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중국사 하룻밤 시리즈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오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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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는 중화에 교류하면서 역사를 이어왔다. 각국의 교과서가 근대의 산물인 국가 중심으로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특징은 중화라는 렌즈를 통하여, 교류사를 통시적으로 기술하고 있어, 중국이나 동아시아 교류에 처음 접근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틀을 제공하다. 물론 이해하기 쉽게 만든 수많은 도표는 매우 가치있다. 상당히 정교한 수많은 도표와 지도만으로도 한국에서 배운 역사지식에 대한 오류를 지적해주고 있다. 수많은 글보다 간략한 몇 개의 도표와 지도로 지난 과거를 더욱 쉽게 이해하기도 한다.

조선에 대한 기술등에 대해여 많은 한국인이 불만을 가질수도 있고, 일본인 역시 일본을 중화의 변방으로 보는 사관에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상당히 조화된 역사관인 것 같다. 국가 중심이 아니라, 전통적인 동아시아의 질서인 중화라는 키워드를 통하여, 이 지역의 교류와 문명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므로 각국의 역사교과서를 넘어서는 교류사 교과서로의 역할도 가능하다고 본다. 저자가 고등학교 교사를 경험해서 인지, 방대한 역사를 간단화하면서도 균형을 이루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은 전문가를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고등학생이상의 교양인을 위한 중국 개설서로서 상당히 유용한 기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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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 50년사
아마코 사토시 지음, 임상범 옮김 / 일조각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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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코 사토시는 일본 최고의 중국전문가중 하나이다. 아오야마 대학 정치경제학부에서 교수경력이 이다. 아오야마 대학은 일본의 현실주의 정치경제학자가 모여있고, 영국학파의 거두 수잔 스트레인저도 1년간 교수로 재직한 대학이다.

그는 석사시절부터 중국 매니아로 외국인으로서 농촌지역을 돌면서 농민들과 인터뷰를 통하여 논문을 완성하였고, 학생시절 외무성 연구원으로 2년간 대사관에서 연구한 적도 있다.  그 만큼 중국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다. 다시 말하면, 외국인 관찰자로서만이 아니라, 중국내부의 엘리트들과 폭넓은 교류를 통하여 중국내부의 시각으로도 중국을 보고 있다.

본서는 목적은 대학교재와 같이 중국에 대하여 선명한 이해를 줄수 있도록, ▲혁명 ▲근대화 ▲내셔널리즘 ▲국제적인 충격 ▲전통을 중국 근현대사의 5대 관점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을 설명하고 있다. 이 5개의 키워드를 통한 중국읽기는 읽기쉽고, 또한 상당히 흥미롭다. 현대중국정치에 대한 개론서로서 유용한 기능을 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문외한도 이 책을 통하여 중국에 흥미를 유발할 만큼, 이 내용은 간결하면서도 중국정치내부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요소를 이해할수 있게 한다.

얇고 재미있는 책이라서 금새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이 풍부하고, 주요 쟁점의 정리도 뛰어나다.

중국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필독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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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중국사 시공 아크로 총서 2
패트리샤 버클리 에브리 지음, 이동진 외 옮김 / 시공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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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보다는 한국인의 중국이해가 더 깊을수도 있다.

저자의 일관된 중국사관은 역성혁명에 의한 왕조교체와 한족에 동화되는 이민족이라는 관점에서의 중화사상이 주류를 이룬다. 그리고 현대사는 상당한 부분을 할애하여 한족 중심의 공산당을 찬양하고 있다.

 사진과 그림은 한족문화의 위대성을 찬양하기 위하여 존재한다. 마치 중화인민공화국의 교과서같다.

한족에게는 이민족이며, 조공국이었던 조선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물론 한민족 이외의 원, 청 등의 시대에 대하여 상당히 평가절하를 한 것 같고, 원시대의 남송등에 대하여 부각하면서, 이민족이 한족에 동화되는 중화의 구조를 찬양하는 느낌이다.

이민족에 대항한 한족의 역사는 기록되었지만, 중국대륙에서 숨쉬어온 우리 민족을 포함한 이민족은 마친 중화를 위하여 존재한 듯 싶다. .
상당히 균형감을 잃은 보기 드문 나쁜 교과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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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와다 하루끼 지음, 서동만 옮김 / 창비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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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하루끼는 일본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이다. 러시아 전문가에서 출발하여, 한반도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은 학자이며, 사회주의 사상에 전통한 전 동경대 교수이다. 서동만 교수는 그의 제자로 한국에서 국정원 차장자리를 놓고 그의 이념 문제에 대하여 상당한 논란이 되었다. 와다하루끼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한국전쟁의 기원의 저자 브루스 커밍스의 지인이기도 한다.(미국에서 체류하면서 한국전쟁에 대하여 자료수집하는 그의 도움의 받았기 하는등 친밀하다. ) 한국에서는 한국전쟁의 수많은 측면이 있지만, 과거 독재정권하에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대립이라는 측면에서만 보았다.

그러나 모든 역사가 그렇듯이 전쟁은 상당히 복잡한 측면을 지니고 있다. 본서는 중국전쟁(국공전쟁)의 연장선에서 한국전쟁을 파악하고 있다. 국공내전에서 일본의 동북지역의 주요 3대전투에서의 승리의 소련과 북한의 도움이 커듯이, 한국전쟁역시 중국이 인민해방군이라는 명칭의 의용군을 조직하여, 참여했다. 그러므로 한국전쟁을 국공전쟁의 연장선에서 보는 그의 시각의 한국전쟁을 이해하는 중요한 측면이기도 하다.그리고 현재의 남북한의 대립의 기원이기도 한 하나의 역사에 대하여 이해력을 높이는 기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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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개 - 중국의 마지막 황제
허우 이제 지음, 장지용 옮김 / 지호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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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다. 비록, 소설의 형식을 빌렸지만, 원세계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저자의 저서라서, 상당히 실증적인 부분이 많다. 근대의 동아시아를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좋다.

원세개(원안스카이)는 현대의 중국인(대륙양안)에서 나라를 팔아먹은 놈으로 취급되고 있다. 역사는 사회의 산물이지만, 사회에서 활동하는 개인개인도 역시 역사의 주체이다. 원세개는 배신과 권모술수를 통하여 권력을 탐한 역사의 주체이다.

원세개는 청조시기에는 증국번,이홍장의 양무파에 이은 거장이다. 그리고 청일전쟁의 패배이후 북양군벌을 양성하여, 변법파와 광서제를 배신하고, 서태후와 손을 잡고 중앙정계의 중핵이 된다. 이 과정에서 배신과 권모술수를 통하여 기회를 잡는다. 그후 손문의 중화민국을 이어 받고도, 송교인을 살해를 사주하며, 중화민국을 무력화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본인은 너무 흥미로워서 다시 읽었다. 개인사를 통하여 동아시아 근대 정황을 할게하는 하나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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