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못하고 끝난 일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서슬기 옮김 / 나무상자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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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아놔 딱 내 스타일이야. 🤣🤣🤣 유머코드 100프로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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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10-17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면 요정이 받은 돈은 어디로 가는 거죠? ㅎㅎㅎ

북깨비 2017-10-18 06:5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어디로 가든간에 저는 당장 저 요정이 필요합니다 ㅋㅋ
 
일본어 단어 자동암기 N3 - 어휘만 알아도 일본어능력시험에 합격한다 일본어 단어 자동암기 시리즈
김연진.오쿠무라 유지 지음 / 바이링구얼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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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별로 팟캐스트를 들으며 공부할 수 있는 교재. 유용한 표현들이 가득하다. 팟캐스트 설명도 재미있어서 아이폰에 다운받아 출퇴근길에 들으면 아주 그만. N4 테스트를 준비중인 내겐 조금 수준이 높은 내용이지만 어차피 일본어 공부를 계속한다면 언젠가는 알아야 할 표현들이니까. N5, N4, N2도 나왔으면 하고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내가 N1까지 공부할 것 같지는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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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이 나미비아 - 인생의 사막을 건너는 당신에게
남인근 글.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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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상속의 사막은 어쩐지 두려운 곳이지만 사진 속에 담긴 그 곳은 붉은 빛이 강렬하고 아름답고 온기가 느껴졌다. 담담한 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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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동쪽의 기담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24
나가이 가후 지음, 정병호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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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이야기는 아닌데 화자가 머무는 시간과 공간의 묘사가 사실적인게 인상적이다. 그것은 실감나기도 하고 좀 지루하기도 하고.

오유키가 밥통을 끌어안고서 밥을 그릇에 담은 다음 더운 찻물에 말아서 후룩후룩 소리를 내며 떠 넣는 모습을 그다지 밝지 않은 전등불과 도랑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모깃소리 속에서 가만히 바라보면, 청춘 시절 가깝게 지냈던 여자들의 모습과 그녀들의 집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내가 사귀었던 여자들뿐만이 아니다. 친구들의 여자들까지도 생각났다. (p.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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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읽었다. 나는 남미문학이 처음이고 아마도 자주 접하는 영미문학에 비해 관용어구 같은 것이 낯설고 그래서 뭔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였다. 글은 짧은데 오래 걸렸다. 같은 부분을 여러번 읽어도 뜻을 알 수 없는 어색한 표현들이 집중을 어렵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평소 즐겨보는 북플 벗 헬라스님의 별 다섯개 리뷰. 아는 만큼 보인다고 나는 그닥 많은 것을 읽어 내지 못했다. 하지만 파블로 네루다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고 칠레의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 당신이 제게 시집을 선물했고, 우표를 붙이는 데에만 쓰던 혀를 다른 데 사용하는 걸 가르쳤어요...˝ (p. 85)

내 혀는.. 아직도 우표를 붙이는 데에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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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17-09-04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혀는.. 아직도 우표를 붙이는 데에만 쓰고 있다.‘ ㅋㅋㅋㅋ 저도 모르게 웃습니다. ㅎㅎ

북깨비 2017-09-09 06:58   좋아요 1 | URL
ㅠㅠ 답글 달다가 오렌지 주스를 엎질렀어요. 웃옷, 바지, 가방, 의자, 바닥에까지 아주 빈틈없이 구석구석 엎질러 놔서 저 지금 아~~무 생각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시를 읽는 것과는 좀 다르지만 저도 책을 읽고 열심히 지식을 습득하긴 하는데 그 지식을 혼자만 꼬옥 간직한 채 옳고 그른 일에 목소리를 내지 않으니까 아. 내 혀는 우표나 붙이고 있구먼. 진정한 지식인이 되기엔 난 좀 비겁하다야. ㅋㅋ 하는 생각을 해봤어용. 만일 지금이 일제시대였다면 과연 책을 읽고 지식이 있는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바라는 목소리를 낼 수 있었을까.. 🤔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일제시대때 우리나라 시인들 정말 대단해요.