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클럽의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2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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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플여사의 팬이되게해준 책입니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평생을 보냈으면서도 온갖 세상물정에 익숙한 사람들보다 능수능란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마플여사. 특히 사람의 심리와 인생의 법칙?을 꿰뚫은 마플여사의 경륜이 열쇠가 되네요. 단편들을 묶어놓았는데 하나하나의 사건에 독특함이 있고 화자가 저마다 다르다는데도 읽는 재미가 난다. 어쩌면 화요일 클럽에 모인 사람들이 세상에서 볼수있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대변하는 지도 몰겠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마플여사의 단순한 해법, 언제봐도 명랑한 사건해결이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화신이라더니 역시 기대이상^^ 모든 사건을 통틀어 <인간이기심>에 대해 간소하게 읊조리는 저자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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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속 살인 - 애거서크리스티추리문학 6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 자유문학사 / 199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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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애거사 크리스티의 글을 볼때면 대체 작가는 누구와 게임을? 하고있나하는 생각이 든다^^ 포와로와 글을 읽는 우리, 누가 더 빨리 범임을 색출할 수 있을까 경쟁하다가 갑자기 작가가 끼어든다. 이건 마치 작가와 포와로의 머리싸움같다^^ <구름속 살인>은 작가가 포와로를 한번 이겨볼려는듯 굉장한 트릭을 쓴다. 공간이동이 절대 불가능하고 신뢰도 깨어지고 도착시간도 제한되어있는 비행기안. 맨날 모든 단서로 추리하는데 열중하곤 했는데 이번엔 포와로를 도와주고 싶어졌을 정도다.^^ 애거사 크리스티를 애독하는 분들의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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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덫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3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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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크리스티님의 글은 언제나 홈즈와 비교된다. 홈즈는 어째 영국작가의 글이면서도 지독히 헐리웃냄새가 난다. 슈퍼맨 컴플랙스라고나 할까. 경륜이 있다고보기엔 젊은 남자가 혼자서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고, 후기엔 루팡과의 액션?까지 겸비한 홀로탐정이야기가 좀 식상할 무렵 애거사 크리스티를 알게 되었다.

<쥐덫>역시, 독자와의 공감대가 크다. 작가 혼자서 알고있는 사실은 별로 없는듯, 영화한편 보듯이 모든 상황과 사실들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그속에서 어느정도 추리가 가능하도록 해주는데, 아직 한번도 제대로 범인을 맞춰 본적이 없다--;; 흡입력 강한 <쥐덫>도 한쪽으로 범인을 몰아가는 듯 보이다가 마지막에 경탄하게되는 반전도 기대이상이었다. 좋은 점 하나더는, 쓸데없는 공포감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강한 흡입력을 가지는 지도 모르겠다. 한가지, 영국의 자랑 해군력을 은근히 자랑하는 듯한 구절, 헤헤헤.. 해군출신들이 재주가 많다고?? 헤헤헤..아무리 여왕님이 보실 책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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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바이, 미스터 칩스 영한대역문고 8
제임스 힐튼 지음, 시사영어사 편집부 엮음 / 와이비엠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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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문고 시리즈 몇권을 영어공부하려고 (당연히) 샀다. 내용이 담백하고 쉬울것 같아 책을 들었는데. 이런! 한줄 보고 한글로 다 보고 말았다... 훌쩍!내게 교사로의 사명을 다져준 책이 세권있는데 그중의 한권이 되었다. 젊은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데는 어떨지 몰라도 아이들과 하나되는 데는 오히려 나이드신 분들보다 못할때가 있다. 물론 나이드신 분들껜 가끔 고집스럽고 융통성 없는 면을 발견할때가 있지만 다행히 칩스 선생님은 인생의 경륜을 충분히 학생들에게 배푸는 <면류관 같은 백발>을 가지신 분이다.

짧은 결혼생활속에서 얻은 인생의 맛, 교육계의 현실속에서 얻은 좌절, 죽은 언어를 생동감있게 만들어주는 탁월한 유모, 세계대전의 포염속에서도 독일인 동료교사를 추모해주는 용기와 인품.. 각각의 주제로 책 한권씩 만들어도 좋겠구만 이 모든 에피소드들을 담백하게 엮어놓은 작가의 탄력있는 솜씨에 경탄이 되었다. 아니다, 그건 책의 진짜 맛이 아니다. 작가의 솜씨에 경탐함이 아니라 칩스 선생님의 인간적인 매력에 깊은 감동과 흡입력을 느낀다. 나는 특히 사람 이름 외우는덴 자신이 없다. 불과 1,2년 전인데 내 결혼식 사진속의 제자들이름이 떠오르지 않을정도니까 --;; 누군가가 그랬다. 세상에서 가장 감격적일 때가 추억속의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줄때라고....칩스 선생님의 매력도 거기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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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조이도우슨 / 예수전도단 / 199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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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대학 새내기때, 같은 전공 친구로부터 처음 건네받았던 책이다. 그때는 출간된지 오래되어서인지 번역과 책 편집에 약간 흥미를 잃었었고 성경공부책 외에 첨 대하는 신앙서적이 익숙하지 않아 그냥 책을 덮고말았었다. 95년 DTS훈련기간 중 필독서로 책을 다시 대하게 되었는데.. 맙소사! 책 한구절 한구절에 마음이 녹아내렸다.

조이 도우슨 님은 유명한 성경교사이고 중보기도자이다. 그분의 삶의 원동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이 책을 통해 알수 있었다. 매일매일 작은 부분까지도 하나님께 완전히 순복할 수밖에 없는 건, 그분안에 넘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였다. 하나님은 죄를 철저히 다루시면서도 한편으로 완전하신 사랑으로 우리의 완전한 의지가 되시기도 하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깊이와 경외하는 깊이가 함께 깊어진다는 사실이 얇은 책 한권을 통해 전율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성경에 나오는 여성들을 짧고 굵게 소개해주심으로 여성으로서 다루어져야 할 부분들에 대해 언급하고 계신다. 교회내의 각종 불평등?에 대해 약간 분노를 가지고 있던 나는, 내 삶의 우선순위가 어떤 환경가운데서도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그분의 시간과 그분의 방법에 기대하고 따르는것임을 간접적으로 도전받았다.

마치 크리스챤 라이프의 교과서이자 등불이 되어줄 책이다. 한두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경교재로 필독서로, 살아가면서 반복해서 읽음으로 책의 깊이를 나이마다 다르게 음미할수 있는 굉장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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