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시리즈를 다 읽었다. 사실 정말 무척이지, 이해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이었다. 스토리라인의 30%는 따라갔을래나.. 정말 황당무계하고, 중간 중간에 이게 무슨 말인지 할 정도로 이해 불능의 '안내서'다

문제는 그러면서도 재미있다는 것이다. 특히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느껴지는 , 갑자기 모든 우주가 빛을 깜박이다가 정전되어버리는, 그런 공허감때문에,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은 오래갈것 같다.

재미있는 책이다. 개연성 없는 이야기, 라는 큰 약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충분히 사람을 웃기는 우주적인 철학을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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