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충돌
새뮤얼 헌팅턴 지음, 이희재 옮김 / 김영사 / 199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탈냉전이후의 국제정치이후의 국제정치의 새로운 화두를 찾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학문발전에 공헌한 책이다.

미국정치론과 제3의 물결등의 탁월한 민주화 대한 저서를 집필한 학자이기에, 또는 미국의 안보정책에 직접 참여한 정치가라는 양면을 지녔기에 더욱 화제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제 3물결등의 민주화대한 저서에 비하여, 상당히 질이 떨어져서 헌팅턴이라는 학자가 어디에 갔나하는 농담마저 나온다.

1990년대 초반이라는 시점에서, 냉전이 완전히 붕괴된 시점에서 새로운 세계 질서의 거대한 흐름을 찾으려는 헌팅턴의 노력은 책속에 배어나온다. 그리고 실제로 90년대를 통하여 미국이 문명전이라는 전선을 작위적으로 형성하려했다는 의구심도 들고 있다. 특히 촘스키류의 논조에서.... 911이후에는 테러 등의 문제가 나오고는 있지만....문명전이라는 거대한 전선이 아니라, 민족주의의 표출, 민주화의 제 4의 물결등으로 기존의 헌팅턴의 논조를 계승했다면 좀더 좋은 평이었는데 하는 아쉽도...

하여튼 90년 초반의 냉전이후의 세계질서를 찾으려는 노력은 평가해야한다. 비록 90년대가 새로운 질서를 찾으려는 과정에서 문명전으로 발전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헌팅턴 역시 문명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이해 촉구라고 하니, 911이후에 다시 한번 이책에 대하여 다시 한번 토론을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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