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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집으로
잭 윈터 / 예수전도단 / 1998년 4월
평점 :
품절
예수전도단의 내적치유책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국내 치유사역에도 크게 영향력을 미친 기독교적 상담학의 근간을 이루는 성경적 학문탐구서적. 기도와 실제현장을 다룬 서적. 그리고 <아버지의 집으로>처럼 읽어내려가면서 많은 묵상의 동기를 얻는 서적. <아버지의 집으로>는 특별히 치유의 출반선에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꼭 치유라는 관점에만 국한하기보다는 삶의 여정가운데 생기를 잃은 사람들, 지치고 목마름이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모든 생명의 원천이 <아버지의 집으로>돌아가는 데 있음을 탕자의 비유에 맞춰 재구성하였다.
첫 인상은 그렇게 묵상하며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정도 신앙적인 기반이 잡혀가면서도 새롭게 생각의 동기들을 건질 수 있었다. 내가 탕자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나는 육신만 아버지안에 머물렀을뿐 마음으로는 아버지를 떠나 내 가진 것으로 내 마음데로 생활하는 탕자와 다름없는 사람이었다. 또 한편으론 나는 형과 같은 사람이었다. 나의 수고의 보상만을 탐하였을뿐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온 아우들에겐 막상 관심이 없었다. 결국 ‘일꾼’이었을뿐 ‘자녀’로의 누림은 없었던 셈이다. 살아가면서 이 두가지 모습이 동전의 양면처럼 이렇게 저렇게 보여질때가 있다. 자존감의 부족, 고아의 정신, 존재감이 상실..등등..어떤 모습이 갑자기 튀어나오든, 이제 나는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리라. 그리고 그안에서 쉼과 만족을 얻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