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미국 나남신서 659
해리 하딩 / 나남출판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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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조지워싱턴대학의 하딩교수의 1972년 키신저의 중국방문에서 천안문이후 까지를 정리한 중미관계의 개론서이다.

개론서인 만큼 장기간의 역사에 대하여 상당히 반목과 화해라는 축으로 정리했다. 시기적으로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에서 벗어나고, 미국에서 월남전에서 벗어나려는 시기이다. 소련이라는 제 1전선에 대항에서 이이제이라는 중미관계를 형성한 것이 재미있다. 이후에 소련에 대항하기 위하여 미군정보부대의 신강지구에 배치등에 대한 설명은 흥미롭다.
(현재 대만의 타이페이 양명산에 있는 미군정보베이스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면된다.)

1979년 중미수교이후에 대립은 더욱 이해하기 난해하다. 중국의 개혁개방, 미국의 보수화에 맞물리어 가치관의 충돌이 일어난다. 사안별로 대만문제, 천안문등의 문제를 두고 대립하는 이유는 알겠는데, 이책에서 중미관계의 대립에 본질적인 설명이 없어서 아쉽다. 물론 충분히 문제에 대하여 스케치는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제목에 비하여 흥미는 떨어진다.(천안문이후도 역시 스케치 수준이다.)

아마도 아편전쟁이후의 중미간의 조우, 국공내전당시의 미국의 중재노력, 한국전쟁, 티벳문제 등의 긴 안목에 보지 않으면 중미관계를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인것 같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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