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채웠다-- 49개 + 이곳에 없는 마음의 행로...
내게 절실히 와닿았으면 별 다섯개다. 내가 싫으면 별 빵이다. 가장 좋아했던건 <세계명작감상> 부모님몰래 자는척하며 봤던건 <주말의 명화> 은막은 눈에서 가슴으로 옮겨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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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부르고 글래머스한 마릴린 먼로는 제 어린시절 세번째로(비비안리-리즈테일러) 우상으로 숭배되었었습니다. 친구로 나오는 흑발머리 여성이 현실속의 저라면 저렇게 거침없이 감성으로 살아갈수있다는 것이 경외였었죠^^;; 유람선 차창밖으로 몸을빼려다 허리에서 걸려있는 그녀의 모습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왜 내아들과 결혼하려는 거야?" "그이의 아버지가 돈이 많아서요" --;; "넌 왜 그 사람과 결혼하려는 거니?" "(그 사람이 ) 가난하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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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영화팬이라고 밝혔지요? 그중에서 사운드오브뮤직과 견줄만한 최고의 작품이 아닐수없습니다. 진 켈리의 완전한 팬이 되어버린 영화입니다. 미국사람들은 저렇게 언제 어디서든 밝고 유머러스한 기분을 잃지않는구나.. 라고 착각하게만든 영화^^ "아이 싱~잉 인더 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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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영화가 좋았을까요? 실은 칭찬할만한 구석도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도 맞지 않았는데.. 나치치하에서부터 전후복구까지 파리와 파리사람들의 모습, 엇갈려간 생의 모습.. 그런것 때문이었을까요? "오늘 특종이 하나있는데말야, 어떤 미모의 여성이 옷을벗은체로 분수에 뛰어들었데. 자네가 취재하지그러나? 이름이...*****" "네? (my girl!) 제 와이프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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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람들의 수군거림과 비아냥을 일시에 침묵으로 바꾸어놓았던 , 자신의 미모와 이집트의 신비스러움으로 포장하여, 자신이 낳은 시저의 아이를 당당하게 내어놓고 함께 절하던 로마입성식장면과, 마지막, 코브라가 든 바구니를 가져오게하여 손을 넣은후 독백처럼 그녀가 지켜온 권력과 생을 읊조린후 뜨끔!!!코브라에 물려 죽어가던 리즈테일러의 절제된 연기가 마음을 휘어잡더군요. 자신이 가진것을 최대한 활용할줄 알았던 여자..리즈테일러한사람으로도 다시보고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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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그렇지 양복쟁이 아들은 양복쟁이가, 농사꾼 아들은 농사꾼이.. 여자애들은 바느질하고 젖을 짜고 요리를 하지" 전반부에 당연한듯 불려지던 노래가 완전한 모순으로 마무리되는 작품. 유대인 이주정책으로 공동체가 갈기갈기 찢어지면서 끊임없는 나그네삶을 살지않으면 안되던 험한세월을 끈끈한 인간애와 유모로 담담하게 보여주던 작품. "어디로 갈꺼유? 난 예루살렘으로 갈꺼야! 약속의 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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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줄거리나 인물구도보다 무대위의 발레리나에게 한없이 매료되었던것 같다. 부부나 연인같은 직접적인 관계는 아니더라도, 사람이 사람에게 집착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것이고 나와 상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인지 알게해준 영화. 지휘를 하면서 무대위연인에게 애정표현을 보내자 특실에서 지켜보고 있던 이사의 싹 변하는 얼굴표정이 압권이었던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