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손편지, 혹은 카드 하나도 제대로 써본게 언제인지. 난 편지룰 써 부치고, 또 답장받고, 그러면 또 써 보내고를 엄청 좋아하던 사람인데. 얼마전 엄마 생신때도 선물은 오밀조밀 사서 부치면서도 카드 한장 써보내지 못했으니. 바쁘다는 것이 이유의 전부는 아닌듯 하다. 이 책을 읽고 서랍을 뒤져 그 동안 모아둔 예쁜 엽서들을 꺼내 가방으로 옮겼다. 이따금씩 생각날때 만이라도 한장씩 써서 보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