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은 조금의 용기, 아니큰 용기가 필요한 것이라도 당장 결단을 내리고 행동으로 실행시켜야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날 서점 주인이 되었습니다 - 빈의 동네 책방 이야기
페트라 하르틀리프 지음, 류동수 옮김 / 솔빛길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무척이나 좋아라하는 주제 중 하나인, 서점에 대한 책. 비오는 주말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읽었다. 읽다 잠이들면 서점에 있는 꿈을 꾸었다.

내겐 항상 서점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데, 처음에는 책을 실컷 읽고 싶어서였지만 실제 서점을 운영해 보신 분께서 서점을 운영하면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절레절레 고개를 흔드신 일화 이후로는, 그냥 책이 좋아서, 내 서점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서점이 아니라면 북카페라도? 아무튼 서점, 도서관, 책에 대한 책은 어찌 그리 매혹적인지.



반성 하나. 우리 동네에도 이런 서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도, 현실에서는 가격과 각종 포인트와 마일리지와 쿠폰과 사은품을 따져가며 온라인 서점을 주로 이용하는 나의 모습.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의환희 2015-12-30 1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세계 유명하거나 멋진 도서관? 서점 여행하는게 버킷리스트중의 하나에요~~ 이 책 봐야겠네요 ^^
 
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라는 부제가 붙은, 보다-읽다-말하다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첫 책이다. 제목 자체가 굉장히 직관적이라, ‘보다’는 말 그대로 일상에서 보고 경험하는 것에 대해 쓴 글의 모음집이다. 분량이 많지 않고 잘 읽히는데 나름 생각할 거리도 많은 책이었다.


예를들어, 이 책에서는 최근 뉴욕에서 유행한다는 ‘폰 스택’ 게임 – 휴대폰을 테이블 한 가운데 쌓아놓고 먼저 폰에 손을 대는 사람이 밥값을 내는-을 소개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도 나는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서로 대화와 식사에 집중하자는 좋은 취지만을 인지했으나, 파워게임의 면모가 있다는 말에서는 적극 공감함과 동시에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더 오랜 시간 스마트폰에 무심할수록 더 힘이 강하고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부자들은 스마트폰에서 이런식으로 멀어지는데, 지위가 낮은 사람들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더 높아진다고, 왜냐하면 ‘중요한 전화’를 받지 않았을 때의 타격은 부자나 권력자와는 달리 크기 때문이란다.

직장이나 외적인 사회생활을 떠나 개인간의 관계에서도 이 파워게임은 유효하다고 생각이 든다. 남녀사이에서도 상대에 대해 무심할수록 우위를 점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무래도 둘 중 상대를 좀 더 좋아하는 사람이 한번이라도 더 먼저 연락하고 애태울 테니까.



반스앤노블 같은 대형서점에서 어떤 책을 어떻게 진열할 것인지도 컴퓨터가 인공지능으로 결정한다는 내용도 재미있으면서 충격적이었다. 변덕스러운 인간의 판단 따위 의존하지 않는단다. 서점 직원은 책을 손님에게 권하는 큐레이터의 역할에서 컴퓨터의 지시에 따라 책을 진열하는 역할로 전락했다는데, 아직은 사람의 힘(?)을 믿는 나로서는 이게 꼭 사실이지만은 않기를 바래본다.



예측 불가능한 인간이 되기 위해 삶에 조금씩 변화를 주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예측 가능한 사람은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 특히 생활패턴의 엄정함은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었다. 그러나 정말 나는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일까? 뇌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자꾸만 자극을 주라고 하는데? ‘출근길을 바꾸고 안 먹던 것을 먹고 안 하덧 짓을 하며 난데 없이 엉뚱하게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예측 불가능한 인간이 되어가는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감수성도 추가로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지금처럼 내가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때, 오히려 여러가지 변화를 주며 살아가는 것이 더 건강한 것이 아닐까?



여러가지 주제의 글들을 읽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시리즈의 다른 두 권의 책도 읽고 싶어졌다. ‘보다’가 가장 먼저 책이 왔고, 강연을 풀어 쓴 글들인 ‘말하다’, 그리고 책과 독서에 관한 ‘읽다’ 순으로 책이 나와있다.



책에서 갈무리 한 부분.

“한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데에서 좀 더 나아가야 한다. 보고 들은 후에 그것에 대해 쓰거나 말하고, 그 글과 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직접 접하지 않고서는, 다시 말해, 경험을 정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타자와 대화하지 않는다면, 보고 들은 것은 곧 허공으로 흩어져버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죄와 벌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홍대화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00여 페이지 짜리 책 두 권, 텍스트가 빼곡하게 차 있는 이 책을 내 인생에서 두 번째로 읽게 되었다. 짧게나마 서평을 쓰기는 더 힘들다. 그래서 두 번이나 읽었지만 사실은 내가 제대로 읽긴했나 싶은 부분.


처음 읽을 때는 거의 전투모드로 ‘읽어 내느라’ 힘들었지만, 두번째에는 기본적인 스토리는 파악된 상태로 읽는 것 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읽었다. 물론 이름에 대해서는 여전히 헤매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죄와 벌’은 인간에게 죄악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로 인한 형벌 – 꼭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가는 외적인 형태의 형벌뿐만이 아닌, 내적 상태까지도 – 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소설이다. 사실 책 전반에 걸쳐 대사나 상황설명이 장황하게 느껴질 정도로 서술되어 있는데, 이 문체에 익숙해지고 나면 어느 새 이야기에 몰입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이야기는 주인공인 라스콜니코프가 전당포 노파인 알료나 이바노브나와 그의 여동생 리자베타를 살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가 처해있는 상황이 극도로 궁핍한 것은 알겠지만서도 그게 꼭 왜 살해로 이어지는지 딱히 공감을 못하는 상태였다. 그러나 어느 샌가 그의 행각이 들킬까봐 같이 조마조마해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그의 심리변화에 덩달아 내 마음도 널뛰고, 증거가 없어 완전범죄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조여들어오는 예심판사 포르피리가 등장할 때마다 내가 라스콜니코프가 된 듯 한 느낌이다.


그가 살인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인 가난함은, 사실 일정부분 작금의 현실을 보는 듯 하다. 특히 소냐에게 밝히는, 살인을 저지르는 이유를 보다보면 종류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심리상태만큼은 지금이라도 다를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었던 때가 ‘힐링’을 논하던 시절이라면, 두 번째로 읽은 2015년은 헬조선과 흙수저까지 언급되는 때이므로. ‘죄와 벌’이 연재되었던 것이 1866년이라는데, 2015년 지금의 대한민국은 도대체 얼마나 다르냔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라스콜니코프를 변호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오히려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는 라스콜니코프의 모습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물론 끊임없이 괴로워하고 정당화하려는 시도도 괴로움으로 몸무림치는 것의 일부였지만. 다만 소냐의 죄에 대한 관념 에 따르면, 더군다나 그것이 이기심의 발로에 의한 것이라면 설령 라스콜니코프가 아무리 괴로워 한 들, 발각되지 않는다 한 들, 죄는 여전히 죄인 것이다.



어마어마한(?) 분량의 책을 다시 한번 읽으며 또다시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인내심을 발휘해서라도 많은 사람이 일독해야 할 책.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딩 2016-01-08 1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학수 문예출판사도 좋더라구여~
 
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라는 부제가 붙은, 보다-읽다-말하다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첫 책이다. 제목 자체가 굉장히 직관적이라, ‘보다’는 말 그대로 일상에서 보고 경험하는 것에 대해 쓴 글의 모음집이다. 분량이 많지 않고 잘 읽히는데 나름 생각할 거리도 많은 책이었다.


예를들어, 이 책에서는 최근 뉴욕에서 유행한다는 ‘폰 스택’ 게임 – 휴대폰을 테이블 한 가운데 쌓아놓고 먼저 폰에 손을 대는 사람이 밥값을 내는-을 소개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도 나는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서로 대화와 식사에 집중하자는 좋은 취지만을 인지했으나, 파워게임의 면모가 있다는 말에서는 적극 공감함과 동시에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더 오랜 시간 스마트폰에 무심할수록 더 힘이 강하고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부자들은 스마트폰에서 이런식으로 멀어지는데, 지위가 낮은 사람들의 스마트폰 의존도는 더 높아진다고, 왜냐하면 ‘중요한 전화’를 받지 않았을 때의 타격은 부자나 권력자와는 달리 크기 때문이란다.

직장이나 외적인 사회생활을 떠나 개인간의 관계에서도 이 파워게임은 유효하다고 생각이 든다. 남녀사이에서도 상대에 대해 무심할수록 우위를 점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무래도 둘 중 상대를 좀 더 좋아하는 사람이 한번이라도 더 먼저 연락하고 애태울 테니까.



반스앤노블 같은 대형서점에서 어떤 책을 어떻게 진열할 것인지도 컴퓨터가 인공지능으로 결정한다는 내용도 재미있으면서 충격적이었다. 변덕스러운 인간의 판단 따위 의존하지 않는단다. 서점 직원은 책을 손님에게 권하는 큐레이터의 역할에서 컴퓨터의 지시에 따라 책을 진열하는 역할로 전락했다는데, 아직은 사람의 힘(?)을 믿는 나로서는 이게 꼭 사실이지만은 않기를 바래본다.



예측 불가능한 인간이 되기 위해 삶에 조금씩 변화를 주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예측 가능한 사람은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 특히 생활패턴의 엄정함은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이었다. 그러나 정말 나는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일까? 뇌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자꾸만 자극을 주라고 하는데? ‘출근길을 바꾸고 안 먹던 것을 먹고 안 하덧 짓을 하며 난데 없이 엉뚱하게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예측 불가능한 인간이 되어가는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감수성도 추가로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지금처럼 내가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때, 오히려 여러가지 변화를 주며 살아가는 것이 더 건강한 것이 아닐까?



여러가지 주제의 글들을 읽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시리즈의 다른 두 권의 책도 읽고 싶어졌다. ‘보다’가 가장 먼저 책이 왔고, 강연을 풀어 쓴 글들인 ‘말하다’, 그리고 책과 독서에 관한 ‘읽다’ 순으로 책이 나와있다.



책에서 갈무리 한 부분.

“한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데에서 좀 더 나아가야 한다. 보고 들은 후에 그것에 대해 쓰거나 말하고, 그 글과 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직접 접하지 않고서는, 다시 말해, 경험을 정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타자와 대화하지 않는다면, 보고 들은 것은 곧 허공으로 흩어져버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