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이순신> 5권을 읽었다. 김탁환은 너무 욕심이 많은 작가다. 원균명장론과 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로 삼류 소설로 치부 당하고 있는 판에,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얼마나 될런지 궁금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불멸의 이순신>이 명작인 것만은 아니다. 사실 재미는 있다. 하루만 집중해 보면 한권은 읽을 정도로 빠르게 읽히고, 흥미롭다. 하지만 김탁환의 욕심!! 이게 문제다. 김탁환은 이순신 외의, 임란 전체를 재조명하고, 담아내려고 애썼다. 상인 임천수, 유성룡, 허균과 같은 인물이 너무도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 지면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정작 대중들이 원하는 '이순신'을 다루는 지면이 예상보다 적은 것이 문제다. 너무 욕심을 부리다가는 정작 '이순신'의 모습을 잘 그려내지 못한다.

지금은 하루키의 <태엽감는 새>를 읽고 있다. 이것도 어디선가 단편으로 먼저 접했는데, 역시나 너무너무 모호하다.. 하지만 그게 은근한 매력. 독서실을 왔다갔다 하는 시간에 짬짬이 읽고 있다. 지금은 대략 백 페이지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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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소설 '장미의 이름'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기호학자이자 소설가인 움베르토 에코의 '즐거운 상상 시리즈' 다섯 권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지 10여년 만에 도서출판 새물결에서 재출간됐다.

이 시리즈는 지난 1990년대 초ㆍ중반에 나와 움베르토 에코의 진면목을 소개하며 호응을 얻었다.

'스누피에게도 철학은 있다'와 '대중의 영웅'은 '슈퍼맨', '007 시리즈' 등 대중문화의 영웅들을 흥미롭게 고찰한 대중문화 이론서.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 즉 비관적인 입장과 낙관적인 입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문화가 하나의 산업이 된 시대의 커뮤니케이션과 대중문화를 새롭게 이해하는 길을 진지하게 모색한다.

'글쓰기의 유혹'은 패스티시나 베끼기, 패러디 등 논란이 되고 있는 현대 예술의 여러 양태를 조망한다.

또 고전예술의 죽음으로도 포스트모던니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예술은 어떻게 가능한지 고통스럽게 질문한다.

'철학의 위안'에서는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문명의 이기들과 그 조직,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지배 이데올로기들을 해부한다.

'포스트모던인가 새로운 중세인가'는 유럽사회를 강타한 탈중심, 탈현대, 탈합리주의와 미국식 대중문화의 물결 앞에서 이 변화의 문화사적 의미를 날카로운 시선과 풍자적인 필치로 파헤친다. 조형준 옮김. 각권 260∼360쪽. 각권 1만3천500원∼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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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근데 왜 이번에 재발간 할때 출판사가 '열린 책들'이 아니네요.;; 요번에 나온 동화책도 '열린 책들'은 아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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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오랜만에 추리소설을 읽었다. 모스 정감은 정말 매력있는 캐릭터인 것 같다. 머리가 띵할때 읽어서인지, 재미있게 읽고 기분전환도 됐다. 문학의 힘이란 이런 일상적인 감정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도 발견된다.

 

 

돈키호테: 이 책을 읽을려고 하니 정말 막막한 느낌이 든다. 재미야 있지만, 시험기간에 학교에 이걸 들고 왔다갔다 해야하니 난감할 노릇이다.-_-; 그래도 너무 재미있는걸 어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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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읽을 책들이다... 시험기간 내내 두고두고 읽을 책이니 요정도면 되겠지...

이렇게 책들을 쌓아놓으면 언제 이 책들을 다읽냐며 한숨이 나오기 보다는, 왠지 모르게 이 엄청난 굵기의 책을 쓰다듬으면서 실실 쪼개게 된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생길 즐거움은, 그것을 상상하는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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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5-09-12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둠즈데이 북 빌리려다가 두께에 질려서 (천 페이지 넘죠?) 포기했답니다 그런데 무척 재밌다더군요 돈키호테는 굉장한 도전 같은데요??^^

Common 2005-09-12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문제는 저 책 말고도 빌린 책이 몇 권 더있네요.. 에고 그거 다일고 저것들 읽어야겠어요.;;
 

수다쟁이 아줌마 코니 윌리스의 소설이다. <개는 말할 것도 없고>는 내가 사서 재미있게 본 책이고, <둠즈데이 북>은 가격의 압박으로 1학기때 학교 도서실을 이용해 구입한 책이다. 내 것이 아니지만 이 두 책을 나란히 두고 보니까 왠지 뿌듯해 진다. 그동안 그 엄청난 굵기 때문에 <둠즈데이 북>은 읽지 못하고 있는데, 곧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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