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멸감 전시회 및 작가와의 만남 도서 보기-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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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ronner 2014-07-16 15:44   좋아요 0 | URL
[2인] 약속에 민감한 편이라, 어릴 때부터 친구들의 잦은 지각을 저에 대한 무시로 받아들여 많이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진 편이지만 아직도 남들은 그냥 넘어가는 말들에 대해 혼자 깊이 생각하고 상처받을 때가 많네요. 환하게 웃다가도 어느 순간 제 안에 갇혀버리게 하는 감정이 혹 모멸감이 맞는지, 저자의 강연을 들으며 알아보고 싶습니다. 제가 남들보다 민감한 것처럼 저도 혹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진 않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참여 신청합니다.

2014-07-18 1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7-18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은하철도 2014-07-18 18:29   좋아요 0 | URL
1인, 어렸을 때 하교길 친한 친구를 2시간 정도 기다리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모멸감을 느꼈을 친구에게 미안합니다.

2014-07-22 1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히드라 2014-07-23 13:27   좋아요 0 | URL
어린 시절, 동생과 슈퍼에 갔다가, 도둑으로 의심받아서, 잠바를 열어봐라는 말을 듣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일로 1년 내내 그 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속으로 저주를 퍼붓곤 했습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상처입니다.


kelly730 2014-07-23 15:27   좋아요 0 | URL
친구들이 제 앞에서 오늘 스쳐 지나간 사람들의 외모를 비하하는 이야기를 할 때, 그렇지라고 대꾸하면서 웃어 넘겨야 했을 때 심한 모멸감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 부터 뚱뚱한 외모로 컴플렉스가 있던 저는 그런 말을 들을 때 마다, 모두 제 얘기 같아 그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거든요. 지금은 여러 책을 읽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쉽지는 않네요. 1명 신청합니다.

yongsee444 2014-07-24 16:43   좋아요 0 | URL
14년의 결혼 생활을 하면서 시대에 맞지 않은 시월드 시집살이에서 때로는 사소하게 때로는 가슴에 박혀오며 서서히 스며들었던 모멸감들 때문에 신랑과 서로를 상처냈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아마 살아가며 앞으로도 많이 겪게 되겠지만 이제는 그 상처를 마주하고 치유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2명신청합니다

골드칼라 2014-07-25 22:27   좋아요 0 | URL
1인. 1달 전 10년 가까이 일한 직장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으며 그에 대한 터무니없는 이유와 그들의 언어 폭력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습니다.

2014-07-27 0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7-29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gustav 2014-07-29 17:45   좋아요 0 | URL
2인/ 저는 제 능력에 대해 평가받을 때 특히 모멸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아직도 기억나는 건 고등학생 때 진로 상담 중에 너는 ~분야에 재능없다는 얘기 들었을 때 크게 모멸감을 느꼈어요. 그런 말들 일일이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도 기억에 남아요. 능력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게 상대에게 상당한 모멸감을 주는 일이 아닐까요

emeraldcloud 2014-07-29 20:17   좋아요 0 | URL
2인 / 사랑하고 믿는 사이에서의 서로에게 던지는 말한마디가 때론 그 어떤 것보다 모멸감과 상처를 갖게 하는 것 같아요. 또 개인과 개인 말고도, 세월호 사건, 과 같은 일들은 정의나 믿음 신뢰 같은 가치들을 비웃게 만들지요. 그 과정자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본인 스스로를 모멸감에 빠지게 하고 이 사회자체를 비관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모멸감에 대해 책을 내시고 또 다른 형태의 전시로 풀어내신 걸 꼭 보고 말씀도 듣고 싶어요. 이런 가치있는 전시와 책을 내주신 저자분께도, 문화초대석이란 자리를 열어주신 알라딘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려요 :)

park-jinsudang 2014-07-30 06:07   좋아요 0 | URL
인성의 근본을 찾는 참한 작업이고 충실한 방법중 하나이겠다 싶어 기대됩니다 \(^◇^)/\(^◇^)/
가끔 남편에게서 지금의 저와 함께 공유하지 않는, 저의 옛 친구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들을때 상당한 모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과거의 친구들은 사회적ㆍ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고, 현재 남편과 함께 사귐을 나누는 지인들과는 사뭇 다르게 자기 자신을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는 자발적이고 책임감 있는 행동과 사고가 뒤지는 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왜, 당신의 과거 친구들은 다 실망스러운건지...' 할때는 상당히 내 마음을 닫게 합니다. 그 과거의 친구들 조차도 껴안고 함께 고쳐나가야 하는 세상을 함께 꿈꾸고 있는 제 동반자임을 믿지만 '말'에서 오는 상처는 어떻게 대응하고 치유해야 할까요? 공감을 나누고 싶네요.(3명 신청합니다)
'

아기사자 2014-07-30 22:16   좋아요 0 | URL
백화점에 아이쇼핑이 아니라, 진짜 쇼핑하러 돈을 가지고 갔습니다.
유행과는 거리가 먼 나의 옷과 헤어스타일은 점원들의 관심을 끌지 않았고 아무도 저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껏 외모에 멋을낸 손님들에겐 항상 점원이 따라 붙어 있었지요.
이순간 느끼는 감정이 모멸감인지는 모르겠으나 힘들게 번돈을 기분좋게 사용할수 없다는 것은 불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경우 예전에는 스스로 화를 이기지 못하고 기분나쁜 감정이 몇일씩 이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에게 시작하고 내 자신에 대해 알아가면서 내면의 멋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달았고 이제는 이것으로 부터 자유로울수 있습니다.
(신청인원 2명)


비로그인 2014-07-30 12:23   좋아요 0 | URL
(2인신청) 모멸감. 부정적인 단어라 사용을 지양했던 터라 정확한 뜻이 기억이 나지 않아 검색까지 했네요. 나의 존재 가치가 부정당하거나 격하될 때 갖는 괴로운 감정. 저는 그 감정을 전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여행을 간 사실을 알았을 때 가장 크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 사실을 부정하고 싶어하며 느꼈고 그 사실을 결국 인정하며 느꼈습니다. 지금은 잊은 과거이지만 한 번씩 무서울 정도로 생각이 나네요. 어떻게 대응하는게 가장 좋았을지, 공감을 나누고 싶네요.

2014-07-30 16: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carlet_ 2014-07-30 18:15   좋아요 0 | URL
알고 있는 사실을 모른 척 하거나, 모르고 있는 사실을 아는 척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적용되는 그 순간 모멸감이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늘 진실을 추구하지만 진실될 수 없는 모습을 대하며 어떤 것이 진정 모두를 위함일까 고민하게 되는 찰나에 서서히 느껴지게 되죠, 모멸감이란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모멸감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성찰의 시간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