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소설 '장미의 이름'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기호학자이자 소설가인 움베르토 에코의 '즐거운 상상 시리즈' 다섯 권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지 10여년 만에 도서출판 새물결에서 재출간됐다.
이 시리즈는 지난 1990년대 초ㆍ중반에 나와 움베르토 에코의 진면목을 소개하며 호응을 얻었다.
'스누피에게도 철학은 있다'와 '대중의 영웅'은 '슈퍼맨', '007 시리즈' 등 대중문화의 영웅들을 흥미롭게 고찰한 대중문화 이론서.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 즉 비관적인 입장과 낙관적인 입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문화가 하나의 산업이 된 시대의 커뮤니케이션과 대중문화를 새롭게 이해하는 길을 진지하게 모색한다.
'글쓰기의 유혹'은 패스티시나 베끼기, 패러디 등 논란이 되고 있는 현대 예술의 여러 양태를 조망한다.
또 고전예술의 죽음으로도 포스트모던니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예술은 어떻게 가능한지 고통스럽게 질문한다.
'철학의 위안'에서는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문명의 이기들과 그 조직,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지배 이데올로기들을 해부한다.
'포스트모던인가 새로운 중세인가'는 유럽사회를 강타한 탈중심, 탈현대, 탈합리주의와 미국식 대중문화의 물결 앞에서 이 변화의 문화사적 의미를 날카로운 시선과 풍자적인 필치로 파헤친다. 조형준 옮김. 각권 260∼360쪽. 각권 1만3천500원∼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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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근데 왜 이번에 재발간 할때 출판사가 '열린 책들'이 아니네요.;; 요번에 나온 동화책도 '열린 책들'은 아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