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가는 길 - 중세 중국 관련 문헌 집록
헨리 율. 앙리 꼬르디에 지음, 정수일 엮음 / 사계절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이슬람전문가인 정수일에 의해 번역되었다. 사실 번역이라는 표현보다는 저자와 중역자의 중국이해와 오류까지 설명하고 있다.사실 새로운 책을 한권 다시 내는 것보다는 더 힘든 작업이었다고 경의를 표한다. 때로는 감옥에서 무료한 시간을 이렇게 보냈나 하면서 콧웃음 치게 할정로 정교한 번역이다. (사실 일본어등을 포함하여 대략 7-8개 국어로 내용을 검토한 흔적이 보인다.)

한국인은 중국을 동북아정도로 보지만, 실상 진시황 이후로 실크로드와 티벳과 투쟁을 통하여 인도와의 교역을 중시했다.(명 정화는 동남아를 거쳐 아프리카까지 가는 대항해를 했다.) 이런 역사에 대한 서구인의 중국인식이기도 하고, 동서교류사의 입장에서 읽을 가치가 있다.

책을 받는 순간 상당히 두꺼워서 겁을 먹었지만, 사실 각주, 번역주, 미주, 참고문헌을 빼면 몇 페이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너무 비싸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읽으면서 역자의 능력에 비하여 결코 비싸지 않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다 읽고 나서는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는 만족감이 들었다.

약간의 중세와 그 이전의 동양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흥미로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국과 미국 나남신서 659
해리 하딩 / 나남출판 / 1995년 9월
평점 :
품절


조지워싱턴대학의 하딩교수의 1972년 키신저의 중국방문에서 천안문이후 까지를 정리한 중미관계의 개론서이다.

개론서인 만큼 장기간의 역사에 대하여 상당히 반목과 화해라는 축으로 정리했다. 시기적으로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에서 벗어나고, 미국에서 월남전에서 벗어나려는 시기이다. 소련이라는 제 1전선에 대항에서 이이제이라는 중미관계를 형성한 것이 재미있다. 이후에 소련에 대항하기 위하여 미군정보부대의 신강지구에 배치등에 대한 설명은 흥미롭다.
(현재 대만의 타이페이 양명산에 있는 미군정보베이스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면된다.)

1979년 중미수교이후에 대립은 더욱 이해하기 난해하다. 중국의 개혁개방, 미국의 보수화에 맞물리어 가치관의 충돌이 일어난다. 사안별로 대만문제, 천안문등의 문제를 두고 대립하는 이유는 알겠는데, 이책에서 중미관계의 대립에 본질적인 설명이 없어서 아쉽다. 물론 충분히 문제에 대하여 스케치는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제목에 비하여 흥미는 떨어진다.(천안문이후도 역시 스케치 수준이다.)

아마도 아편전쟁이후의 중미간의 조우, 국공내전당시의 미국의 중재노력, 한국전쟁, 티벳문제 등의 긴 안목에 보지 않으면 중미관계를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인것 같기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명의 충돌
새뮤얼 헌팅턴 지음, 이희재 옮김 / 김영사 / 199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탈냉전이후의 국제정치이후의 국제정치의 새로운 화두를 찾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학문발전에 공헌한 책이다.

미국정치론과 제3의 물결등의 탁월한 민주화 대한 저서를 집필한 학자이기에, 또는 미국의 안보정책에 직접 참여한 정치가라는 양면을 지녔기에 더욱 화제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제 3물결등의 민주화대한 저서에 비하여, 상당히 질이 떨어져서 헌팅턴이라는 학자가 어디에 갔나하는 농담마저 나온다.

1990년대 초반이라는 시점에서, 냉전이 완전히 붕괴된 시점에서 새로운 세계 질서의 거대한 흐름을 찾으려는 헌팅턴의 노력은 책속에 배어나온다. 그리고 실제로 90년대를 통하여 미국이 문명전이라는 전선을 작위적으로 형성하려했다는 의구심도 들고 있다. 특히 촘스키류의 논조에서.... 911이후에는 테러 등의 문제가 나오고는 있지만....문명전이라는 거대한 전선이 아니라, 민족주의의 표출, 민주화의 제 4의 물결등으로 기존의 헌팅턴의 논조를 계승했다면 좀더 좋은 평이었는데 하는 아쉽도...

하여튼 90년 초반의 냉전이후의 세계질서를 찾으려는 노력은 평가해야한다. 비록 90년대가 새로운 질서를 찾으려는 과정에서 문명전으로 발전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헌팅턴 역시 문명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이해 촉구라고 하니, 911이후에 다시 한번 이책에 대하여 다시 한번 토론을 해도 좋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국의 외교정책 - 미시-거시 연계접근 분석
지오 찬성 지음, 김태완 옮김 / 오름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자오찬성은 북경대학출신으로 미국에서 이론적인 훈련을 받은 이상적인 중국연구자이다. 문화혁명이후의 유학을 기회를 받은 중국 최초의 세대이다.(중국출신으로서 중국지역에 대한 연구와 미국에서 받은 이론교육을 접합한 이상적인 연구자이다.)

거시-미시라는 관점과 종적이고 횡적인 이론적 틀을 만들고, 그 이후에 주요 영역에 대하여 접목을 했다. 특히 동아시아지역을 중점으로 분석했다. 중국과 한반도 문제는 남북간에 동등한 관계 유지라는...등등의 거시-미시라는 큰 틀은 흥미로운데, 이론의 자세한 부분은 이 책만으로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렵다.

번역은 한국어판 많이 아니라, 대만등에서 번역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국정치연구론 나남신서 667
정재호 엮음 / 나남출판 / 200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학이나 대학원의 교재를 위하여 중국연구를 소개한 책이다. 영역과 쟁점에서는 좀더 많은 분야를 다루었으면 하는 욕심도 있지만, 한국의 중국학계의 연구성과를 담고 있다.

중국지역전문가가 되기 위한 여러 지역에서의 연구혹은 유학에 대한 것도 상당히 소중한 조언이다. 그리고 각지역 혹은 문제의 영역이나 쟁점에 따라서 중국전문가들을 알수있다/.각 지역에서의 연구의 장단점도 전문가들의 체험을 통한 글이어서 무게를 더한다.자료수집문제와 방법에 대하서도 각 지역의 장단점을 알수있다.

중국에 대한 전문가에 되기위한 체계적인 독서의 제 1보이다. 마지막의 교류와 상호인식의 장에서는 한국의 중국연구의 현실을 알수있다. 정부, 언론, 학계, 기업, 지방정부등의 대응과 과제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