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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 속의 십자가 - 남미 모덜론부족의 선교수기
브루스 올슨 지음, 장동수 옮김, 김의정 감수 / 두란노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는 자신이 속한 교회에 대한 약간의 비평과(살아있는 예배나 헌신이 없다는 식의 ) 성경의 원문을 바꾸어 가면서 원주민에게 맞는 번역했다는 부분 등등(모래위에 지은집)이 참 거슬렸었다. 그러나 다시 읽다보니 주제가 그것이 아닌데 너무 개인적인 편파시선이 그런 부분들을 부각시켜 생각하고 있단 마음이 들었다.
올슨 선교사의 자전적 이야기 같은 이 책은, 선교사가 겪는 실제 위험과 원주민과의 갈등요지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또한 어떻게 복음의 통로를 만들었는지 (예수의 길로 들어서는것) 최고의 갈등소지인 기존 부족 신앙 특히 무속인과의 갈등해결(눈병 치료의 예)등등이 번득이는 기발한 지혜로 타결된데 흥미를 돋운다.
정직하게 말해서, 내게는 아직 선교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남아있다. 어린시절부터 선교란, 선교부에서 파송된 선교사님들이 현지에 가서 교회를 세우고 사람을 모집하고 신학교를 세우는 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텐트 메이커 개념이 널리 퍼지고, 선교선박이나 비행기, 번역, MK MISSION등등 선교의 장막이 다양하게 펼쳐지는 현대에서도, 선교사님들을 만나면 목사님^^이란 이미지를 벗기 어렵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내게 귀한 도전이 된다.
또한가지, 앞서 언급했지만, 선교의 가능성들, 복음의 접근법에 대해 이론이 아닌 실제 현장의 상황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도 귀한 발자취를 남기는 것 같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모든 족속에게 나아가는 우리의 태도와 선교적 마인드를 바꿀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사람을 사랑하는 삶.. 올슨 선교사의 귀한 마음이 책을 통해 잘 전해졌고 그래서 무척 아끼게 된 선교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