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가는 길 - 중세 중국 관련 문헌 집록
헨리 율. 앙리 꼬르디에 지음, 정수일 엮음 / 사계절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이슬람전문가인 정수일에 의해 번역되었다. 사실 번역이라는 표현보다는 저자와 중역자의 중국이해와 오류까지 설명하고 있다.사실 새로운 책을 한권 다시 내는 것보다는 더 힘든 작업이었다고 경의를 표한다. 때로는 감옥에서 무료한 시간을 이렇게 보냈나 하면서 콧웃음 치게 할정로 정교한 번역이다. (사실 일본어등을 포함하여 대략 7-8개 국어로 내용을 검토한 흔적이 보인다.)

한국인은 중국을 동북아정도로 보지만, 실상 진시황 이후로 실크로드와 티벳과 투쟁을 통하여 인도와의 교역을 중시했다.(명 정화는 동남아를 거쳐 아프리카까지 가는 대항해를 했다.) 이런 역사에 대한 서구인의 중국인식이기도 하고, 동서교류사의 입장에서 읽을 가치가 있다.

책을 받는 순간 상당히 두꺼워서 겁을 먹었지만, 사실 각주, 번역주, 미주, 참고문헌을 빼면 몇 페이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너무 비싸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읽으면서 역자의 능력에 비하여 결코 비싸지 않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다 읽고 나서는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는 만족감이 들었다.

약간의 중세와 그 이전의 동양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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