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메신저 1 -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위로 하나님 나라 시리즈 2
김하중 지음 / 두란노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사랑의 메신저(한우리 북까페 서평단입니다.)

 

감하중 지음

두란노

 

이 책은 김하중 장로의 신간이다.

김하중 장로는 <하나님의 대사>로 유명하신 분이다.

김하중 장로는 온누리교회 장로로 현재 섬기고 있다.

 

나는 사모이다.

남편이 전도사인데 지금은 사역을 쉬고 있다.

시아버님이 진 빚을 15년간 다 갚았다고 참 좋아했는데, 그 후 바로 직장에서 짤려서 이제 전임사역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나는 원래 사모가 될 마음은 없었다.

그런데 40일 기도 중 남편의 이름을 받고 결혼해 사모가 되었다.

처음에는 사모라는 자리가 너무 버거워 나 혼자 끙끙 구순염에 방광염에 장염에 온갖 염증이 몸을 한 바퀴 돌은 후에야 나는 비로소 ‘사모님’이 되었다.

 

나는 그저 주님께 순종해 결혼했을 뿐인데 사역자가 된 지금, 뭔가 사역자의 길은 평신도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뭔가 주님께서 더 치밀하게 관리하신다는 느낌이랄까.

 

이 책은 먼저 주변에서(인터넷에서) 하도 많이 서평단을 구하기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워낙에 유명하신 분의 신간이었기에 그냥 듣긴 들었다. 그런데 나도 그 서평단이 될 거라는 생각은 못 했는데 이렇게 서평단이 되고 보니 참 뭐랄까 미리 주님께서 예비하신 일 같다.

 

좀 전에 나는 이제 체험단 이벤트에서 되돌아와야겠다고 포스팅을 올렸다. 너무 멀리 온 것 같다고.

그도 그럴 것이 오늘 오메가3와 책 1권과 이중언어 그림책 6권이 왜 왔는지 모르겠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왜 왔는지 모르니 나는 결국 후기를 어디에 올려야 하는지, 아니, 후기를 올려야 하는 제품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처음 체험단을 시작하게 된 건 일을 하다가 아기를 낳고 집에만 있으니 너무 심심해서였다.

그리고 마침, 화장품 살 돈도 아끼고 책 살 돈도 아끼면 좋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더군다나 아이유에서 내 후기가 인기를 얻자 나는 마치 작가가 된 듯한 착각 속에서 며칠을 정말 행복해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너무 멀리 왔다는 생각이 든다. 후기를 쓸 때 남편 밥 차려주기가 좀 귀찮았고, 요리 꼭지에 올릴 사진 찍기가 귀찮았고, 점점 짜증이 늘었으며 급기야는 후기를 쓰느라 새벽 2시까지 야근(?)을 밥 먹다시피 하게 됐다.

 

이런 나를 보는 주님은 어떠셨을까.

오늘 다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나 지금, 사랑의 메신저를 읽고 서평을 쓰고 있는 것이나 오늘이 주일인 것이나 다 우연은 아닌 것 같다.

주님께서 나직이 말씀하고 계신 것 같다. ‘사랑하는 딸아, 이제 그만 돌아오렴.’하고.

 

나는 사실 주님을 믿은 지 얼마 안 된다. 원래 모태신앙이긴 했으나 아버지가 믿지 않기 때문에 중학생 때부터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다시 교회를 다닌 것은 취직을 하고 나서였다. 그 전까지 승승장구하던 내 삶에 인간적인 모욕을 당하는 직장생활을 하게 되자 나는 견딜 수가 없었고 다시 교회를 내 발로 찾아가 다니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뒤에도 나는 올바른 신앙관을 가진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 것처럼 기도하다가 철퇴를 맞고 쓰러져 일어나기를 몇 번, 지금의 내가 되었다. 남편 이름을 받아 결혼하고 사모가 된 후에도 나는 어리석은 사람일 때가 많다. 그래서 늘 회개한다. 그리고 오직 주님께서 예비하신 길을 가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주님을 믿으며 나는 많이 겸손해졌다. 지금도 멀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뭔가 이 책에 대해 쓸 때는 다른 책을 읽고 쓸 때와는 다른 것이, 조심스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그렇다. 그것은 주님의 역사하심을 기록한 이 책을 내가 평가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김하중 장로가 자신의 기도를 바탕으로 기도문을 작성하고 그 사람을 만나고 기도문을 전하고 기도문을 들은 믿지 않던 사람들이 영접기도를 하고 주님을 믿게 되고 그런 얘기를 적은 책이다.

놀라운 것은 여러 사람의 기도를 통해 주님의 일관된 뜻이 드러날 때이다.

 

37쪽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주는 사람의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부모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큰 축복 중의 하나이다. 그렇게 본다면 속 썩이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일은 사실 자녀의 바르게 됨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하는 복된 기회라고 볼 수 있다. ”

 

어머니가 된 나는 이 말이 제일 먼저 와 닿았다. 그리고 앞으로 어머니로서 겪게 될 수많은 일들 중에 분명 어려운 일이 있을 텐데 미리 주님께서 ‘은혜야, 그건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이란다.’하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다.

 

그리고 38쪽 ‘공평하신 하나님’이란 말에서는 다시 한 번 내게 주신 모든 것을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게 되었다. 나에게 주님은 가난을 주셨지만 그 외에 모든 것을 주신 것 같다. 아니, 가난 또한 내게 주신 것이다.

비록 지금 남편의 실직 상태로 힘들고, 전임사역 자리는 없고, 당장 다음 달 월급이 들어오지 않으면 생계가 쪼들리겠지만 그래도 주님께 기도하였더니 마음은 지극히 평안하다. 이것이 주님께서 주시는 화평임을 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마음이 편할 리가 없으니까.

이 책에서 놀라운 기적들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김하중 장로님은 책을 여러 권 쓰셨는데 다 베스트셀러이니 인세 받으신 게 많을 거에요. 우리 남편 돈이 없어서 대학원 졸업을 못 하고 있는데 부디 주님께서 역사해 주셔서 김하중 장로님께 전화가 와서 우리 남편 학비 좀 대게 해 주세요.’

 

요즘에는 정말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원이 필수인 것 같다. 유기성 목사님은 대학원을 졸업하지 못하셨지만 말이다.

주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남편을 사역자로 불러 침신대를 졸업하게 하셨으니 목사 안수를 받아야 할 것 같은데 대학원 문제 때문에 목사 안수를 받지 못하고 있으니 재정을 채워 달라고 기도할 뿐이다.

 

15년이나 마늘을 팔아 아버님 빚 다 갚고 이제야 좀 나아졌다 싶었는데, 실직이라니. 삶의 우선순위에서 주님보다 생계가 더 먼저였던 나를 회개하는 시간이 되고 있어서 이 또한 감사하다.

 

143쪽에 나온 것처럼 ‘사람이 생각하기에 나쁜 일’이 도리어 축복의 전조일 수도 있는 것이다. 내게는 지금이 그런 시기인 것 같다.

 

이 책에서 수많은 기적의 간증을 읽으며 주님의 역사하심을 다시금 느꼈다. 그리고 역사의 주관자이신 주님께 일생을 헌신하기로 한 이 귀한 사역자의 길에 우리 남편을, 그리고 나를, 그리고 이제 채환이까지 우리 가정을 불러 주셔서 영광이고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는 알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지만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고 계시고 앞으로의 미래도 보고 계실 것이다. 우리는 그저 주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면 된다. 그러면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가장 귀한 축복의 통로를 열어주실 것이다.

 

아, 이렇게 쓰고 보니 정말 기대된다. 주님의 역사하심이 내 안에 거하시어 드러날 주님의 영광이 정말 기대된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에 정말 감사 드립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잠언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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