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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Z ㅣ 밀리언셀러 클럽 84
맥스 브룩스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6월
평점 :
세계 대전 Z는 ‘나는 전설이다(리처드 매드슨)’에서 처음 탄생하여 현재 수 많은 영화, 게임, 만화, 드라마 등의 소재로 쓰인 좀비와의 싸움을 다룬 소설이다. 기존에 좀비를 소재로 다룬 창작물들이 주로 개인이나 소집단이 좀비와 좀비&좀비를 만든 배후 단체와의 생존을 둘러싼 액션 활극이 주종이었던 SF 스릴러였다. 그러나 세계 대전 Z는 이와는 다르게 좀비로 인해 세계가 초토화된 20년 후에 생존자들의 경험담을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소설이다. 기존 작품들에서 보여주던 개인이나 소집단의 투쟁은, 이 소설에서는 각 개인의 경험담으로 대체되었고, 기존에 시도한 적이 없는 전세계적 대응 방식을 정치, 경제, 군사, 외교, 언론 등 각 분야의 지식을 바탕으로 묘사하였다. 비록 각각의 분야와 지역을 완전히 공감되게 재현하지는 못했지만 이런 다양한 분야를 이만큼이나 현실에 가깝게 재현한 것은 작가의 철저한 준비와 글 솜씨 덕분이다. 일부 부분을 놓고 문제가 된다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자신의 국가가 아닌 지역을 이만큼 이해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그리고 이 소설은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과 전쟁 참전자, 민간인 등의 생존자들을 통해 좀비 발생의 발단에서부터 좀비가 어느 정도 퇴치된 현재까지를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인간과 조직의 다양한 대응 방식을 보여줘서 더욱 생동감이 넘친다. 각각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별도의 소설을 써도 될 정도이다(기존 소설은 각각의 인터뷰 내용의 배경이 되는 부분들을 극대화해서 작품화 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좀비로 인해 변화되는 정치, 군사, 외교, 국제 역학 관계 등도 이 소설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이다. 갑작스런 좀비의 등장,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는 개인이라는 정형화된 틀의 작품들에 싫증이 난 사람, 새로운 방식의 전개를 원하는 사람에게 이 소설을 권한다. (별점은 3.5가 없어서 3점을 주었다.)
※ 세계 대전 Z의 목차와 인터뷰 목록 (소설 흐름 이해 원하는 분들 위해 인터뷰 목록 정리해봄)
1. 서론
1.1 세계 대전 Z에 관한 인류 생존담 집필 목적
2. 경고
2.1 중국 연방, 대충칭, 의사 광진슈 : 재앙의 발생
2.2 티베트 인민 공화국, 라싸, 밀입국 브로커 누리 텔레발리 : 밀입국자를 통한 질병의 전파
2.3 그리스, 메테오라, 전직 캐나다 군인 스탠리 맥도날드 : 케이프타운 좀비 대량 발생 전 좀비와의 접촉
2.4 브라질, 아마존 열대 다우림, 의사 페르난도 올리베이라 : 중국인 장기를 통한 질병의 전파
2.5 이스라엘, 텔아비브, 스파이 위르겐 바름브룬 : 바름브룬 나이트 보고서를 통한 질병에 대한 경고
2.6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대학교수 살라딘 카데르 : 이스라엘의 검역 격리 정책
3. 비난 : 경고 묵살의 배경과 핑계, 그리고 경고의 악용
3.1 미국, 버지니아 주 랭글리, CIA 국장 밥 아처 : 경고 묵살의 배경
3.2 핀란드, 발라야르비, 나토군 총사령관 트라비스 담브로시아 : 좀비 대응 위한 2단계 작전 미실시 배경
3.3 남극 대륙, 보스토크 기지, 가짜 백신 팔랭스 개발자 브렉 스콧 : 두려움에 편승한 가짜 백신의 개발
3.4 미국, 텍사스 주 아마릴로, 전직 백악관 참모 그로버 칼슨 : 경고 묵살의 배경
3.5 미국, 몬태나 주 트로이, 트로이 개발 업자이자 초대 시장 메리 조 밀러 : 좀비 습격의 시작
4. 대공포
4.1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 파넬 주 방위군 기지, 파일럿 개빈 블레어 : 하늘에서 본 좀비가 습격한 고속도로
4.2 인도, 알랑, 항구 생존자 : 항구에서 벌어진 참극
4.3 미국, 캔자스 주 토페카, 사회복귀 시설 보호 대상자 섀런 : 피난 와중의 참극, 야생의 아이들 탄생
4.4 신성 러시아 제국, 바이칼 호수, 알혼 아일랜드, 후지르, 전직 군인 마리아 주간노브 : 좀비 전쟁 중의 군인 항명 사태와 진압 과정
4.5 서인도 연방, 바베이도스, 브리지타운, 전직 경비원 T. 콜린스 : 전쟁 중의 연예계
4.6 그린란드, 아이스 시티, 전직 이란 혁명 수비대 공군 아흐마드 파라나키안 : 인도와 파키스탄 간 핵 전쟁
4.7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전직 미육군 토드 웨이니오 : 용커스 전투, 기존 전쟁 방식의 한계를 확인
5. 전세가 역전되다.
5.1 남아프리카 합중국, 케이프타운, 로벤 아일랜드, 전직 관료 졸리와 아자니아(폴 레데커) : 선별과 격리를 기반으로한 폴 레데커 계획의 시작
5.2 아일랜드, 아마, 전직 군인 필립 아들러 : 독일판 폴 레데커 계획의 시작
5.3 우크라이나, 오데사, 예브첸코 퇴역 군인 요양소, 전직 군인 타라스 콘드라티크 : 독가스를 이용한 선별 공격
5.4 캐나다, 마나토바 주 샌드레이크 국립공원, 자연 복구 종사자 제시카 헨드릭스 : 용커스 전투 이후 민간인의 생활
5.5 인도, 라자스탄, 피콜라 호수, 우다이푸르 호수 궁전, 전직 군인 현직 엔지니어 칸 : 인도판 폴 레데커 계획의 시작, 싱 장군의 희생
6. 미국 국내 전선
6.1 뉴멕시코 타오스, 전직 전략 자원부 장관 아서 싱클레어 주니어 : 효율적 전쟁 수행을 위한 자원 배분
6.2 버몬트 주 벌링턴, 전직 부통령 : 혼란 극복을 위한 정책과 비전
6.3 워싱턴 주 웨나치, 조각가 조 무하마드 : 전시의 민간인 순찰과 쿼즐링(배신자)
6.4. 캘리포니아, 말리부, 영화감독 로이 엘리엇 : 희망을 주기 위한 영화 제작
6.5 테네시 주 파넬 공군 기지, 비행 중대장 크리스티나 엘리오폴리스 대령 : 전시 공군의 역할역 사지 탈출 경험담
7. 그 밖의 세계 여러 나라
7.1 유럽 연합의 보헤미아 주, 저술가 데이비드 앨런 포브스 : 성의 요새화와 영국 여왕의 솔선수범
7.2 미크로네시아 연방 율리티 환상 산호섬, 전직 방송인 바라티 팔시가 : 전시의 정보의 수집과 방송
7.3 대한민국, 비무장지대, 한국 국가정보원 부원장 최형철 : 전시 한국의 상황과 동굴로 사라진 북한 사회
7.4 일본, 교토, 방패회 회원 다쓰미 곤도 : 오타쿠의 아파트 탈출기
7.5 일본, 교토, 방패회 설립자 도모나가 이치로 : 피폭자이자 장님인 도모나가의 좀비 대항기와 사명의 깨달음
7.6 쿠바, 시엔푸에고스, 세로샤 가르시아 알바레즈 : 전쟁으로 인한 쿠바의 부흥과 민주화
7.7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 우국지사 기념비, 해군 제독 쉬즈차이 : 핵잠수함으로의 탈출, 바다에서의 삶, 중국 내전 시작
7.8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국제 우주 정거장 사령관 테리 : 전시 우주정거장의 상황
7.9 칠레의 칠로에 섬, 앙쿠드, 선장 에르네스토 올긴 : 간신히 통과된 좀비와의 전면전(미국 대통령 제안)
8. 전면전
8,1 핀란드, 발라야르비 90킬로미터 위 마우로 알티에리 호, 전직 군인 : 좀비와의 전면전이란
8.2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전직 미육군 토드 웨이니오 : 새로운 무기와 방식 적용, 반격의 시작
8.3 미국, 네브래스카 주 아인스워드, 군용견 조련사 다넬 해크워스 : 전시 군용견의 운용
8.4 신성 러시아 제국, 시베리아, 신부 세르게이 리지코프 : 신성 러시아 제국의 탄생(정교일치)
8.5 USS 홀로 카이 호를 타고 하와이 섬의 해안가에서, 미 해군 심해 전투단 마이클 최 : 바다에서 좀비와의 싸움
8.6 캐나다, 퀘벡, 전직 군인 안드레 르나르 : 지하에서의 처참한 전투
8.7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전직 미육군 토드 웨이니오 : 미 전역의 좀비 소탕 과정
9. 작별
9.1 미국, 버몬트 주 벌링턴, 전직 부통령 : 전쟁 완료 선포와 해외 원조 사유
9.2 신성 러시아 제국, 바이칼 호, 알혼 아일랜드, 후지르, 전직 군인 마리아 주가노브 : 변화된 러시아의 생활 양식
9.3 서인도 연방, 바베이도스, 브리지타운, 전직 경비원 T. 콜린스 : 좀비 살인 중독으로 인한 남아프리카 특수 부대 입대, 스탠리 맥도날드 회상(2.3 등장 인물)
9.4 캐나다, 마나토바 주 샌드레이크 국립공원, 자연 복구 종사자 제시카 헨드릭스 : 분통
9.5 미국, 몬태나 주 트로이, 트로이 개발 업자이자 초대 시장 메리 조 밀러 : Z세대, 자신들이 망친 것은 치워 놓고 간 사람들
9.6 중국, 충칭, 의사 광진슈 : 아이들이 희망임
9.7 미국, 워싱턴 주 웨나치, 조각가 조 무하마드 : 전쟁으로 인한 단결, 과거에 대한 그리움
9.8 미국, 뉴멕시코 주 타오스, 전직 전략 자원부 장관 아서 싱클레어 주니어 : 금융 회복
9.9 일본, 쿄토, 방패회 : 방패회의 성공, 스스로를 보호하지만 이웃 국가에 위협이 되지 않는 길
9.10 아일랜드, 아마, 전직 군인 필립 아들러 : 잃어버린 이들
9.11 이스라엘, 텔아비브, 스파이 위르겐 바름브룬 : 정신과 영혼의 부활을 희망
9.12 USS 트레이스 보덴 호 위에서, 미 해군 심해 전투단 마이클 최 : 전쟁로 인한 손실, 고래의 멸종
9.13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전직 미육군 토드 웨이니오 : 평화
※ 좀비 장르: 『나는 전설이다』의 작가 리처드 매드슨이 선보인 개념을 감독 조지 로메로가 「시체 3부작」 영화에서 발전시켜 정착시킨 개념이다. 전염병에 걸린 사람은 죽은 후 살아 움직이는 시체가 되고, 이 시체는 살아 있는 인간을 물어뜯어 전염시킨다. 감독 대니 보일의 「28일 후」, 잭 스나이더의 「새벽의 저주」 등이 대표적인 현대 좀비 영화이며, 서점가에서는 소설과 만화로 다양한 좀비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