생활을 하게 되자 나는 견딜 수가 없었고 다시 교회를 내 발로 찾아가 다니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뒤에도 나는 올바른 신앙관을 가진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 것처럼 기도하다가 철퇴를 맞고 쓰러져 일어나기를 몇 번, 지금의 내가 되었다. 남편 이름을 받아 결혼하고 사모가 된 후에도 나는 어리석은 사람일 때가 많다. 그래서 늘 회개한다. 그리고 오직 주님께서 예비하신 길을 가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주님을 믿으며 나는 많이 겸손해졌다. 지금도 멀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뭔가 이 책에 대해 쓸 때는 다른 책을 읽고 쓸 때와는 다른 것이, 조심스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그렇다. 그것은 주님의 역사하심을 기록한 이 책을 내가 평가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김하중 장로가 자신의 기도를 바탕으로 기도문을 작성하고 그 사람을 만나고 기도문을 전하고 기도문을 들은 믿지 않던 사람들이 영접기도를 하고 주님을 믿게 되고 그런 얘기를 적은 책이다.

놀라운 것은 여러 사람의 기도를 통해 주님의 일관된 뜻이 드러날 때이다.

 

37쪽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주는 사람의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부모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큰 축복 중의 하나이다. 그렇게 본다면 속 썩이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일은 사실 자녀의 바르게 됨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하는 복된 기회라고 볼 수 있다. ”

 

어머니가 된 나는 이 말이 제일 먼저 와 닿았다. 그리고 앞으로 어머니로서 겪게 될 수많은 일들 중에 분명 어려운 일이 있을 텐데 미리 주님께서 ‘은혜야, 그건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이란다.’하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다.

 

그리고 38쪽 ‘공평하신 하나님’이란 말에서는 다시 한 번 내게 주신 모든 것을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게 되었다. 나에게 주님은 가난을 주셨지만 그 외에 모든 것을 주신 것 같다. 아니, 가난 또한 내게 주신 것이다.

비록 지금 남편의 실직 상태로 힘들고, 전임사역 자리는 없고, 당장 다음 달 월급이 들어오지 않으면 생계가 쪼들리겠지만 그래도 주님께 기도하였더니 마음은 지극히 평안하다. 이것이 주님께서 주시는 화평임을 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마음이 편할 리가 없으니까.

이 책에서 놀라운 기적들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김하중 장로님은 책을 여러 권 쓰셨는데 다 베스트셀러이니 인세 받으신 게 많을 거에요. 우리 남편 돈이 없어서 대학원 졸업을 못 하고 있는데 부디 주님께서 역사해 주셔서 김하중 장로님께 전화가 와서 우리 남편 학비 좀 대게 해 주세요.’

 

요즘에는 정말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원이 필수인 것 같다. 유기성 목사님은 대학원을 졸업하지 못하셨지만 말이다.

주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남편을 사역자로 불러 침신대를 졸업하게 하셨으니 목사 안수를 받아야 할 것 같은데 대학원 문제 때문에 목사 안수를 받지 못하고 있으니 재정을 채워 달라고 기도할 뿐이다.

 

15년이나 마늘을 팔아 아버님 빚 다 갚고 이제야 좀 나아졌다 싶었는데, 실직이라니. 삶의 우선순위에서 주님보다 생계가 더 먼저였던 나를 회개하는 시간이 되고 있어서 이 또한 감사하다.

 

143쪽에 나온 것처럼 ‘사람이 생각하기에 나쁜 일’이 도리어 축복의 전조일 수도 있는 것이다. 내게는 지금이 그런 시기인 것 같다.

 

이 책에서 수많은 기적의 간증을 읽으며 주님의 역사하심을 다시금 느꼈다. 그리고 역사의 주관자이신 주님께 일생을 헌신하기로 한 이 귀한 사역자의 길에 우리 남편을, 그리고 나를, 그리고 이제 채환이까지 우리 가정을 불러 주셔서 영광이고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는 알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지만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고 계시고 앞으로의 미래도 보고 계실 것이다. 우리는 그저 주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면 된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가장 귀한 축복의 통로를 열어주실 것이다.

 

아, 이렇게 쓰고 보니 정말 기대된다. 주님의 역사하심이 내 안에 거하시어 드러날 주님의 영광이 정말 기대된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에 정말 감사 드립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잠언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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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크버그 리더십 - IT 천재 페이스북 창업자 청소년 멘토 시리즈
유한준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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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천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크버그 리더십 생각을 혁신하라(한우리 서평단입니다)

 

 

 

 

유한준 지음

북스타

 

 

 

 

마크 저크버그는 관심이 가는데 이 유한준이란 분, 저번에 봤던 빌 게이츠 리더십의 저자이다. 한숨이 나온다. 또 중간에 이상한 꼭지가 있으려나 싶어서.

역시나 처음에는 꽤 관련이 있는 이야기들이 나오다가 뒷부분엔 또 별로 관련이 없는 내용이 나온다. 좀 엉성한 편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는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화를 봤기 때문에 마크 저크버그에 관해 상당 부분을 알고 있었다. 물론 영화가 100% 사실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게다가 이 책은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를 거의 세 번이나 반복한다. 굉장히 지겹다.

이 책을 읽느니 그냥 [소셜 네트워크]를 보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다. 더 재미도 있고.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내용은 몇 가지 있긴 한데 그것은 바로 그가 중국계 여성과 결혼했다는 것과 그의 수입에 관한 숫자들이다. 또 하나는 페이스북의 위험한 점이다.

 

마크 저크버그는 애인에게 차이고 들어 와 페이스북의 모태를 만들게 된다. 그것은 바로 하버드 여학생들의 사진을 해킹해 비교해서 퀸을 뽑는 싸이트를 만든 것이다. 비윤리적인 이 행위는 학내 윤리 위원회에 회부되지만 그것은 이미 간밤에 하버드 대학의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남학생들 사이에 돌풍을 일으키고 난 다음의 일이다.

 

이 일 이후로 저크버그는 페이스북을 더 발전시키게 된다. 처음엔 하버드 학생들만 가입할 수 있었는데 아이비리그 학생들의 가입을 허락해 주더니 이제는 이메일을 가진 14세 이상이면 다 가입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최대 장점은 네트워킹을 강화하여 친구의 친구도 연결해 주고 같은 학교를 졸업해도 연결해 주고 같은 직장에 있으면 연결해 주는 등의 최고의 연결성이다. 그런데 이것이 또한 단점이다. 명함을 받아 이를 악용하려고 마음을 먹고 페이스북에 이를 검색하면 이메일 주소 하나만 알아도 그의 사생활을 전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페이스북에는 이러한 악용의 소지가 있는 정보는 올리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나도 배우자까지 나오는 페이스북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것 또한 내가 입력한 정보이고 지금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그 안에 있기에 이제 와서 탈퇴하기도 뭣한 상태다.

 

오늘날 SNS의 영향력은 실로 너무나 커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요즘에는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들까지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홍보를 하느라 바쁘다. ‘좋아요’로 어떤 사람이나 기업의 글들을 구독하고 ‘싫어요’는 없는 페이스북.

나는 요즘 희한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카카오스토리에 친구에게 쓰는 편지를 올리는 것이다. 여중생이 생일에 친구에게 편지를 쓸 때, 이제는 직접 종이에 써서 주는 것이 아니라 카스에 쓴다. 그러면 친구 뿐만 아니라 그의 다른 친구로 등록된 사람들도 다 같이 이 편지를 보게 된다. 그걸 보면 조금은 씁쓸하다. 지극히 사적인 편지조차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공개해 뭘 자랑하고 싶은 걸까? ‘나는 이런 편지도 받는 사람이야.’ - 이런 걸 알리고 싶은 걸까.

 

어쨌든, 페이스북은 지금 SNS계의 선두주자이다. 그리고 마크 저크버그는 타임지에 실릴 정도로 유명해졌다. 그는 이를 통해 엄청난 자산가가 되었다.

 

참, 저크버그는 하버드에서 컴퓨터과학 뿐만 아니라 심리학을 전공하다가 중퇴했다. 이것은 지금 심리학이 대세임을 다시금 내게 느끼게 해 주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았다. 내가 심리학을 전공했기에.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크버그는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별로다. 하지만 그래도 마크 저크버그에 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는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그에 관한 유용한 정보들을 좀 얻을 수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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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올리버, 즐거운 요리로 세상을 바꿔 - 공부보다 요리가 더 재미있다고?, 요리사 내가 꿈꾸는 사람 7
최현주 지음 / 탐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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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사람_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즐거운 요리로 세상을 바꿔(한우리 서평단입니다.)

 

 

 

최현주 지음

 

 

 

 

제이미 올리버를 처음 알게 된 건 남편을 통해서였다. 내가 요리에 관심이 많은 걸 안 남편이 그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는 영국 사람인데 영국 학교 급식의 폐해를 지적하고 급식을 인스턴트 식품에서 해방시켜 건강한 식단으로 바꿨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그의 흥미로운 이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

요리 프로그램에 나와서 요리하는 그의 모습을 종종 볼 때면 참 자유롭게 즐겁게 요리를 하는구나 싶은 게 어떤 일탈감과 함께 해방감을 내게 주기 때문이다.

그의 요리는 이런 식이다.

"자, 여러분, 이제 믹서기를 쓸 건데요. 아까 쓰던 거 그대로 저는 쓸 거에요. 그런데 깨끗이 씻어서 준비할 분들은 그렇게 하시고요...."

이런 식이다.

나는 여기서 완전 빵 터졌다. ^^

우리나라의 어떤 요리사도 이렇게 자유분방하게 요리하는 걸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한우리 북까페에 이 도서가 올라왔을 때 정말 반가웠고, 신간이라 더 좋았고, 이렇게 받아보게 되서 정말 영광이다. 감사할 따름이다.

이 책의 저자인 최현주는 자칭 ‘요리 마니아’이다. 요리 잡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TV에 나오는 유명 요리사들과 친분을 쌓았고,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요리대회 취재로 세계요리의 다양성을 섭렵했다.

이 책은 토토북의 청소년 브랜드 탐이 내놓는 <내가 꿈꾸는 사람> 시리즈 중 요리사 편이다. 이 시리즈는 지금 살아 있는 대가들의 인생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과 중고생이 읽기에 알맞도록 만들어진 시리즈물 중 한 권이다. 이를 통해 현실적으로 그 직업을 가지려면 무슨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떤 단계를 밟아 가야 하는지 등을 알려 준다. 지금까지 스티브 잡스, 파인만, 메시, 칼 라거펠트, 조앤 롤링, 르 코르뷔지에, 제이미 올리버 등을 출간하였고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 걸쳐 발행될 예정이다.

저자가 마치 조카에게 이야기하듯이 친절하게 풀어 쓴 이 책은 정말 쉽고 재미있다. 또한, 아이들을 존중하는 마음에서인지 존대말로 얘기하고 있어 부드럽게 읽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정보들을 놓치지 않았기에 직업 가이드북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요리사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제이미 올리버 만큼이나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요리사를 찾는 것은 힘들 것이다. 제이미 올리버는 현재 영국에서 데이비드 베컴만큼이나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요리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요리사이자 언론인이며 사업가이자 사회 운동가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영국의 학교 급식에서 가공식품을 몰아내 영국 여왕으로부터 MBE 훈장까지 받았다.

이 책에는 제이미 올리버가 어떻게 자라 요리사가 되었고 어떻게 TV 스타가 되었으며, 어떻게 사회적 기업인 피프틴재단을 만들었고, 어떻게 학교급식을 바꿨는지가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요리사 진로 탐구 꼭지로 만들어 요리사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요리 관련한 다른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세계의 또 다른 유명 요리사들로는 어떤 사람이 있는지가 소개되고 있다. 정말 흥미롭고 재밌게 썼으며 요리사가 되기 위해 호기심이 많은 중고생이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제이미 올리버는 난독증으로 지금도 고생하고 있지만 그는 그림을 그려가면서 모든 레시피를 머릿속에 외웠다. 그도 여느 요리사와 다름 없이 주방 보조로 시작했고 밤을 새가며 노력한 끝에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도 엄격한 훈련 과정에서 욕도 먹었으며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일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지금처럼 자유분방하게 자신만의 개성과 끼를 드러내 보일 수는 없었던 것이다. 수많은 시간을 인내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며 노력한 끝에 지금의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한 것이다. 돈을 많이 벌게 되자 제이미는 자신만의 철학으로 학교 급식의 위험성을 파헤쳐 개선하기도 했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피프틴 레스토랑을 열어 요리사의 꿈을 키워 주기도 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프로덕션을 만들어 이 과정들을 생상하게 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명실상부하게 자리잡은 유명 스타 요리사이다. 요리사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되면 처음에는 고작 100만원 정도의 월급에 보조로 시작하지만 이렇게 제이미 올리버처럼 유명해지게 되면 수입은 어마어마하게 높아지는 것이다.

그는 지금 전세계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국제적인 요리사이다.

이 책을 읽는다면 제이미 올리버가 난독증을 극복하고 이 세상을 바르게 바꿔가는 과정을 보면서, 또 그의 독특한 가치관을 접하면서 매우 흥미롭고 재밌게 요리사의 세계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제이미 올리버는 일단 재밌다. 쉽다. 그의 요리는 무척이나 간단해 보인다. 나도 할 수 있겠네-란 생각을 들게 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래서 나도 그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의 행적은 이 세상을 올바르게 바꿔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다. 그래서 그를 존경한다. 자신의 재능에 집중해 노력하다 보면 자신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정말 멋지게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 주는 제이미 올리버. 앞으로 또한 그의 행로가 궁금해지는 까닭이다. 늘 노력하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제이미 올리버와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한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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