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사 크리스티님의 글은 언제나 홈즈와 비교된다. 홈즈는 어째 영국작가의 글이면서도 지독히 헐리웃냄새가 난다. 슈퍼맨 컴플랙스라고나 할까. 경륜이 있다고보기엔 젊은 남자가 혼자서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고, 후기엔 루팡과의 액션?까지 겸비한 홀로탐정이야기가 좀 식상할 무렵 애거사 크리스티를 알게 되었다. <쥐덫>역시, 독자와의 공감대가 크다. 작가 혼자서 알고있는 사실은 별로 없는듯, 영화한편 보듯이 모든 상황과 사실들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그속에서 어느정도 추리가 가능하도록 해주는데, 아직 한번도 제대로 범인을 맞춰 본적이 없다--;; 흡입력 강한 <쥐덫>도 한쪽으로 범인을 몰아가는 듯 보이다가 마지막에 경탄하게되는 반전도 기대이상이었다. 좋은 점 하나더는, 쓸데없는 공포감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강한 흡입력을 가지는 지도 모르겠다. 한가지, 영국의 자랑 해군력을 은근히 자랑하는 듯한 구절, 헤헤헤.. 해군출신들이 재주가 많다고?? 헤헤헤..아무리 여왕님이 보실 책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